현재 나이많이 드신분들은 자녀가 3~4명쯤 됩니다
자녀들이 한창 성장할때 아파트보다는 주택에서 많이 거주했습니다
자녀들이 결혼하고 분가하면서 집안은 훨빈해졌고 노부부 두분이서 넓은집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수십년간 살아왔던 집이기에 익숙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기력은 떨어지고 전에는 무난하게 해왔던 일들도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게 되었어요
집도 노후되면서 손을 볼 곳이 점점 많아지게 되는 면도 있어요
집안일 하다가 사고나서 아니면 체력고갈로 한동안 드러눕는 일도 생기거나 주변에서 보고듣게 됩니다
돌아가신 큰 고모가
나이 60이 넘어가면 연년이 다르고
70이 넘어가면 다달이 다르고
80이 넘어가면 나날이 다르다고 한던데
그냥 나온말은 아닌거 같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여기저기 아파트가 많이 지어였습니다
자녀들도 주택관리하기도 힘든데 아파트로 이사가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주택, 아파트, 서로 장단점이 있고 개인성향도 있기에 어느쪽이다라는 정답은 없지만 나이들면서 아파트로 이사가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대학생때 교수님이
집을 감당할 기력이 안되면 그 집에 잡아먹힌다라고 하던데요
그때는 무슨말인지 몰랐는데 요 몇년전부터 부모님 주변분들을 보니 좀 알겠네요
그리고 집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있으면 집에 방문턱을 없애거나 집안 곳곳에 안전손잡이,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물품을 깔기도 합니다
이런쪽으로 다양한 복지용구들이 있네요
기사 하나를 퍼왔는데요
어린아이들이 집에서 사고나는 사례가 많다고 하는데 노인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신체능력이 떨어져서 그래요
앞으로 이런쪽으로 이슈로 다뤄질거 같습니다
https://www.chosun.com/economy/2023/03/11/52KM7JHXURDVRI4QRW4OBINHGI/?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차학봉기자의 부동산 봉다방>
노화대응 주택개조 전문가 권오정 건국대 교수
일본은 개호보험서 주택개조비용 지원
현관, 욕실에 안전손잡이 설치는 필수
차학봉 부동산전문기자
입력 2023.03.11 08:00업데이트 2023.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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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한국도 초고령 국가(Super-Aged Society), 1000만 노인시대로 진입한다. 정부는 말로만 고령화 대책을 외칠 것이 아니라 노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택부터 고령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권오정 건국대 건축학과 교수는 “노인 낙상사고의 약 63%가 집안에서 발생한다”면서 “젊은이들에게 맞춰진 주택이 노인에게는 안전과 자립을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주거학회장을 역임한 권 교수는 고령자의 주거문제를 평생 연구해온 학자로, ‘특수계층과 주거’, ‘고령자 행위 기반 주택개조 매뉴얼’ 등의 저서를 냈다. 인천도시공사 광역주거복지센터의 자문위원장으로, 인천시의 ‘고령친화 맞춤형 집수리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은 개호보험(장기요양보험)이 고령자들을 위한 주택개조를 20만엔 한도내에서 지원하면서 관련 산업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미야홈이라는 일본의 고령자 주택개보수 전문업체가 개호보험을 활용한 고령자 친화형 주택 개조를 소개하는 안내책자의 일부
권 교수는 “노인 1~2인 가구가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고령자 부양 부담을 줄이고 기존의 주택재고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고령자가 나이 들어도 살던 집에서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노화에 대응한 주택개조는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나이에 따른 노화에 대응한 집 개조는 필수
-고령화에 대비해 주택개조(Home Modification)가 국가적 과제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젊을 때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 밖에서 보내지만 노년기에는 반대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보낸다. 그래서 집은 노인에게 소우주이다. 집이 불편하면 집안에서 마음대로 이동하거나 활동하기가 어려워진다. 걸려 넘어지거나 추락하거나 하는 낙상사고라도 당하게 되면, 젊은이들과 달리 침대에 누워만 있어야 하는 와상 노인으로 전락하거나 심지어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즉, 젊은이에게 맞춰진 주택이 흉기가 돼 노인의 목숨을 앗아갈수도 있다. 주택의 구조가 불편해서 화장실을 가고 식사준비를 하는 등의 기본 활동이 어려워지면 거동 반경이 점점 줄어들고 자존감이 급격히 떨어진다. 집안에서의 활동성의 저하는 인지 및 신체기능의 저하를 가속화시킨다. 계절에 따라, 옷을 바꿔 입듯이 나이가 들면 노화 진행에 따라 집도 필요한 부분을 바꿔야 한다. "
-인테리어를 고쳐도 주택을 고령자에 맞춰 개조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노인들이 집안에서 낙상사고가 나면 낙상의 원인이 된 부분을 바꿔야한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이 부주의해서 넘어졌다고 자책한다. 여유가 있는 중산층도 주택개조보다는 스스로 더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보통 같은 장소에서 재낙상률이 50%가 넘는다. 낙상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본인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노화나 노인성 질환의 결과이다. 보폭이 좁아지고 반사 신경이 둔화되는 등 신체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노화된 신체능력에 맞게 집을 개조해야 하는 이유이다.”
◇주택개조는 노인 존엄 지키면서도 확실한 재정 절감대책
- 주택개조의 사회적 필요성은?
" 화장실 간다든지 아니면 식사를 준비하는 것을 누구에게 도움을 받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스스로 일상 생활을 하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노화를 앞당긴다. 사회적인 의미에서는 돌봄비용, 의료비 증가로 이어진다. 결국, 주택개조가 노인의 존엄성을 지키고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가장 사회적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고령화 대책이다.”
- 행위기반의 주택개조에 관한 책을 집필했다. 행위기반 주택개조란 무엇인가?
“노년기를 위한 주택개조는 단차를 없애고 문폭을 넓히고 안전손잡이 설치 등이 필요하다. 통상적인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비해 비용도 크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옷이 사람마다 제 각각이듯 사람마다 설치 장소 및 설치방법이 달라야 한다. 예를 들자면, 키나 신체 능력 등에 따라 안전손잡이의 최적 높이나 형태, 재질 등이 다 다르다. 사람마다 행동패턴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행위기반 주택개조란 각 개인이 갖고 있는 신체 및 행동 특성을 반영한 주택개조를 의미한다.”
-한국에서 행위기반 주택개조를 누구에게 의뢰하면 되나?
“인터넷을 찾아봐도 노인을 위한 전문 주택개조 업체를 찾기가 어렵다. 한국이 그만큼, 노화 대응 주택개조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인천도시공사가 고령자 친화 맞춤형 집수리 사업을 하고 있다. 고령자의 노화 및 행위분석 전문가 집단인 ‘내집연구소’가 행동패턴 등을 조사하고 진단하여 노화대응 개조방안을 제시하면 사회적 기업인 ‘사회안전문화재단’이 시공을 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저소득층의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하고 있지만, 인천도시공사처럼 전문가집단이 참여하는 경우는 한국에서 유일하다.”
◇고령자 위한 주택개조, 사회적 무관심에 방치
-한국은 왜 노화 대응형 주택개조에 무관심한가?
“진단업체는 고사하고 현재 노인주택 개조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찾기도 어렵다. 노인을 위한 관련 상품도 종류가 많지 않다. 20년 전부터 대통령직속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 관련 활동에 참여해서 노인을 위한 주택개조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그런데 정부는 노인 임대주택 공급 등 실적이 명확한 분야에 투자를 더 집중했다. 지난 정부에서 2025년까지 ‘고령자 복지주택’ 1만호 가구, ‘맞춤형 리모델링’ 노인주택 7만호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고령화 대책에 투자하면서 정작 돈 가장 적게 들이면서 효과적인 노화대응 주택개조에는 여전히 큰 관심이 없는 듯하다. 1000만 노인시대에 고령자 복지주택 1만호를 건설·공급한다고 고령자의 주거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고령자가 거주하는 주택을 노화에 대응해서 개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예산을 줄이는 대책이다.”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
“일본처럼 장기요양보험(개호보험)에서 주택개조를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일본은 20만엔(한화 194만원) 범위 내에서 주택개조비용을 지원한다. 이것이 계기가 돼서 노화 대응 주택개조 전문업체들이 생기고 다양한 관련 제품이 출시됐다. 우리는 아직까지 장기요양보험과 같은 간병보험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복지용구 급여로 휠체어 등 대여나 복지용구 구입은 지원한다. 복지용구 지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주택개보수 지원이 더 시급하다고 본다. 개보수 관련 산업이 만들어지면 전문업체, 진단업체들이 활동기반도 만들어질 것이다.”
-지역사회 내 계속거주(Aging in Place)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재정 지출을 가장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이 자신의 주택에서 계속 거주하는 이른바 ‘재가복지’이다. 고령화시대에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무한정 만들 수 없다. 만족도나 삶의 질은 본인이 살고 있던 지역의 주택에서 계속 사는 것이 가장 높다. 그 첫 단계가 노화대응 주택개조이다. 지역의 도시시설을 노인 친화적으로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에게 편리한 설계라는 개념이다. 노인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주택 도시구조가 결국 삶의 존엄성을 지키는 방법이자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첫댓글 저희 동네가 개발로 다 사라지고 같이 살던 80가구의 집들이 다 뿔뿔히 흩어졌는데 노인분들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평생 논밭일하다가 돈 받아서 아파트로 갔는데 너무 답답해하더군요 그래서인지 금방 늙는게 보이고 몇분이 낙상과 이런저런 이유로 돌아가셨습니다
노인분들이라고 집에만 너무 있게하는것도 안좋고 육체/정신건강 모두에 안좋더군요 물론 집안에 손잡이같은 각종 안전장치들은 준비해야죠
노인이 계신 집은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 패드 꼭 필요합니다. 화장실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져서 고관절뼈 골절돼면 1년 안에 사망하시는 경우가 대부분. 자식들이 잘 챙겨드려야하는데 방법을 모르거나 관심이 없어서 사고난 후 후회하기도 합니다. 잘 찾아보면 큰돈 들이지 않고도 DIY 설치할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요.
저희집은 가스렌지 경보기를 2년 전에 설치했습니다.
엄마가 가스렌지 잠그는 걸 깜빡 잊는 경우가 있어서.
렌지를 켤 때 아예 타이머를 해놓아야 켜지게 바꾸었답니다. 기본을 15분 해놓았는데. 15분 후에는 자동으로 불이 꺼져요. 곰국 등 끓일 때는 미리 시간조절을 해놓으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