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별 생각 없이 입사해서 지내고 있는데 현직이신지 아니신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있는 직렬이 대단히 위험하고 열악하며 사명감이 없으면 버티기 힘든 직렬이라는
이야기를 쓰실 때마다 내가 일하는 곳이 진짜 그런 곳이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여기가 그렇게 사명감을 요하는 직렬이라는 이야기를 이 게시판에서는
유독 12월부터 3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나오고 그 이후에는 흐지부지해지는 것 같습니다.
소년원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 기수에서는 동기들이 소년원 못 가서 안달이었고
보호관찰소 발령 나면 시무룩해했습니다.
저도 소년원 지원했는데 광탈로 떨어지고 보호관찰소 가게 되서 시무룩했었습니다.
그래서 보호관찰소가 낫다 소년원이 낫다 이런 이야기도 유행타는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사견입니다. 틀릴 수도 있습니다.
1. 위험한가요?
- 보호관찰소 기준이기는 하지만 일하면서 신체적으로 위협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 소년원에 있는 애들이 대단히 위협적인 애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 막바로 소년원에 들어가지는 않고 수 차례의 수강, 봉사, 보호관찰,
보호관찰에 시설감호위탁 등을 얹어서 사회 내 처우를 받았으나
재범이나 보호처분의 변경 신청이 인용되는 등의 이유로 9호 이상을 받아
소년원에 수 개월 이상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그 애들이 밖에서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보호관찰 담당자에게까지
위협을 가한 적은 일단 저는 없고 저와 같이 근무한 분 중에 경험한 분이 없으며
제가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습니다.
- 보호관찰소를 들락거리는 사람이 보호관찰소 직원에게 위협을 가한다는 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미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운 사람입니다.
왜냐면 상식적으로 보호관찰은 죄 있는 사람이 받기는 하지만
그 사람 입장에서는 하마터면 시설 내 처우를 받을 수 있었던 사람이
시설에 들어갈 정도는 아니거나 시설에 들어갔어도 거기서의 성적이 좋아서
보호관찰 등의 조건으로 사회 내 처우로 감경받아 나온 것이라서
밖에서 망나니 짓을 하고 다닌다고 하더라도 보호관찰소 직원 앞에서만큼은
잘 지내는 척이라도 하지 보호관찰소 직원에게까지 망나니 짓을 한다는 건
경찰 앞에서 나 좀 잡아가라며 대놓고 범행을 저지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보호관찰을 성실히 받지 않으면 들어가니까요.
- 그리고 보호관찰 받는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특정 직업이 다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소년 대상자만 놓고 보더라도
학교 중퇴자가 많아서 알바를 하더라도 사무직 알바보다는 주로 서비스업 알바를
많이 하고 특히나 배달이나 요식업 알바, 놀이공원 알바, 옷가게 알바 등등을 많이 합니다.
보호관찰 대상자가 위협적이어서 이 직장이 위험하다면 식당을 가면 안되며, 배달도 시키면 안될 것입니다.
비약적인 표현이지만 보호관찰 대상자가 뿔 달린 괴물은 아니라서 하는 말입니다.
제 단골식당(나름 유명식당) 사장이 보호관찰 대상자였는데 모른 척 하고 밥 먹고 가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탈 한 번 난 적이 없습니다.
구인장 들고 수갑과 포승 챙겨서 말 안듣는 대상자를 남직원 2~3명이 잡으러 갔을 때
저항한 사람은 있었지만 저항하는데 무리해서 잡으라고 누구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런 경험이 여태껏 딱 1번 있었는데 애가 저항하면 얼마나 저항하겠습니까.
우리 지역에서 유명한 애였지만 몇 번 윽박지르니까 저항도 포기하고 순순히 잡혀 들어갔습니다.
나머지는 윽박도 없이 잡혔습니다. 그리고 구인장이 발부되면 우리가 잡으러 다니는 때도 일부 있겠지만
경찰이 신원 조회하다가 영장 정보 보고 전화 줘서 유치장에서 인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고 어른이고 유치장에서 경찰들이 빙 둘러 있고 우리 직원도 여럿 가는데 거기서 저항하는 사람 없습니다.
밑에 일진 이야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비교적 단순화가 쉬운 소년 대상자를 기준으로 제가 신고서 접수를
받을 때 느끼는 대강의 정도를 최대한 단순화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현직 분들께 : 시설내 처우는 보호관찰소에서 신고를 받지 않으나 과거 처분 경력을 조회할 때나 임시퇴원 등이고
병과처분 이런 거 다 빼고 그냥 제가 신고서 처음 받을 때의 느낌입니다.)
보호처분 1~3호 : 경미하군
4호 : 나름 사건화는 되었는데 경미하군
5호 : 잘못을 저질렀는데 강력사건은 아니군
6호 : 잘못을 저질렀고 애가 반성이 많이 필요한데 위험한 사건은 아니군
7호 : 애가 좀 이상한가?
8호 : 보호관찰 기간 중에 재범했나?
9~10호(임시퇴원) : 그 전에 몇번 보호관찰 받았는데 정신 못차렸나 보네
2. 근무여건
- 승진 : 적체되었습니다. 그럼 비교가 됩니다. 어디는 8급까지 2년 만에 되는데, 여기는 늦다 등의 이야기가
일종의 이론으로 굳어집니다. 아 그 직렬은 승진이 다른 직렬보다 늦는 직렬이다 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그건 수험생 입장에서 여러 직렬을 제한된 정보로 비교하려다보니 단순화, 도식화할 수 밖에 없는 점이 있습니다.
9급 출신 하위직 공무원 입장에서 보면 6급 퇴직이 정설입니다. 이건 모든 직렬이 마찬가지일텐데,
7급까지 빨리 승진하는 직렬이 분명 있습니다. 근데 6급 승진이 매우 어려워 병목 구조인 곳이 상당합니다.
원래 직렬 불문하고 단일 직급으로 가장 뚱뚱하게 분포된 곳이 7급입니다.
그래서 7급까지 승진이 빨라도 그 직렬이 다른 직렬보다 9급 출신이 5급 달기 용이하다고 단정을 못 짓습니다.
6급이 생각보다 달기 어렵습니다. 군대 병장처럼 때 되면 달아주는 직급은 아닙니다.
(소년원은 제가 잘 모르니까) 그럼 보호관찰 조직은 왜 9급 출신 5급 자리가 많다고 하느냐면
단순히 신생 조직이라서, 조직이 커가는 과정에서 그랬다는 이유만 있지는 않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 생각이고 이견이 있을 수 있어 이건 자세히 말씀 못드리지만 법률을 말씀드릴게요.
보호관찰등에 관한 법률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호관찰관에 대해서 나옵니다. 그리고 보호관찰 업무의 주어가 다 보호관찰관입니다.
근데 9급으로 들어가면 그 분은 보호관찰관이 아닙니다. 담당자이죠.
- 발령 : 인사는 1년에 두 번 납니다. 그렇다고 내가 1년에 2번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움직여도 부서 정도?
승진이나 징계가 아니면 광역권 내에서 주로 돕니다. 저번에는 여직원은 승진해도 멀리 안보내더라구요.
다음에도 그러리라는 법은 없지만 인사 가지고 일희일비하면 피곤합니다.
예측이 안된되는 걸 예측하려고 하니까요.
- 밖에서 보이는 보호관찰소(인터넷 뉴스 기사) : 기관에서 제공하는 기사들이 분명 있겠죠?
인터넷 뉴스 기사를 보고 보호관찰소가 이렇게 위험하댄다 라고 하면 그 기사를 제공한 직원은 웃겠죠.
예전에 제가 근무했었던 기관에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사건이 있었는데 지역 언론에서는 난리였죠.
근데 찾아온 기자는 한 명도 못 봤습니다. 다른 분이 밖에서 따로 얘기하시느라 못봤을지도 모르겠지만요.
비댓은 저도 안 본 걸로 생각하시고 혹시나 질문 있으시면 공개댓글로 해주시면 제가 늦게라도 답변 드리겠습니다.
기관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현직 분들께서 지적을 주시면 반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발령이 복불복인 것은 모든 국가직(지방직은 멀리는 안 가나 맡게 되는 보직이 다양해서 업무 성격이 상이하다고 알고 있습니다.)이 정도의 차이만 있습니다. 물론 지방청이 있는 조직은 덜하다고 하는데 그건 조직마다 다른 것 같고 이번 인사 보니까 몇명 되지는 않지만 제 주변에는 원치 않는데 멀리 간 분은 없었습니다. 승진/징계가 없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만약 제 동료가 수도권에서 갑자기 부산으로 발령났다면 저는 이런 추측을 할 것 같습니다. 1. 승진/징계/복직 2. 자기가 원해서 3. 그 동료를 굉장히 아끼는 과장님이 같이 가자고 땡겨가신 경우 4. 관운(이건 실력, 연줄, 인맥, 나이 모든 것을 초월하는 슈퍼카드입니다.)
관운에 해당하는 사항은 통제, 예측 모두 불가능하죠. 예를 들어 감사를 받았습니다. 옆 사람은 큰 거, 나는 작은 거 받았습니다. 근데 감사반이 내 사항이 더 크다고 판단해서 저는 확인서 쓰고 경고까지 받았는데 옆 사람은 아무 처분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관운의 파워는 우리 직렬에만 국한되는 게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출장업무가 대부분은 아니더라도 보호관찰 업무 시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자차가 있으면 편리합니다. 수도권처럼 대중교통이 좋으면 대중교통 이용해서 출장 다니면 됩니다. 관차 현황은 소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어디든 직장생활 하시면 차가 꼭 필요하실 겁니다. 결혼, 출산 이후는 100%입니다.
불철주야로 고생이 많으세요. 저는 오직 보호직만 지망하는 수험생입니다. 제가 궁굼한게 하나 있습니다.
제가 검정고시 출신이고 보호관찰 경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임용,승진에 영향을 끼치나 궁굼합니다.
하나만 더 여쭤볼께요! 각 기수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보호관찰관 인천자리가 많은 편인가요????
날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1.06 10:48
검고 출신인 것은 임용에 문제가 없습니다. 보호관찰 경력(어릴 때라면 소년법 상의 보호처분이시겠지만)이 있으셔도 임용에 무방합니다. 승진은 해당 직급에 있었던 것들을 놓고 평가합니다. 따라서 그것도 무방합니다. 인천이든 어느 기관이든 직급별 티오는 정해져 있습니다. 콕 찍어 인천 정원이 궁금하시다면 기관 견학을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예를 들어 어느 기관에 9급 티오가 3명이 있다면, 질문하신 분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3자리라는 뜻은 아닙니다. 신규 채용 시 성적이 더 좋은 동기가 같은 곳에 지원한다면 밀릴 겁니다. 그리고 질문하신 분이 발령 받을 때 거기에 9급 3명이 배치받은지 얼마 안되어서 자리가 없다면
당연히 밀릴 겁니다. 또한 질문하신 분이 발령 받을 때 9급 직원이 신규 직원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므로 정기 인사 이동으로 움직이는 모든 9급 직원 중 인천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질문하신 분의 인천행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일 것입니다. 따라서 발령은 생각할수록 머리만 복잡해질 뿐 답이 나올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위에 보니까 자극적인 게시글을 올려 현직에게 협박조로 정보를 내놓으라고 구걸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 건 걸러 들으시면 되고, 소년원은 잘 모른다고 서두에 말씀드렸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신규도 발찌 배치를 할 수 있고 실제로 하는 것을 보았으나 제가 있었던 기관 위주로 말씀 드리면 아무리 똑똑한 신규라도 대상자를 상대하는 스킬을 배워야 하는데 발찌로 보내기에는 부담이 있어서 소년 보호관찰, 사회봉사/수강, 성인 보호관찰 등에 더 많이 가신다고 보면 되고, 회사에 총무부가 있듯이 각 소에도 행정지원 부서나 담당 직원 자리가 있어 회계 업무를 보기도 하는데 일반서무(일반행정이라고 보시면 됨)의 경우는 9급을 시키더라도
업무 경험이 있는 9급 이상을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서무는 대상자를 다루지 않더라도 업무 돌아가는 대강의 흐름은 알아야 그 기관이 엉망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책임지는 일이 많아 9급 치고 부담감 있는 요직이라고 보셔도 됨) 근무하게 되는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1년에 두 차례 정기 인사가 있는데 그때마다 타 기관을 가지는 않더라도 부서 이동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 보직을 맡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1~2년 맡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전에라도 과장이 자리를 옮기면서 믿을 만한 직원을 데려가는 경우, 일을 못해 빵구가 나거나 직원 간 친화가 안되어 다른 자리로 보내는 경우 등도 있죠.
보호직에 관한 자세하고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9급과 7급과의 업무는 많이 다른가요? 타 직렬은 승진이 빠를경우 메리트가 없는 직도 있고 7급은 주로 사무업무를 보는 직렬도 있는데 보호는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또 공휴일이나 임시공휴일 휴무시 당직이라고 하나요?(잘 몰라서요;;) 주로 어떤 업무를 하나요? 주민센터처럼 몇시간 대기만 하고 있으면 되는 것인지요
월요일에 인사 이동이 있어 답변이 많이 늦었습니다. 6급 이하는 업무가 같고 보호관찰 담당 부서 기준으로 6급이나 7급 고참이 과 주무계장으로 보호관찰 업무 외에 기획 업무를 더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6~9급의 업무량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9급 출신은 9급 출신이고 7급 출신은 7급 출신입니다. 당연히 상위 직급에서 시작을 하면 그 위의 상위 직급도 먼저 올라가고 기대도 더 받습니다. 보호관찰소는 교대를 전자감독 전담팀만 하므로 당직은 밤을 새는 건 아니고 일정 시간이 되면 집으로 갑니다. 주로 업무 전화를 받고 비상대기팀에 알려야 할 사항이 있으면 알리는 등의 일을 하므로 당직 강도는 낮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이신 분들이 승진에 대해 물어보는 걸 볼 때마다 국가 성장기에 급 승진한 선배들이나 그런 사람들을 주변에서 보았던 윗 세대(50대 이상)들이 수험생들에게 바람을 넣은 건지, 아니면 수험생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서 학원 강사들이 수업 시간에 여담으로 어디서 들은 얘기를 한건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기대감이 크시더라구요. 9급 출신은 6급 퇴직입니다. 예외로 5급 퇴직, 7급 퇴직이 있는 겁니다. 근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어떤 수험생들은(아니면 신규 직원들은) 자기는 예외(5급 퇴직)에 해당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나봅니다. 마치 100명이 공시를 준비하면 97명이 떨어지는데 자기는 3명 안에 들거라 기대하는 것처럼요.
킥스 시스템에 쉽게 설명(기소유예 존스쿨 등록및 배치 교육수료 센터통계부분) 부탁드립니다
수험생 카페에서 업무 설명은... ㅎㅎ 그리고 수강/봉사 업무가 보호관찰보다 강도가 낮다고는 하지만 전 항상 보호관찰 업무를 우선 희망해서 수강/봉사는 예전이면 모를까 지금은 잘 모릅니다. KICS를 말씀하셨는데 K-PIS를 가리키는 건 아닐테고 보호통합지원시스템이겠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법교육은 신규 안 시킵니다. 직원이 직접 강의할 일은 법교육이나 수강명령 집행 정도일텐데 법교육은 경력 있는 분들이 맡으시니 못하시겠다고 하신 건 못봤고 수강명령은 직접 못하겠다고 하는 직원 봤는데 다른 수강 담당직원이 도와주는 등으로 잘 넘긴 건 봤습니다. 정 못하겠다고 하시면 안 시킬 것 같네요.
@포동이♥ 영업까지는 아닌 것 같고 오히려 학교에서 더 적극적으로 법교육을 신청(학교나 교육청 쪽에서도 무슨 실적 압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하기도 합니다. 초과근무 감축, 연가사용 활성화는 보호관찰소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기관에서도 기관장 성과연봉 등 기관 운영 관련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 반영하는 내용입니다. 그렇지만 초과근무를 하면 눈치를 준다는건 그 소 분위기에 따라 다릅니다. 먼저 소장이 그런 걸 신경 쓰는지에 따라 다르고 초과근무 신청 결재권자인 과장이 직원이 초과근무를 많이 하는 걸 신경 쓰는지에 따라 다른 겁니다.
@포동이♥ 보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초과근무 감축, 연가 활성화는 모든 공공기관이 지향하는 것은 맞고 그 지향하는 바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반영하는지는 공공기관마다 각자 환경에 맞게 반영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초과근무 총량제를 실시하는 기관도 있고 아직 실시하지 않는 기관도 있거든요. 그리고 법교육은 아직은 주로 7급 이상 계장님들이 주로 하고 계시고, 수강명령은 집적 집행하는 것만 있지는 않기 때문에 직접 집행에 대한 부담을 미리 가지고 계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보호직에 관한 정보가 없어서 애먹었는데 많은 정보 얻고갑니다.감사해요~ 보호직(여) 접수했는데 혹시 면접은 어떤지 아시나요? 보호직 면접에 대한 게 없네요.. 체격이 작은데 업무가 업무다 보니 면접때 신체조건을 보지 않을까 걱정이되서요
우리가 대상자를 제압하는 방법은 신체적 힘이 아니라 구인장을 청구하고 집행유예를 취소하여 달라고 청구하고 보호처분을 변경하여 달라고 청구를 하는 것 등입니다. 따라서 신체조건은 우리가 몸으로 때우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 의미가 없고, 면접은 다른 직렬 면접과 대동소이합니다. 사전조사서였나 그런 걸 쓰는데 자기의 경험을 위주로 쓰는 거라 사전조사서 준비는 다른 직렬과 크게 다를 건 없어 보입니다. 다만 왜 보호직을 지원하게 되었는지, 어느 업무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호직에 들어오면 그런 관심을 업무와 어떻게 연결 지을 건지는 미리 생각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보호직에 대해 알아보다가 정독하고 늦었지만 궁금한점이 있어 댓글 남깁니다.
1. 보호관찰소 여러 부서들 다 교대 근무라고 해야하나? 당직을 자주 서나요? 한다면 1년이나 달에 몇번정도 하나요?
2. 어떤 부서, 지역이든지 간에 출장이 꽤 잦나요? 저는 여자고 면허가 없거든요ㅠㅠ 필히 따야하나요?
3. 제가 사는곳이 경기도라면 티오가 있을시에 서울이나 인천쪽으로 지원해서 그 지역으로 발령받을수도 있나요?
4. 이전 글 중 부서들중 칼퇴가 힘든 딱 한 부서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건 주변 보호직 지인들에게 물어보라고 글을 쓰셨는데 저는 전혀 알길이 없어서요.. 쪽지로라도 알려주실 수 있나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1. 보호관찰소에서의 교대 근무는 전자감독팀 뿐이며, 당직은 모든 공무원이 서는 겁니다. 직원이 매일 돌아가며 밤 9시까지 사무실을 지키고 집에 가는 건데, 직원 숫자(소장, 과장 제외)에 따라 돌아가는 정도가 다르겠죠. 9명이면 1/9, 20명이면 1/20 순서대로 갑니다. 2. 관찰과가 출장이 가장 많은데, 집행과, 조사과도 출장은 있어요. 행정지원과는 출장이 적은데, 8-9급이 할 수 있는 걸로는 서무주임, 회계주임이 있겠네요. 둘 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3. 티오가 있고 지원자 중에 우위가 있다면 갑니다. 4. 관찰과는 칼퇴가 비교적 힘듭니다. 근데 보호관찰소에서 보호관찰 안 해보고 근무하면 은근히 무시당할 수도 있어요.
추가하면, 1. 보호관찰소 당직은 쉬운 편입니다. 야간에 검찰청 당직실에 가보면 느끼게 됩니다. 2. 수도권 중에 대중교통으로 출장 가는 사람이 있다던데, 그렇게 하실 자신이 있으시면 그렇게 하시고, 운전도 업무능력이라 자신에게 운전능력이 없으면 다른 사람이 대신 처리해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보호관찰소가 남초 직장이라 여직원들을 잘 챙겨주는 편인데(웬만큼 배려해줘도 다른 직원들에게 크게 부담이 안됨), 여직원이라고 출장이나 운전에서 열외되는 건 정서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겠죠. 출장비는 쏠쏠합니다. 출장이 부러워서 검찰에서 보호관찰로 넘어오신 분도 있는데, 그런 건 개인 성향이죠.
3. 발령은 예측 불가, 신규 발령이라면 필기시험을 최대한 잘 치는 게 유일한 대비입니다. 그 외의 궁금증은 쓸데없고 의미도 없습니다. 알아도 잡지식으로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 고득점으로 합격해서 연수원 후반부에 내가 원하는 곳에 티오가 있으면 그걸로 그만입니다. 4. 관찰과라고 무조건 야근이 많으냐면 그건 아니고, 자기 업무소화능력에 따라 칼퇴합니다. 어차피 부서라는 게 자기가 가고 싶다고 가고 안 가고 싶다고 안 가는 건 아니에요. 신규 오면 빈 자리 채우는 겁니다. 대신 여직원이라서 성폭력사범이나 남성 강력사범은 안 맡겠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당연히 전자발찌는 여직원 발령이 안나는데, 여자 소년원이 있는데, 여직원 발령이 안날리가 있나요. 다만 보호관찰소 자리가 소년원 자리보다 많습니다. 확률 싸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