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18](목) [동녘글밭] 우원식 탄핵이 먼저인 듯
https://youtu.be/KQ0uFdKm8ek
어제, 늦은 오후 시간에 뜬금없이 국회의장 우원식은 국회 현안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읍니다. 방송 4법을 두고 날카로운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갑작스러운 기자 회견이었읍니다.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아야 할 만큼 급박한 상황은 아니였는데 치러진 기자 회견이라 혹시나 하는 느낌을 가지고 뚫어지게 쳐다 보았읍니다.
22대 국회를 열면서 중요 상임위를 두고 갈등을 보였던 여야의 대치는 우원식 국회 의장의 합리적 결단으로 갈등을 이겨내고, ‘민주당의 뜻’대로 상임위를 구성하는 등 박수를 받을 만큼 기대를 모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제의 그렇게 급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의 극한 대치로 인하여 국회가 민생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방송법을 둘러싼 갈등이 국론 분열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였읍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하여 친정 격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하여 "방송 4법 입법 강행을 중단해 달라"라고 차분하면서도 강한 요구를 밝혔읍니다. 정작 거듭된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여당에게는 그 어떤 요구를 하지 않으면서요.
나아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범국민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며 "여야 정당, 시민사회, 언론 종사자와 언론학자 등이 고루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두 달 정도의 시한을 정해 결론을 도출해 보자“고 하는 등 언론 방송을 노골적으로 장악하려는 것이 뻔히 보이는 싯점에서 너무도 느긋하게 마치 여당을 편들고 나서는 듯한 느낌의 제안을 내놓고 있어 고개를 갸웃뚱하게 만들고 있읍니다.
윤석열 정권이 장악하려는 언론과 방송을 정상화 시키고, 지키기 위하여 마련한 방송 4법은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방송통신위원회설치법 개정안입니다. 제 기능을 잃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KBS를 살리고, 장악하려는 MBC를 구하는 등의 힘겨운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전인 지난 4월 10일에 치른 총선에서의 보여 준 무지렁이 백성들의 뜻을 살리는 민주당의 노력이 펼쳐지고 있는 중이라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씀을 드렸듯이 뜬금없이 돌발적으로 ‘긴급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빌려 개혁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할 우원식 의장이 개혁 입법을 막는 어처구니없는 듯한 행동을 취한 것입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두 가지입니다. 그 하나는 뭔가 저지른 잘못이 윤석열 검찰에 걸려 윤석열 정권의 편을 들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만들어진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노골적으로 나라를 구렁터이로 몰아가는 국짐당을 비롯한 윤석열 정권을 잡기 위하여 고도의 전략을 써 은근슬쩍 풀어 주는 듯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을 잡으려는 숨은 뜻이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우원식의 ‘고도의 전략’을 말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겪어 온 바에 의하면 그런 강단있는 님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재명을 비롯하여 추미애, 송영길, 정청래, 김용민, 이성윤 정도입니다. 어쩌면 22대 국회를 출범시키면서 겪었던 우원식의 ‘의장 새치기 파동’ 결과를 이제야 겪는 듯이 여겨져 한편으로는 참으로 씁쓸합니다. 하지만 그 예전의 수박 민주당이 아닌 것도 사실입니다.
어쩌면 ‘우원식 탄핵이 먼저’인 듯이 여겨지는 오늘이네요.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오늘은 제때에 방송을 했읍니다.
조금 여유있게 글밭을 일구어 미리 방송 틀도 잡을 수 있었읍니다.
제목은 '우원식 탄핵이 먼저인 듯'입니다.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을 글밭에 담았읍니다.
거기에서 이런 '우원식 탄핵이 먼저인 듯'하다는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잡은 제목입니다.
그렇습니다.
우원식의 이런 행태를 그냥, 보고 있을 수만은 없을 듯싶습니다.
반드시 책임을 묻는 것이 옳을 듯싶습니다.
뒤죽박죽인 나라라 하루빨리 제 자리를 잡기를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