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 이승기] 미국농구협회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남자농구대표팀 예비명단 28명을 발표했다. 미국은 이 명단에서 선수들을 추려 2014년 스페인 농구월드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시킬 예정이다.
기존의 베테랑 14명 외에 새롭게 14명의 선수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8인 예비명단은 다음과 같다.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휴스턴 로케츠), 드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토 킹스), 안드레 드루먼드(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타이슨 챈들러(뉴욕 닉스)
파워포워드
케빈 러브(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라마커스 알드리지(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 앤쏘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데이빗 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몰포워드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카멜로 앤쏘니(뉴욕), 폴 조지(인디애나 페이서스), 안드레 이궈달라(골든스테이트),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
슈팅가드
제임스 하든(휴스턴), 클레이 탐슨(골든스테이트), 고든 헤이워드(유타 재즈), 브래들리 빌(워싱턴 위저즈), 카일 코버(애틀랜타
호크스)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LA 클리퍼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데런 윌리엄스(브루클린 네츠), 데릭 로즈(시카고 불스)
한 가지 눈여겨 볼 것은 워싱턴 위저즈의 포인트가드 존 월(23, 193cm)의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팀 동료 브래들리 빌이 선정되었고, 월보다 실력 및 인지도가 한참 떨어지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다소 의아하게 느껴진다. 더군다나 월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국가대표 미니캠프에 합류하여 함께 훈련을 해왔던지라 그의 탈락은 더욱 아쉽다.
하지만 전혀 말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로스터를 살펴보면 포인트가드는 풍년인데 반해 슈팅가드는 기근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농구협회가 포인트가드부터 슈팅가드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듀얼가드를 선호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실제로 28인 대표팀 명단에 선정된 포인트가드들은 모두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듀얼가드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떨어지는 슈팅가드 자원을 대신하여 언제든지 슛으로 경기를 풀어낼 줄 아는 선수들이다. 월은 슈팅가드 역할을 소화하기에는 슈팅력에서 하자가 있다.
단순한 네임밸류로만 보더라도 아직 월이 저들을 제치기가 쉽지 않다. 월이 2010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화려하게 리그에 입성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저들에 비하면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그렇다면 월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월은 28일 워싱턴 지역언론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에 대해)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내가 국가대표에서 뛸 수 있도록 누군가 나를 도와주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결과는 이미 나왔고 다 지나간 일"이라며 애써 침착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본심은 따로 있었다. 월은 "나는 맥도날드 경기(전미 최고의 고교생들만 뛸 수 있는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학 때는) 올해의 선수 수상에도 실패했다. (NBA) 신인상도 놓쳤다"며 "이러한 것들은 내가 사람들이 틀렸음을 증명하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본색을 드러냈다.
월은 이번 시즌 평균 20.0점, 4.3리바운드, 8.5어시스트(4위), 1.9스틸(5위)를 기록 중이다. 또, 워싱턴을 동부 컨퍼런스 6위로 이끌고 있다. 이대로라면 생애 첫 올스타 선정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동시에 이루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독기를 품은 월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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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남자농구명단에서 떨어진 가장 아쉬운 선수 중 한명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겠네요..
올시즌 활약만 보면 PG 부분에 당연히 포함되는게 맞는데.. 좀 아쉬운 나머지 ㅜ.ㅡ
첫댓글 아무리 슈팅이급해도 월 대신 브래들리 빌이라니 벽군 자존심 좀 상했겠네요ㅜㅜ 대신 올스타전 엠비피가자!!
아쉽네요. 저도 월이 엄청 좋아지고 있는데.
월이 왜 떨어진걸까요? 실력만 놓고보면 충분하다고 보는데
월 아니고 로즈요? 솔직히 저도 로즈 시그너쳐 슈즈를 신고 다니는 로즈의 big fan이지만 이건 좀..
카이리 어빙과 데미안 릴라드 정도는 밀치고 뽑힐만 했을텐데 아쉽네요.
데런보다 올해는 월이 더 괜찮은 것 같은데요...
디안젤로와 코치K 그리고 스텝들이 잘 결정했겠죠뭐~ 그래도 아쉽네요 월ㅠㅠ
동포지션경쟁자들이 넘 쟁쟁하네요 누가뽑혀도 안이상한듯...
당장 올해 로즈가 뛸수 있나... 일단 뽑아놓고 커리나 서버럭같은 애들을 슈팅가드로 돌려써도 될텐데, 브래들리 빌이라니...
사족이지만 보쉬가 없는것도 좀 아쉽네요... 보쉬가 지금 데이빗리보다 쓸모가 없나..
로즈 ;
팬분들껜 좀 그런데.. 데롱 로즈는 현재 폼으로 봐선 좀 아닌거 같은데..
슈팅가드 뎁스는 포가에 웨스트브룩, 스포에 폴 조지 같은 선수들이 충분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거라 봅니다.
그래도 존 월은 아쉽네요.
그냥 슈팅가드는 하든만 뽑고 커리,릴라드,어빙을 슈가로 쓰고 월을 뽑아도 될거같은데...
동감입니다.
스포라인이 죽이는군요 맴버가~
데론 로즈 대신 월이 뽑히는게 맞았을텐데..
전 그와중에 코버가 눈에 들어오네요!
내가 로스터 12인을 구성한다면...프론트 라인= 하워드 챈들러 알드리지 그리핀 러브 르브론 듀란트 멜로 백코트 폴 커리 하든 폴조지 웨스트브룩
그중 주전은 하워드 알드리지 르브론 듀란트 폴ㅋㅋㅋㅋ
근데 히버트는 국적이 어딘가요?;;
스포 5인 스타팅도 잘 돌아갈듯 해 보이네요 ㄷㄷ 르브론 멜로 폴 조지 이궈달라 듀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