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시고랭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요리이다. 나시(Nasi)는 쌀을 이야기 하고 고랭(Goreng)은 튀기거나 볶는 것을 이야기 한다. 말을 그대로 해석하면 쌀을 볶았다는 것 이니 바로 ‘복음밥’이다.
나시고랭은 중국의 대표 조리 기구인 웍(Wok)을 사용하여 짧은 시간 안에 볶아낸 중국의 볶음밥인 챠오판하고는 전혀 다른 맛을 가지고 있다. 똑같이 웍을 사용하여 볶아내는 밥인데 중국의 볶음밥하고 다른 이유는 케찹 마니스(Kecap Manis)에 있다. 나시고랭에 들어가는 케찹 마니스는 토마토 케찹하고는 전혀 무관한 놈이다.
인도네시아 말인 케찹 마니스를 영어로 해석을 하면 달콤한 간장 (Sweet Soy Sauce)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케찹과 무관한 이 간장은 동남아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주로 사용하는 간장으로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인도네시아 음식을 알려고 하면 이 케찹마니스를 알아야 한다. 말이 간장이지 우리나라의 된장이나 고추장처럼 안들어 가는 곳이 없다. 향신료 몇가지에 케찹 마니스를 섞어 고기 재워 놓았다가 구워 먹기도 하고 또는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로 사용하기도 한다.
국수를 볶아내거나 밥을 볶아 먹을 때도 이 케찹 마니스를 사용한다니 안들어 가는데가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한국 사람 입맛에도 잘 맞아 데리야끼 소스 만들 때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케찹 마니스를 이용한 나시고랭이다.
달걀 Egg …… 2개
마늘 Chopped Garlic …… 3개
양파 Chopped Onion …… 1개
크러쉬드 칠리 Crushed Chilli …… 1작은술
스림프 페이스트 Shrimp Paste …… 1작은술
설탕 Sugar …… 1/2작은술
소고기 Diced Beef …… 1/2파운드
새우 Shrimp …… 1/4파운드
밥 Cooked Rice …… 1파운드
케찹 마니스 Kecap Manis …… 2작은술
간장 Soy Sauce …… 1큰술
오이 Cucumber …… 1개
양상치 Lettuce …… 반개
그린 어니언 Chopped Green Onion …… 4개
튀긴 양파 Crispy Fried Onion …… 2큰술
만들기
1_안남미로 밥을 해놓는다.
안남미로 밥을 짓는 것은 조금 다르다.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다가 쌀을 넣는다. 끓이는 중간에 쌀이 익었다 싶으면 물을 버리고 약한 불에 뜸을 들여 완성한다.
2_계란은 잘 섞어서 지단을 부쳐 놓는다.
3_달구어진 팬에 다진 마늘을 넣고 마늘이 갈색으로 변할 때 까지 볶는다.
4_볶아진 마늘에 양파를 넣고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 지면 크러쉬드 칠리, 스림프 페이스트, 설탕을 넣고 다시 볶는다.
5_어느 정도 볶아 졌다 싶으면 다듬어 놓은 소고기와 새우를 넣고 잘 볶아 준다.
6_지어 놓은 밥을 넣고 향이 잘 배도록 약한 불에 잘 섞어주면서 볶아 준다. 이때 센불에 볶으면 밥이 팬에 붙어 수습 불능이 되니 약불에 조심스럽게 볶아야 한다.
7_마지막으로 분량의 케찹 마니스와 파를 넣고 볶다가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8_볶음밥이 완성되면 오이를 접시에 깔고 볶음밥을 얹고 프라이드 어니언을 올려 완성한다.
한국 사람 중에 안남미를 싫어 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싫으면 한국쌀로 밥을 지어 볶음밥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완성된 나시 고랭에 타이 치킨과 같이 먹으면 궁합이 잘 맞는다.
여름날 더위에 식구들이 지쳐하면 케찹 마니스로 만든 미고랭이나 나시고랭에 역시 케찹 마니스로 재워 구운 샤테(Satey)에 파인 애플 쥬스가 들어간 ‘피나 콜라다’ 칵테일과 함께 즐기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피나 콜라다는럼에 파인애플 쥬스와 코코넛 크림을 넣은 칵테일이다. 아이들에게 줄 때는 여기서 럼을 빼서 ‘버진 피나 콜라다’를 만들어 주면 된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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