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얼굴의 호주를 보았습니다..
이 얘기는 서재오씨의 한사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2의 서재오가 없길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빌라우드 수용소서 3년을 넘게 살고있는
서재오씨...
꼭 나오셔야 합니다!
영사관은 나몰라라 하고...
정말 답답합니다
--------------------- [원본 메세지] ---------------------
<font size=4><font color=red><b>11/3에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셨습니까?<p> 호주의 이민수용소와 서재오씨의 사건을 보셨습니까? 아래 내용은<p>
그 방송분의 줄거리입니다.<p>
그리고 밑에 것은 서재오씨님의 편지입니다.<p>
부디 이 글을 퍼뜨려서 온 국민 사람이 알게 해주세요.<p>
어제 방송이 끝나고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는 난리가 아니었습니다.<p>
그리고 서재오씨님이 석방을 기원해서 만든 카페<p>
<div align=center>
<a href=http://cafe.daum.net/suckbang target="_blank">cafe.daum.net/suckbang (서재오 석방!)</a></div><p></font>
<div align=center>
지상 최후의 낙원 시드니 이민 수용소의 한 한국인<p>
민주와 인권의 나라를 자처하는 호주,<p. 그곳에서도 이민 1순위 지역으로 꼽히는 시드니. <p>
그러나 이 아름다운 도시 서쪽에는 교도소 보다<p> 더 삼엄한 빌라우드 이민 수용소가 있다. <p>
불법체류자나 비자에 문제가 생긴 이민자를 일시적으로 수용하는<p> 이 곳에 3년 5개월째 갇혀있는 한 한국인이 있다. <p>호주 생활 14년째, 올해 38살의 서재오씨. <p>
<div align=center>
<b>진실을 밝혀 주십시요. </b></div>
<p>
그가 도움을 요청해 왔다.<p> '마약 사범도 몇 달이면 풀려나는 이 곳에서 자신은 3년 5개월째 갇혀 있으며 <p>그 중 10개월은 재판도 없이 부당하게 교도소로 끌려갔고 <p>42일 간의 단식 투쟁을 통해 다시<p> 수용소로 돌아 올 수 있었다'며 꼭 진실을 밝혀 달라고 부탁했다.<p> 자신은 수용소의 규칙을 단 한번도 어긴 적이 없으며 자신의 잘못이라면 영어를 잘 못하는,<p. 법을 잘 모르는, 부당한 대우에 항의할 용기가 없는 <p>수용소의 동포와 아시아인들을 위해 그들의 입장을 설명해 준 것밖에 없노라고..<p>. 그러나 호주 이민성은 서씨는 행동 처신이 올바르지 못하며 경비원과<p> 다른 수용자의 생명을 위협했기 때문에 그를 교도소로 보냈으며 수용소<p> 석방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p>
민주와 인권의 나라 호주에 묻는다 <p>.
우리가 만난 수용소의 아시아인들은 그를 '수용소의 대변인,<p> 수용소의 변호사, 한국 대사', 로 부르고 있었다.<p> 그리고 서씨를 아는 교민들은 비록 불법 체류자의 신분이었지만<p> 그는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외면하지 못하는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말한다.<p> 그의 도움으로 호주에 정착한 한국인, 조선족들은 그를 위해 기꺼이 보석금을 내고<p> 생활을 보증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호주 이민성은 그의 석방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p> 호주 교민 사회는 서씨 구명을 위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p>은 호주 당국에 묻고 있다. 왜 이민 수용소에는 단 한 명의 백인도 없이<p><b>아시아인과 아랍인들만 수용되어 있는가,</b><p>하겠다는 10여명의 한국인들을 왜 신뢰하지 않는가,<p>고 한국 영사관은 왜 자국민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가?<p>
이제는 말하겠다<p>
우리는 서씨를 취재하면서 이민 수용소의<p>다른 한국인들의 절규를 들을 수 있었다.<p>다른 사람의 죄를 시인하면 한국에 보내 주겠다는 말에<p>6개월 형을 살아야 했던 이씨,<p> 그녀는 교도소에서 다친 상처를 치료하는 약인 줄 알고 1년간 진정제를 먹고 있었다.<p> 무슨 서류인 줄 모르고 서명했다 불법적으로 강제 추방된 박씨,<p> 그리고 서씨와 함께 교도소로 보내졌지만 아직도 2년째 교도소에 갇혀 있는 김씨,<p> 그는 왜 교도소로 오게 되었는지 지금도 모르고 있었다. 그가 들은 유일한 말은,<p> '너는 똑똑한 한국인이니까 수용소보다 교도소가 났겠지...'<p> 서씨의 사연을 들은 한 교민은 이렇게 말했다. '그 동안 살기 바빠<p> 수용소에 갇힌 동포의 인권에 대해 말하지 못했다.<p> 그러나 이제는 당당하게 말하겠다.<p> 우리는 호주의 발전에 누구보다도 기여했다.<p> 그리고 매년 20 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호주를 찾고 있다.<p>
<b>서재오씨의 간절한 편지</b><p>
“억울합니다.”
<br>
서재호 씨의 전화를 받았을 때 기자는 당황했다.
<br>
“설마 호주라는 법치국가에서 그런 일이 있을라구. 자기가 무슨 잘못을
<br>
저질렀지.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서재호
<br>
씨의 주장이 옳았다. 기자는 분노와 함께 비애같은 것을 느꼈다. 그저 쳐다
<br>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
<br>
기자가 이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는 서재호 씨가 바로 한인사회의
<br>
인권유린의 한 모델이며 또한 부당하게 차별대우받는 약소민족의 한 설움인
<br>
것을 확증했기 때문이다.
<br>
서 씨의 증언은 빌라우드 이민 수용소 내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각종
<br>
인권유린의 진상에 접근할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이며 다소 변명이
<br>
있을지라도
<br>
이 시점에서 그의 증언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br>
기자는 세 차례에 걸쳐 7시간 동안 대좌,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으며 또
<br>
폭행사건과 교도소 수감 등 그를 둘러싼 숱한 소문 진위를 확인해 보았다.
<br>
서 씨는 자신의 심경을 비교적 솔직하게 털어놨다.
<br>
<br>
호주내 인종차별주의, 폭행 다반사
<br>
<br>
빌라우드수용소에서 만난 중키의 서 씨는 30대 후반의 잘 생긴
<br>
얼굴이었다.
<br>
자리에 앉자마자 ‘고민이 많겠다’고 말문을 열자 그는 웃음을을 띠며
<br>
“잘못한 게 없으니 떳떳하다”고 했다.
<br>
서 씨는 그동안 홀로 외롭게 투쟁하여 왔다고 했다. 그는 보관하고 있는
<br>
각종 자료들을 펼쳐보이면서 호주 정부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시했다. 그는
<br>
항변했다.
<br>
“죄인도 아닌 사람을 죄인 취급하면서 3년 4개월 째 감금하고 있습니다.
<br>
이 뿐만 아닙니다. 죄명도 없이 법정에 서 보지도 못한 채 교도소로 보내져
<br>
형을 살아야 했습니다.”
<br>
- 법정에 서지도 않고 교도소로 보내졌단 말입니까 ?
<br>
“그렇다니까요. 수갑을 채워 납치하다 싶이하여 교도소로
<br>
보내더라구요.”
<br>
<br>
서 씨는 기자에게 “호주는 법치국가가 아니냐”고 따지듯 반문했다.
<br>
- 잘못이 없다면 떳떳하게 변호사를 선임하던지 인권위원회 등 관계
<br>
조사기관에 입장을 밝히면 될 것 아닙니까 ?
<br>
“했죠. 여기 보십시요.”
<br>
그는 그동안 여러 조사기관과 한인관계자들에게 보낸 서류뭉치들을
<br>
내밀었다.
<br>
“호주 관계기관에서는 제 편지를 받고 가타부타 답을 주었는데
<br>
한인사회와
<br>
한국정부에서는 일체 소식이 없는 겁니다.”
<br>
서씨는 서운하지만 어쩌겠느냐고 했다.
<br>
- 그래도 밖에서 들을 때는 빌라우드수용소는 자유롭고 대우도 좋다는
<br>
말이
<br>
들리던데요 ?
<br>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물론 제 사건 이후 위생시설이나 식사같은
<br>
것은
<br>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 그러나 인종차별과 인권침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br>
이는
<br>
나치 당시 히틀러보다 더 악랄합니다. 법도 없는 국가라니까요.
<br>
박성철이라는 조선족이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배식문제로 시비가 붙어
<br>
싸웠는데 그를 독방에 감금시키더니 식사도 제대로 안주고 해
<br>
정신분열증세까지 보였습니다. 결국 문제아로 지목하여 거짓증서를 작성하여
<br>
추방시켰어요. 병자인데 말입니다.
<br>
뿐만 아닙니다. 김재범이라는 한국인이 있는데 죄도 없이 끌려가
<br>
폭행당하고 지금 롱베이 교도소에 2년째 감금당하고 있습니다.
<br>
그리고 보십시오. 아시안들 뿐 아닙니까 ? 유럽 사람들이 있나 한 번 찾아
<br>
보십시요. 이것이 인종차별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 어느땐 개, 돼지
<br>
취급한다니까요. 한가족이 몽땅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들은 따로
<br>
가족방을 주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밤에 잠을 자는데 연락도 없이 수시로
<br>
손전등을 가지고 와 알굴에 비치는 통에 잠을 잘 수가 없어 불면증을
<br>
호소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있는 방에 수시로 들어와 그렇게 하는 경우가
<br>
어디있습니까 ?
<br>
서 씨는 기가 막히다고 했다.
<br>
“저 역시 지금 매일 안정제와 진정제 약을 먹어야 될 정도로 건강이
<br>
악화되었습니다. 4년째입니다. 석방시키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br>
그동안
<br>
여덟차례나 이민성에 석방비자 신청을 했으나 다 거절되었습니다, 보증인이
<br>
필요하다고 해 보증인을 내 세우고 보석금을 낼 수 있느냐고 해 보석금을
<br>
낸다고 해도 이핑계 저핑계로 나를 석방하지 않고 감금시키고 있습니다.
<br>
나보다도 더 조건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석방을 시키고 풀어주는데 이렇게
<br>
4년째 감금시키고 있는 것이 인종차별이 아닌가요 ?
<br>
이곳에서 규칙대로 생활해 왔고 아무 잘못도 저질르지 않았습니다. 너무
<br>
억울합니다,. 사실 나 뿐만이 아닙니다. 힘없고 배경없고 배우지 못한 많은
<br>
사람들이 지금 몇 년씩 감금되어 있습니다. 꼭 진실을 밝혀 주십시요.”
<br>
<br>
수갑채워 실버워터 교도소로 이송
<br>
<br>
- 언제 어떻게 해서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습니까 ?
<br>
“제가 호주에 온 것은 1987년도입니다. 오자마자 호텔에서 일하면서
<br>
공부했습니다. 학교 졸업과 동시 ‘카펜터’ 자격증을 취득해 직장을
<br>
옮겼습니다. 이 때 영주권 신청을 하면서 브리징 비자를 받았지요. 그런데
<br>
어느 날 한 식당에서 사소한 시비 끝에 싸움이 벌어져 경찰서로 가게
<br>
되었는데 재판 날짜를 통보해 주더라구요. 상대방에서 고소한 거죠.
<br>
재판날짜가 되어 법정에 가니까 6개 월 실형을 받았어요. 항소를 안했죠.
<br>
그래서 곧바로 교도소로 보내져 형을 살게 되었는데 형기를 마치고 나니까
<br>
이곳 빌라우드 이민 수용소로 보내더라구요.”
<br>
- 석방이 안되고 이곳으로 왔단 말입니까 ?
<br>
“그렇지요. 이민성 담당자 말로는 형을 살면 비자가 무효된다고 했어요.
<br>
그런데 변호사에게 알아 보니까 12개월 미만 형은 석방에 하자가 없다는
<br>
거에요.”
<br>
- 그러니까 이곳에 온 날이 언제였습니까 ?
<br>
“1998년 6월 8일이었습니다. 그런데요, 처음에는 ‘스테이지 1’(1동)에
<br>
있었거던요. 위생시설이 엉망인 겁니다. 왜 있지 않습니까 ? 베개며 이불에
<br>
오줌자국이 그대로 있고 냄새나고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는 거에요. 그
<br>
뿐만
<br>
아닙니다. 한 방에 8명씩 들여보내 통나무잠을 잤다니까요. 그것도
<br>
괜찮아요.
<br>
마약중독자들과 한 방 생활을 하게 합니다. 이런 것들이 인권유린이
<br>
아니겠습니까 ?
<br>
완전히 동물취급 한겁니다. 식사배급도 그래요. 식당에 의자가 32개
<br>
뿐이고
<br>
1백 명 이상되는데 그것도 한 시간 이내에 식사를 해야지 우물쭈물하다가는
<br>
굶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제가 시정해 달라고 경비회사(ACM)와 이민성에
<br>
요청을 하게 됐는데 이것으로 인해 ‘문제아’라고 찍힌거지요.”
<br>
서 씨는 이민법에 의하면 빌라우드 수용소 ‘스테이지 1’에는 73명
<br>
이상을 수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픈 환자가 있는데
<br>
병원에 보내지도 않고 치료도 해 주지 않는다면 이것이 인권침해가 아니냐고
<br>
따졌다.
<br>
카랑카랑한 목소리. 달변에다 빛나는 눈맥 언뜻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임을
<br>
느끼게 해 준다.
<br>
“이런 문제를 이민성과 인권협회 그리고 국제사면위원회 등에 편지를
<br>
써서
<br>
보낸 거지요. 그런 후 수용소에 총비상이 걸렸고 나를 중범죄 자 취급하는
<br>
겁니다. 그런데 어느 날이었습니다. 제가 영어를 할 줄 아니까 가끔
<br>
이민성이나 경비회사에서 저를 불러 통역을 했거든요. 그 날도 불러
<br>
가보니까
<br>
한 사람을 독방에 감금해 놓고 내일 추방할 것이라고 통역을 해 달라는
<br>
거에요. 그런데 이민법에 의하면 추방하려면 48시간 이내 경고장을 먼저
<br>
보내야 합니다.
<br>
그래서 제가 따졌어요. 경고장 없이 추방한다는 것은 불법이 아니냐.
<br>
그런데 경비회사에서는 이민성 지시대로 할 뿐이지 자기들은 모른다며
<br>
발뺌을
<br>
하는 거에요. 추방될 사람이 인도네시아 사람인데 그 사실을 알고
<br>
인도네시아인들이 모여 폭동을 일으키겠다고 모여 들었어요. 제가
<br>
만류했지요. 그러면서 왜 마이클을 독방에 감금했느냐 석방하라고
<br>
요청했지요.
<br>
그러니까 부소장이 화를 벌컥 내며 “모두 교도소로 보내버리겠다”하며
<br>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그 날은 지나갔는데 다음날 마이클은 결국 추방되고
<br>
말았지요. 그랬는데 점심식사 후 저를 찾는 거에요. 독방으로 끌고 가길래
<br>
나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 직감했지요. 아니나 다를까
<br>
교도소로 이송한다고 하면서 사인하라고 그래요. 무슨 잘못을 했는지 보여
<br>
달라고 했지요. 그랬는데 무조건 사인하라는 겁니다.
<br>
전 자꾸 보여달라고 했는데 안하면 자기들이 하겠다고 휑 나가 버리대요.
<br>
5분이 지났을까 경비회사 다섯 명이 소장과 함께 들어와 후송시킬테니
<br>
손들어라 하는 거에요. 몸수색을 한고 난 후 수갑을 채우고 납치하다 시피
<br>
실버워터 교도소로 이송됐습니다. 그 때가 99년 6월 16일입니다.”
<br>
<br>
롱베이 교도소에서 42일간 단식투쟁
<br>
<br>
서 씨는 교도소에서 변호사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돈이 없어 법적수속을
<br>
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br>
“아는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지요. 깜짝 놀라는 거에요. 그런 일은 있을
<br>
수
<br>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돈이 없어 수속을 할 수가 없었지요. 그 후 억울한
<br>
사연을 각 한인사회 단체장에게 보냈으나 아무 연락이 없어 서글펐습니다.
<br>
그래서 할 수 없이 난 아무 잘못도 없는데 억울하게 중범죄자들이 있는
<br>
이곳 교도소로 와 죄인 취급받으면서 형을 살고 있으니 석방하지 않으면
<br>
단식에 들어갈 것이다. 12월 14일까지 석방하지 않으면 그 날부터 단식에
<br>
들어 간다고 경고했습니다.
<br>
그런데 약속한 날짜가 다가 오는데 아무 연락이 없는거에요. 사실 저는
<br>
단식을 어떻게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br>
그랬는데 교도소 직원들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저를 차에 싣고 어디론가 가는
<br>
거에요.”
<br>
서 씨의 어조가 다시 높아지면서 연설조를 띠기 시작했다. 할말은
<br>
다하겠다는 눈치다.
<br>
“가보니까 롱베이 교도소 병원이라고 그래요. 다음 날부터 단식에
<br>
들어갔지요. 물도 안 먹었습니다. 이민성 담당자가 와서 단식을 중단하라고
<br>
했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5일이 지났을 때 호주인 목사님이 오셔서 물을
<br>
마시래요. 물을 안 마시면 일 주일 버티지 못한다고 그러시는 거에요. ‘물
<br>
안마시면 죽습니다’하고 간곡히 말씀하는데 의사가 와서 검진하더니 단식을
<br>
중단하지 않으면 위험하니 중단하라는 겁니다. 들은 척도 않했죠. 그랬더니
<br>
응급실로 옮겨 교도관이 24시간 지켰습니다.
<br>
호주인 목사님은 일주일에 두 번 오셨는데 캔싱턴교회 목사님이셨어요.
<br>
하루는 이민성 담당자가 찾아와 석방해 줄테니 단식을 중단하라고 합니다.
<br>
공문을 작성해서 보내주면 단식을 중단하겠다고 했지요. ‘왜 공문이
<br>
필요하냐 나를 믿어라’ 그래요. 난 믿을 수 없다고 그랬죠. 그랬더니 다음
<br>
주 다시 오겠다고 하면서 돌아갔습니다.
<br>
다음 주일 이민성 담당자 오는 시간을 맞춰 목사님을 불렀습니다. 이민
<br>
담당관이 올 것 같으니 증인으로 계셔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 때 이민성
<br>
담당관이 왔는데 목사님을 보더니 얼굴이 새빨개지는 거에요. 제가
<br>
말했지요.
<br>
서류가지고 왔느냐구요. 그랬더니 나는 당신하고 할 말이 없다며
<br>
나가버리더라구요.
<br>
그 후 42일째 되는 날 이민 담당관이 석방하겠다는 편지를 가지고 와
<br>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2000년 1월 18일 11시 50분에 단식을 중단하게 된
<br>
것입니다. 저는 롱베이 교도소 병원에서 일 주일간 요양을 한 후 다시
<br>
이곳으로 후송되어 왔는데 와보니까 경비회사 경비원들이 거의
<br>
바뀌었더군요.
<br>
그런데 단식 영향인지 건강이 안좋아 계속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오고 있는데
<br>
병원치료를 받으려해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br>
서 씨는 건강문제에 관한 질문이 계속되자 괴로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br>
답변 속도가 매우 느려지면서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말을 이었다.
<br>
“죽고만 싶습니다.”
<br>
촉촉히 젖은 서 씨의 목소리는 절규처럼 떨렸다.
<br>
장시간의 마라톤 대화가 끝났다. 인터뷰를 한 기자로서는 그의 소신이나
<br>
답변을 굴절없이 그대로 전달하고 모든 평가는 독자에게 맡긴다는 심정으로
<br>
발언 요지를 그대로 지면에 옮겼다.
<br>
서 씨는 장시간의 인터뷰가 끝나고 헤어질 때 뼈있는 한마디를 보탰다.
<br>
“석방시켜 주세요.”
<br>
<br>
에필로그
<br>
<br>
지금껏 강 건너편의 일로만 생각했던 호주 속의 인권문제가 바로 우리의
<br>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왔다. 빌라우드 이민 수용소에 3년 4개월째 감금되어
<br>
있는 서재호 씨의 인권유린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몇 가지 충격을 주었다.
<br>
이민 수용소에서 수용인들을 감금하고 폭행을 가하는 만행은 전근대적인
<br>
사회에서나, 즉 공산주의사회 그리고 군부독재 국가에서나 행하여지는 것인
<br>
줄만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법치국가라고 자랑하는 호주에서 행하여졌다는
<br>
것과 더 충격적인 것은 죄인도 아닌 사람들을 중범죄자들을 수용하는
<br>
교도소로 보내 형을 살도록 자행한 일이다.
<br>
더욱 이러한 만행을 저지른 호주 정부가 이사건을 정직하게 시인하지도
<br>
공개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br>
여기서 기자가 느낀 중요한 점은 이 사건으로 그 전에 종종 있었다고
<br>
주장되었던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는
<br>
점이다.
<br>
<br>
즉, 남아공 국적의 억류자 자살사건, 46명의 수용소 탈출사건들이 모두
<br>
이런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br>
이번 서재호 씨 사건을 계기로 우리 한인사회와 기독교계는 인권문제가
<br>
크게 대두되었다. 이제껏 우리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으려던 자세가 이제
<br>
“나의 자식”의 문제로 접근되었기 때문이다.
<br>
창세기의 설명대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br>
것은
<br>
인간 생명의 신비성과 고귀함이 인간의 좁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음을 말하는
<br>
것이다. 또 인간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사실은 하나님 이외의 어떠한
<br>
존재도 인간의 생명(몸)에 위해를 가할 수 없음을 가르쳐 주고 있다.
<br>
여기에서 인간 생명에 대한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br>
기독교의 진리가 도출된다.
<br>
사람이 하나님에 의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예수님은
<br>
인간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이렇게 언명하셨고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br>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br>
바꾸겠느냐”(마 16:26, 막 8:36~37) 여기서도 우리는 천하의 어떠한 중요한
<br>
일을 가지고도 생명을 경시할 수 없음을 분명히 읽을 수 있다.
<br>
천하를 가지고도 바꿀 수 없다는 기독교의 생명관에 의하면 한 젊은이를
<br>
감금하고 폭행하고 특별한 이유없이 교도소에까지 보내어 10개월 형을 살게
<br>
했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탄되어야 할 것이다.
<br>
‘크리스찬리뷰’는 비인간적이며 또한 굴욕적인 이러한 처우에 대해 호주
<br>
정부를 강력히 비난한다.
<br>
동포여 ! 서재호 씨를 이대로 모른채 두고 볼 것인가 ?
<br>
동포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기회에 한인회와 한인사회의 단체 그리고
<br>
각 종교 지도자들이 연합하여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br>
‘크리스찬리뷰’는 계속해서 서재호 씨 사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
<br>
볼 것이다.죍
<br>
<br>
글/David Kim(김명동)
<br>
크리스찬리뷰 편집국장
<br>
<br>
<br>
호주 시드니 빌라우드 이민수용소에서 온 편지
<br>
<br>
빌라우드 이민 수용소에 3년 4개월째 감금된 서재호 씨의 육필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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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합니다. 진실을 밝혀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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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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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 저의 이름은 서재호라 합니다. 국적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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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입니다. 제가 이 글을 드리게 된 이유는 호주 정부로부터 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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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 부당한 불이익을 받았기에 한인 동포 여러분께 이 어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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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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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여러분께서 이 사건을 조사하여 진실을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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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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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제가 이곳 빌라우드 이민 수용소에서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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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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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8년 6월 8일부터 빌라우드 이민 수용소에 감금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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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수용소에 감금생활을 하다 보니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이민 수용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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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되어 있는 수용인들이 부당한 인종차별, 인권침해, 부당한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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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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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 있길래 이런 문제를 시정해 달라고 이민성과 ACM경비회사에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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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을 했으나 이민성과 경비회사에서 하는 소리가 당신은(서재호) 수용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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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사람이 무슨 말이 그렇게 많으냐 하면서 말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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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본인은 빌라우드 이민 수용소 시설문제, 비위생적인 부식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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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생적인 화장실 문제, 이민법에 의하면 빌라우드 이민 수용소(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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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에 73명 이상을 수용할 수 없는데 1백 명 이상을 수용한다던가, 죄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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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수용인을 죄인 취급하면서 독방에 가둔다던가, 인간 취급을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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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취급을 한다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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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환자가 있는데도 병원에 보내지 않고 치료도 해주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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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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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간을 인종차별하고 인권침해하고 이런 문제를 10차례 이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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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wealth Ombudsman, Human Rights and Equal Opportunity Com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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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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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사기관에 항의사항(시정해 달라는)을 적어 편지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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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행동을 했다고 해서 본인(서재호)을 감시대상으로 지켜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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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로 취급하고 말썽꾸러기라고 취급하는 것은 인종차별, 인권침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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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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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서재호는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을 1999년 6월 16일 본인(서재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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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납치하여 중범죄자들만 수용하는 교도소로 수갑을 채워 납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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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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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끌려가서 살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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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잘못도 없이(아무 죄명도 없이) 법정에 서지도 않고 무조건 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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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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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는 호주 국가가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로서 만인이 평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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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사회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법치국가에서 어떻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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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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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하자 없는 사람을 중범죄자들만 수용하는 교도소에 아무 죄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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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않고 감금구속을 시킬 수 있단 말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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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합니다. 이 문제는 저 혼자만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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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없고 약하고 배우지 못한 우리 선량한 인간이 또 언제 어떻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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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들에게 이런 행정 폭행을 당할 줄은 아무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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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의 이웃 주민 즉, 한인 동포 형제 자매, 부모, 친구,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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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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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당하지 않으리라는 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 여기에서 바르게 조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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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지 않고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게 된다면 앞으로 나의 친구 힘없는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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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 형제자매, 부모, 이웃 사람들이 또 언제 어떻게 부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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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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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를 받아야할 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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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이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고 저의 목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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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고 투쟁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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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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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나라가(호주라는 국가) 자유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까 ?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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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다민족이 살아가는 국가라 할 수 있습니까 ? 이것은 나치(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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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보다 더 악랄한 법도 없는 국가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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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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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서재호는 빌라우드 이민 수용소에 감금된 지 4년째 되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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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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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의 건강상태는 아주 좋지 않은 상태이고 매일 안정제와 진정제 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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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생활해야 합니다. 또한 자주 극단적인 생각이 듭니다(예: 자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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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은 마음이 수 없이 매일 제 자신을 괴롭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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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모든 수용인을 대표하는 마음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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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정신상태는 자꾸 희미해 집니다. 죄수도 아닌, 죄인도 아닌, 범죄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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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사람을 3년이 넘도록 감금시킬 수 있단 말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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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나라가 인도적인 국가일까요 ? 이곳에서 석방을 하려고 8차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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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에 석방 비자 신청을 했으나 다 거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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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인이 없다고 해서 보증인을 데리고 가고, 보석금을 낸다고 해 보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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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이민성에서는 이핑계 저핑계로 나를 석방하지 않고 감금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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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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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보다 더 조건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석방을 시키고 풀어 주는데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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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감금시킨 것은 인종차별, 인권침해, 부당한 불이익,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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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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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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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무 잘못도 없이 강제 납치되어 교도소에 10개월 정도 감금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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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일이라는 길다면 긴 단식투쟁도 해 보았습니다. 먹는 것이라고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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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컵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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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면서 저의 목숨을 걸고 단식투쟁을 했던 것입니다. 이유는 형법상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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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도 없는 사람을 어느 법 규정에 의하여 저를 교도소에 감금시켰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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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나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힘없고 배경없고 배우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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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지금 이 시간까지 몇 년씩 감금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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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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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 내용을 철저하게 조사하여 진실을 밝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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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감사기관에 수 차례에 걸쳐 조사해 달라고 편지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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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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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되지 않고 저를 이곳에서 행동처신이 바르지 못하다, 말썽만 피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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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나는 이곳에서 지금까지 단 한 건도 규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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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율을 어겨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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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호주라는 법치국가에서 저같은 인권침해를 당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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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여러분이 협조해서 꼭 진실을 밝혀 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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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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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편지를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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