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북한산에 왔습니다. 장마기간이 끝나고 첫날..날씨는 아주 습하고 무덥습니다.
서울둘레길과 북한산둘레길 종주때 몇번 지나갔던 익숙한 길..
북한산둘레길 12구간의 충의길입니다. 사기막골에서 우이령길 입구인 교현리까지 이어집니다.
6년전 초가을..북한산둘레길 경인멤버들 안녕하신가요? 세월이 유수와 같네요.
멋진 뻥뷰입니다. 영장봉과 숨은벽 능선 넘어 인수봉과 백운대..가운데로 만경대가 멋지게 보입니다.
충의길 구간 사기막골 다리에서 윗사진의 풍광을 담는 나이 지긋한 동호회 실버 화가들..
여성도 계셨는데 화가분들은 70대들로 여유있고 지성이 넘쳐 흘렀습니다. 애즈산도 이분들처럼 곱게 살며 늙어야 할텐데..
4년전 새로 조성된 북한산 사기막골 야영장.
에코 힐링 사기막야영장 내의 주차장에는 전기차만 출입이 가능하니 이용시 참고하시구요.
사기막골 야영장의 일반 야영지입니다. 여성 백패커가 홀로 계셔서 잠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백패킹을 와봐야겠습니다. 사용료는 파고라 데크는 12,000원, 전기사용료4,000원, 노지는 8,000원입니다.
사기막골에서 밤골로 넘나드는 북한산 둘레길..
밤골에서 올라오는 숨은벽 능선길을 만나 백운대 방향으로 고고씽합니다. 5년전 코로나가 기승을 부렸던 7월..그때도 밤골에서 숨은벽을 향하여 올랐었죠.
우측 영장봉. 좌측 상장능선 너머로 오봉과 도봉산이 보입니다. 영장봉을 넘어서면 사기막골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2021.7. 31사기막골 상류입니다. 물가에는 등산객들이 더위를 식히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죠. 지금와서 애즈산이 이 날을 기억하는 것은 특별한 사정이 있기는 합니다. 그날도 오늘처럼 날이 무척 무더웠고..백운대 산행을 포기하고 영장봉에서 계곡으로 내려섰습니다.
당시 사기막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에는 군부대 유격장으로 들어서는 철문이 열려 있었고..등산객들은 자유롭게 이 철문을 통하여 사기막골을 출입하고 있었습니다.
사기막골은 북한산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출금지역으로 통제는 하고 있었으나, 그날 비경의 사기막골에는 단체 산행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좌측에 벗어놓은 애즈산 등산화..애즈산도 이곳에서 1시간 가량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갔다가 더위를 식히고 기분좋게 유격장을 지나 하산을 하였었지요. 그런데 황당하게도 당시 4년전 산행기가 문제가 되어 작년과 올해초까지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았습니다.
숨은벽을 앞둔 마당바위에서 내려다 바라 본 해골바위.. 건너편은 한북정맥의 노고산입니다.
한북정맥의 상장능선..우측으로 오봉과 도봉산.
더위에 지쳤을까요? 세상만사가 귀찮은 듯 꿈나라에 빠진 냥이부부..
풍광이 근사한 이곳에서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산들바람을 맞으며 1시간 가량 쉬어 갑니다.
애즈산과 함께 산중잡담을 나누었던 산님인데..일산에서 오셨습니다.
숨은벽 가는 길..위험하니 조심조심..
애즈산에게는 운명의 갈림길이었던 영장봉을 지나면..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의 북쪽에 있는 숨은벽입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별거 아닌 것 같으나 실제로 숨은벽 앞에 서면 거대함에 상당히 마음이 쫄립니다.
장쾌한 숨은벽 봉우리 우듬지를 향하여 숨은벽에 찰거머리같이 달라붙어 기어 오르는 바윗꾼..
애즈산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암벽은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숨은벽 바로 앞 이곳에서 밤골로 내려서서 백운대 방향으로 향합니다.
바윗꾼들..
그동안 이 루트로 몇차례 넘나 들었지만..5년전 미완의 밤골-백운대 산행이 오늘에야 이루어지네요.
이 바윗틈이 바로 밤골에서 내려서는 교현리와 우이동을 넘나드는 숨은벽 코스의 고갯마루가 되겠습니다.
고갯마루를 넘어 내려서면서 바라 본 만경대.
그리고 백운대.
북한산 13성문중의 하나인 위문. 12성문과 13성문 종주때가 그립습니다.
최근 13성문 종주는 승진님과 함께 2년전 겨울이었죠. 위문에서 승진님..
오랫만에 들른 백운산장입니다. 몇년전에 철거 문제로 반대하는 산악인들의 서명을 받았었는데, 다행히 잘 보전되고 있네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백운산장은 한마디로 대한민국 산악문화의 발상지입니다. 우리 모두가 가꾸고 보존해야할 북한산의 근대 문화유산이며 역사입니다.
계속된 장마비로 계곡은 수량이 제법 상당합니다.
인수암과 인수봉.
인수봉 아래 북한산국립공원특수산악구조대.
공사용 자재를 운반하는지.. 오늘 하루종일 북한산 일대는 오가는 헬기 소음으로 시끄럽네요.
하루재 고갯마루.. 우측으로 오르면 수도권55산의 북한산 영봉입니다.
ㅇㅇ등산학교 학생들이 커다란 백패킹 배낭을 메고 땀을 뻘뻘흘리고 오르고 있네요.
오늘도 북한산에는 백운대를 향하여 오르고 내리는 외국인 산님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산에도 K열풍이 불고 있나봅니다.
도선사 앞. 만남의 광장.
정수리를 사정없이 내리쪼는 강렬한 햇빛은 살인도 가능해 보입니다. 우이동으로 내려가는 길..
잠시후 흙길 숲속 탐방로로 이어집니다.
스마트폰에도 경고 알림문자가 뜹니다. 폭염 중대경보!! 하산하는데.. 날이 어찌나 더운지 땀도 많이 흘렸고, 발바닥이 불에 데어 화상을 입은듯이 화끈거리고 뜨거웠습니다.
물놀이 공원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 꼬마들이 아주 신이 났습니다.
경전철 우이역입니다. 혜화역-서울역-공항철도로 환승하여 귀가합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9km, 4시간..그리 장거리 산행도 아니었는데 상당히 지치는데요. 더위를 많이 먹었으니 시원한 물회를 먹으러 가야겠어요.
첫댓글 뜨거운 날씨에 북한산산행 엄청 힘들었을 같네요.
오랜만에 멋진 숨은벽!
사진으로마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