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왠지 기분이 안좋다.
치악산에서 삐끗한 곳이 약간 시큰시큰 -_-;;
가지 말까?
하지만 산에 안가면 더 우울할듯...
빈속에 배가 고파 빵 야금야금
역시 배에서 고장...
갈아타는 역에서 잠시 멈춤 왜? 그냥 상상하지마=_=;; 세요.ㅋㅋ
우~~~~아자! 좋은일 ^_________________^
기분도 전환할 겸 커피 뽑아 탄 1호선에서 후후^.^
이게 누구? 어쭈구리.......님.
아자!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나 좋은 행복^ㅇ^ 오~~~~~
어라라! 많은 인원속에 초보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내 입 찢어지네.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인물의 출현이란 더할 수 없는 기쁨 흐흐
그리고 토끼님, 차동희님
어라?! ㅇ.ㅇ!!! 황세연님까지
흐흐 인프라님도 오신다. 불꽃님도 오신다. 아자아자! 힘이 솟는구만
출발
처음엔 너무 많은 인원이라 누가누군지 모름(기억회로 터지기직전)
차동희님 지각생(3분? 2분?) 과 함께 나중에 오신다함
성큼성큼 길모름 앞에서 즉각 뒤로 후퇴
흐흐 앞장선사람도 헤맴니다 그려
이거이거 단체 미아????
어찌어찌 매표소 도착
비와 습기찬 공기가 어우러진 쓰~~ㅂ한 대지를 뚫고 우린 거친 호흡-,.-;;을 내뿜으며 오르기 시작합니다.(또 나만인가 아니 오늘은 초보님도 힘들어 하신다. 안쓰러움에 괜히 농해보지만 혹 오히려 기분나쁘지는 않았는지 걱정걱정)
올라가는 포장길모퉁이에 얄미운 자동차 한대
초보님 뭐라뭐라 흑ㅠㅠ 기억안남
삐삐거리는 소리에 긁지도 못한다는 어쭈구리님
사람많으니 긁고 시치미떼고 어떤 이가 빨리 내려가더라고 가르쳐주면 된다라고 하시는 초보님?
나? 그야 맞아 맞아 맞장구^.^ㅋㅋ(그래도 남의 물건에 손대는 건 절대 안됨 어험!)
절을 보며 좀전에 휴식을 가졌던 것을 후회
후반무리(자동차 얄미워한 사람들)는 절을 둘러보기를 원했으나 전반 무리는 이미 산길을 타는 중
그냥 오른다. 헥헥
너무 힘들다. 하지만 이건 내 몸상태
토끼(토끼봉의 토끼님 아님)가 지나갔을 법한 예쁜 오솔길을 따라 걷는다.
새벽을 연상케 하는 짙은 안개
우린 그 하얀 안개속으로 저마다 또다른 혼이 되어 하나씩 하나씩 어긋나며 사라지곤 한다.(전설의 고향의 나오는 저승길 같다.)
나보고 길을 기억할 수 있겠냐고 ㅎㅎ 난 기억못함
내가 너무 힘들었으니까
순서가 틀리더라도 이해 ㅋㅋㅋ
차동희님 팀 합류
느린 걸음에 미리 앞서가지만 역시나 모두가 나를 추월한다. 흑흑
혹시 난 영원한 초보?
차동희님 우리에게 열심히 원츄리꽃을 가르쳐준다.
아! 산딸기다 어디어디 아니란다. 도토리란다. 놀리는 줄 알고 무슨 도토리냐고 산딸기라고 우기지만 허걱! 자세히보니 산딸기처럼 생긴것이 가운데에 도토리를 물고 있다.
누구말대로 잠자코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걸
우리가 쉬고 있는 동안 한 나비가 헹글라이더처럼 날개를 펼치고 잎에 앉아있다. 나도 쭈구리고 앉아 열심히 지켜보지만 움직이지 않는다. 어~쭈구리님도 함께 쭈구려 앉는다.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 헹글라이더 나비 언제 날아올랐을까??? 내가 떠나는 그 순간까지 그대로다 흠
발빠른팀 쉬는 넓은 바위에 헉헉거리며 도착
흐흐 메일이다
힘들다고 답변
치악산도 갔다온 분이 웬 엄살??이라는 문자
ㅠㅠ 진짜 무릎도 아프고 숨도 차고 너무너무 힘들었는데...힘좀 주시지
(문자 보내신분 아시죠^^) 누굴까 누굴까 궁금증 흐흐
문자 보내는 데 모두 출발 허걱! 난 꾸물꾸물 난 또 꼴찌다
차동희님 따라 가는데 이런 동희님 산탄다고 자랑하시나 바위길로 가시면 전 어찌하오리까
당연히 back
다른 팀이 갔을 법한 길로 또다시 바위길 아! 또 back ㅠㅠ
지쳐 늘어지려는 순간 뒤에서 들려오는 할아버지의 멋진 음성
그리고 고즈넉히 울려퍼지는 아리랑 어느 고장 아리랑일까 너무 좋다
음율에 맞춰 내 걸음도 조금 가벼워진 듯 조금 아주 조그맣게 추임새도 넣어본다.
하! 아리랑 곡조처럼 멋들어지게 산타시는 아리랑 할아버지
나도 따르리라
그러나 헥헥 사라지는 아리랑
드디어 앞팀과 의 만남
어라, 초보님외 몇 분 사라지다. 짝짝이 되어 사라졌다네요ㅋㅋ 대체 누구누구였습니까?ㅇ.ㅇ
그게 문제가 아니고
여긴 우리가 지난 주 점심 먹던 자리랍니다.
허걱! 그렇다면 그 잊을 수 없는 그 유격 훈련장!!!!ㅇoㅇ
ㅠㅠ 내 속은 기다
코스 몰라 속은 기다
이리 또 올 줄 내는 정말 몰랐던 기다
다신 이 자리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한 것이 일곱밤밖에 지나지 않았음을...
또 타야한단다.
황세연님 제 가방 짊어지시고
아! 오늘의 저의 캡짱은 토끼님과 어쭈구리님이였습니다. 아래선 토끼님 위에선 어쭈구리님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아자아자 하며 우린 함께가 되어 내리고 올랐습니다.
어라! 그런데 지난번보다는 조금 수월한듯 럴수 럴수 이럴수가
하지만 봉없이 올라야 하는 정상아래서 전 포기를 결심... 문자열심히 치고 있는데 황세연님 올라오라 소리지르십니다.... 고개 숙이고 문자만 열심히 허걱 내려오십니다.그려 ㅠㅠ 데리러 오시는데 싫어요란 말도 못하고 올라봅니다.
남은 부들부들 떨며 큰 용기 내어 오르고 있건만 황세연님 바위에 손대지 말고 오르라십니다.ㅠㅠ
하지만...
제가 믿을 수 있는 건 발이 아닌 손인걸 어찌 하오리까
무심한 황세연님 '또또'를 연발하십니다.ㅠㅠ
전 굳세게 4발로 바위를 오릅니다.
기껏 올랐더니 아 글쎄 얄미운 동참자님들
하산하자고 하십니다. 그려
전 10분 후에 떠난다고 버팅기는데 노란 방울 꼬마 소녀가 울며 내려갑니다.
내 그 심정 알지. 나도 울고 싶은데 차마 못울고 화이팅! 한번 외쳐줍니다.노란 방울 울던 모습 어디 가고 씩 한 번 웃어보이고 가네요.
헤헤 나도 가야지
역시 오늘도 안개속
한심하다는 듯 황세연님 '강가루님'외쳐도
아! 난 몰라 무서운 걸... 쩔쩔매는 날 나도 어쩔 수 없는 걸 -_-;;
나도 기어가고 싶어서 기어가는 게 아니라고요 >_<;;
드디어 하산길
그런데 무릎이 너무 아프다.
진짜 아프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내 무릎을 갉아먹는 것 같다.
진짜로 무릎을 떼어 다시 맞추어 끼고 싶다.
천천히 천천히
나로인해 천천히 걸어주신분들 차동희님, 올리브님, 천상달팽이님, 인프라님 정말 감사해요.^^
계곡에 발 담그고 약수터에서 물 한잔
앞선팀이 기다리고 있는 쌈밥집으로 향했습니다.
전 채소가 많은 쌈밥이 무지 무지 좋습니다.^__________________^
카! 오늘은 제가 마실 수 있는 동동주도 있습니다.
기분 up
뒷풀이에 온 등대지기님, 나그네님 만나서 반가웠고요.
이날 오신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일어나서 인사하는 건 너무 쑥스러워서...ㅋ
두람아 방가방가
짧게 하려 막 뺏는데도 또 길어져버렸네
불꽃님들의 마음씀씀이를 빼먹어서 안타깝습니다.
모두들 산행 즐겁게 하세요.
산에서 뵈요ㅅㅇㅅ
아름다운 세상님 들어오셨네요. 언제가 될 진 잘 모르지만 꼭 다음에 함께 산행해봐요ㅋㅋ 어쭈구리 나도 이번엔 정말 제대로 된걸 사기를 원해.. 조언도 구해보고 이번엔 꼭! 좋은걸로 ㅋㅋ 그리고 불꽃님 감사합니다. 2차 저 정말 취했습니다. 그 후유증이 오늘 아침까지 이어질 정도로 무릎이 이제야 좀 정신도 이제야
첫댓글 모야 모야? 시작하다 말았네. 잘 들어갔죠? 그런데 다들 내 벌칙이 무섭지 않나 보네 후기를 안 올리는것 보니까, 벌칙 집행해야징!!!!!!ㅋㅋㅋ
아차 이날 등산화가 나갔습니다. 새로운 등산화를 사야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운동화로 버틸까? 그리고 너무 늦어 전 내일 돌아오겠습니다.흑흑
어투게 잘 고르셨나여.........? 전두 좋은 등산화가 자꾸 눈에 밣히네여 ㅋㅋ
미니님이 빠졌네요.무릅은 괜찮나요? 이제 점점 산행에 대한 틀이 잡혀가는군요. 그리고 2차 맥주를 쏘신 불꽃님의 후배는 송민재님입니다. 다음산행은 같이 하기고 했습니다.
나그네임을 자청하셨던 송민재님.. 그날 맥주는 넘 잘먹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분위기에 취해 한잔,또한잔을 들이켰는데,, 혹시 지갑은 무사하신지요?? ^^;;
강가루님!! 드뎌 등산화를 사기로 결정하셨군여.. 이번엔 배낭처럼 예쁘다고 사지말고,, 꼼꼼히 따져서 좋은 등산화를 사셨으면 좋겠네요.. ㅋㅋ
역쉬 강가루님의 산행후기는 압권입니다. 힘든 와중에도 관찰하고 기록하고 참 대단하네요. 갈수록 산행모임이 화목하고 재미있어지는 이유는 모두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산사랑과 어우러진 결과일겁니다. 멋진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강선생님 새로산 등산화 신고 다음 산행에서는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야..정말 지리산간게 후회된다.. 8.15가 갈등된다.. 차장님, 토끼님 4차 산행공지 빨리 올려주이소..
깔매기님.. 우리는 깔매기님이 지리산에서 내려와 어여 관악산 공지 올려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벙개소집은 저와 군단장님만이 아닌 모든 분들이 할수 있는거이지요.. 먼저 벙개를 외치셨으니 어여 소집해주세요.. 기다립니다.. 많은 수방사 미녀들이.
깔매기! 관악산 공지를 올려야지 뭐하고 있어. 먼저 제의를 했기에 우린 거기에 따르기로 했는데 왜 안 올리는거야. 코스는 토끼님과 상의해서 올리면 될것 같은데 빠르시간안에 올리기를 바란다. 어리버리 앗싸가오리도 어제 지리산에서 도착했다고 연락왔더라, 오늘 전화한다고 하더만 연락이 없네.
아름다운 세상님 들어오셨네요. 언제가 될 진 잘 모르지만 꼭 다음에 함께 산행해봐요ㅋㅋ 어쭈구리 나도 이번엔 정말 제대로 된걸 사기를 원해.. 조언도 구해보고 이번엔 꼭! 좋은걸로 ㅋㅋ 그리고 불꽃님 감사합니다. 2차 저 정말 취했습니다. 그 후유증이 오늘 아침까지 이어질 정도로 무릎이 이제야 좀 정신도 이제야
돌아옵니다. 글 엉망인데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고맙고 즐거웠던 부분들이 생각나는 것 끼여넣으려다 이젠 힘이 듭니다. 그냥 제 마음속에 제 수첩속에만 적어놓을게요. 뒷풀이도 2차도 즐거웠지만 흐흐 생략합니다. 뒷부분은 급히 쓰느라 날라갑니다. ㅎㅎ
도봉산에서 오자마자 울산을 다녀와 이제서 도착해 강가루님글을 이제야 읽습니다.. 강가루님 메세지도 잘받았고요, 글도 재밋게 읽었습니다.
너가 올린 글을 왜 이제서야 봤지.. ㅎㅎ. 나두 그날 넘 반가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