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2장 18 - 26절
18.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19. 그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야 누가 알랴마는 내가 해 아래에서 내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다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20. 이러므로 내가 해 아래에서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내가 내 마음에 실망하였도다
21.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 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
22.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23.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25. 아, 먹고 즐기는 일을 누가 나보다 더 해 보았으랴
26.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이 저격을 당해 죽었을 때 그 아내 재클린의 나이는 불과 34살이었습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 당시 아이의 나이는 2살이었습니다. 두 살난 아이가 무슨 철이 있었겠습니까? 자신의 생일에 아버지의 시신을 실은 장례차가 지나가는데 영문도 모른 채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이 사진에 찍혀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재클린은 나중에 재혼을 했는데 23년 연상인 그리스의 억만장자 오나시스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 결혼을 통해 자녀에게 이천 만 불, 현재의 가치로 따지면 200억 이상의 유산을 물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케네디 대통령의 아들은 이 돈으로 유명한 연예인들과 염문을 뿌리다가 결국 자기가 조종하던 자가용 비행기의 사고로 인해 39살의 나이에 허망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유산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이런 부정적인 영향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18, 19절 말씀에 보면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그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야 누가 알랴마는 내가 해 아래에서 내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다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유산을 많이 남기고 죽으면 성공한 인생인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유산을 남길 생각이 아니어도 지나치게 많은 재물을 쌓아놓는 것 자체에 대해서 하나님은 불편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냐면 24절 말씀에 보면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금 더 재물을 넉넉하게 소유하고 또 남겨 보겠다는 마음으로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고 인생을 즐기지 못한 채 살아가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욕심을 버리고 일용할 양식 정도를 얻을 생각으로 수고하면서 살게 되면 지금 보다 더 많은 즐거움과 기쁨을 누릴 수 있으니 그렇게 살라는 것입니다. 욕심이 지나쳐서 지금 당장 즐겨야 할 영적 기쁨을 즐기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은 헛된 인생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그런 인생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의 마음은 영혼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24절 말씀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손으로 나오는 것”으로 살아야 합니다. 손이라는 것은 힘과 능력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과 힘으로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매일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야 우리는 헛되지 않는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니까 내 마음대로 살겠다, 나의 힘으로 나의 능력으로 살아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평생 수고를 해서 많은 것을 남길지라도 그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전혀 인정을 받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헛된 것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수표가 부도나면 몇 억짜리, 몇 천 억 짜리 수표라 해도 휴지 조각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처럼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수고를 해서 남긴 것들은 아무리 많이 남겨도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휴지 조각처럼 취급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일평생 먹을 것 먹지 않고, 잠 잘 것 자지 않고, 큰 기쁨이나 즐거움 없이 살았는데 그 모든 것이 휴지 조각 같은 것이 된다면 얼마나 허망한 생각이 들겠습니까? 우리가 그런 허망한 인생이 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으로 먹고 마시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이 작거나 초라하다면 이런 말씀들이 우리에게 부담이 되고 ‘겨우 이런 삶을 살자고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인가?’ 후회하는 마음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하나님의 손은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힘과 능력의 손이기 때문에 그런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으로 산다는 것은 그 자체가 풍요이고 부족함이 없는 은혜이고 넉넉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의 손과 부모의 손이 비교될 수 없는 것처럼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손과 우리의 손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손으로 산다는 것 자체가 복이고 은혜인데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 진리를 모르기 때문에 여전히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살려고 아웅다웅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책임져 주시기 때문에 걱정, 염려, 불안 이런 것들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들을 얻게 되면 매일 기쁘고 즐겁고 평안한 마음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이런 은혜의 하루를 살라고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아무리 많은 것을 남겨도 그것은 무익한 것이 되지만 하나님의 손에서 나온 것은 오늘 우리의 영혼을 즐겁고 기쁘게 할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도 인정받을 수가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마치고 나서 헛살았다고 후회하는 하루가 되지 않도록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들로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고 오늘도 하나님의 손에서 나온 것들로 인해 주 안에서 기쁘고 즐겁게 사는 유익한 하루를 사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