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모 은행에 1,000만원 정기예금을 한 직장인 L씨는 거래은행 점포를 찾아 담보대출을 받을려고 했으나 방문할 시간도 여의치 않고 서류준비도 하지 않아 인터넷으로 대출을 받았다. L씨는 몇 분도 안돼 통장으로 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인터넷 대출의 편리함을 새삼 느껴 주변 동료에게도 소개하고 있다. L씨처럼 인터넷으로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공인인증서를 받아 인터넷뱅킹 거래를 해야 가능하다. 인터넷대출은 은행 점포 방문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대출이 가능하고 상환도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인터넷예금의 경우 은행마다 다르지만 0.2~0.3%p 금리 우대를 해주고 있다.
▲인터넷대출
L씨는 인터넷 담보대출을 받기위해 거래하는 인터넷뱅킹 시스템에 연결한 후 금융상품을 조회한 후 대출→담보대출→예적금/신탁 담보대출→인터넷대출신청→개인신용정보제공·활용동의서→보안카드 입력→고객정보변경→대출가능 조회 등의 순으로 클릭만 했는데 대출이 완료됐다. 인터넷대출은 거래하는 은행에서는 쉽게 대출이 이뤄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신용정보를 확인하지 못해 대출받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창구 대출처럼 대기 시간이 필요 없고 서류 준비도 하지 않아 간편하게 필요할 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경남은행은 인터넷전용 대출상품인 ‘KNB인터넷예적금·인터넷펀드 담보대출’을 통해 내년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인터넷 예·적금 및 펀드담보대출 신청 고객에게 0.2%포인트를 특별 감면해주고 있다. 이 상품은 만 20세 이상으로 경남은행의 예·적금 및 신탁, 펀드상품 계좌를 보유한 개인고객이면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대출이 가능하며, 약정기한 이내에도 별도의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다.
▲인터넷예금
은행들마다 인터넷예금의 경우 대게 0.2~0.3%포인트 금리를 우대해 주고 있다. 농협은 인터넷 뱅킹 등을 이용해 거래하는 전자금융 전용 요구불예금 상품인 ‘Magic Tree(매직트리)’를 통해 고객별 기여도에 따라 최저 연 1.5%에서 최고 연 4.0%를 적용하고 인터넷뱅킹을 통해 정기예금 또는 적립식 적금상품을 연결해서 가입하면 영업점에서 가입할 때 보다 정기예금은 0.2%p, 적금의 경우 0.6%p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경남은행은 ‘가계우대정기적금’을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2%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4.7%까지 주고 있다. 창구에서 1년제로 가입하면 기본금리 4.5%에다 만기해지시 특별금리 0.1%를 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5년 출시한 인터넷전용 정기예금인 ‘우리로 모아정기예금’을 통해 1년 만기 금리가 최저 가입금액인 100만원 이상이면 5.4%의 기본 금리를 지급하고 인터넷 예금을 주거래 통장으로 이용하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이는 보통 정기예금의 기본금리 4.6%보다 1%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이다. 국민은행도 ‘e-파워통장’을 통해 1년 만기 금리가 100만원 이상일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연 5.25%의 금리를 제공, 기본금리가 4.6%수준인 기존 오프라인 정기예금 상품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e-투게더 파워맞춤 정기예금’을 통해 가입금액이 300만원 이상으로 1년 만기의 경우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0.3~0.5%포인트 정도 높은 5.1% 수준의 금리를 지급한다.
▲인터넷뱅킹 서비스
부산은행은 그 동안 연말정산을 위해 고객이 은행 창구에 직접 방문, 발급 받던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증명서’를 지난 1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발급해 준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근로자들의 주요 연말정산 소득공제 항목인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증명서’ 발급대상은 대출일자별로 달리 적용되며 매년 이자 납부 금액 중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 발급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뱅킹에 가입해야 하며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한다.
김기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