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들은 오늘 자정넘어 들어올건 뻔하고...
지 친구들 한놈씩 군대가는데 아들놈은 미룬다 빨리가면 좋겠건만...
오늘 또 어떤친구가 군대가게되서 친구들이랑 늦도록 논단다
늦도록 안들어오는 아들놈 욕먹을 이야기 하나 더
군대간놈을 핑계로 간간이 외박하던 아들놈이
어느날
엄마 나 2박해야돼 첫날은 ㅇㅇ랑 하룻저녁 찜질방에서 놀기로 했고
그 다음날은 군대간 아무개가 외박나왔는데 걔랑 찜질방에서 놀기로했어" 라고..
그래 라고 대답하는 순간 번개가 스치듯 뭔가가...
너 ㅇㅇ 이 만나는걸로해놓고 뒤로 다른사람만나는건 아니겠지..??!! 라고 말하는순간
모자인연 찢어지자며 시베리야 냉기를 뿜어대는 아들놈
내가너무했나 라는 생각에
예를 들자면 이다 라는말로 얼버무렸는데
그 느낌과 그 말이 얼마나 적중했던지...
그런일이 있은 10일 후
등산화가 조금 틈이 생겼길래 본드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거...
내방에 현관에 배란다에 있을만한곳을 다 찾아봐도 없어 아들방 서랍을 열었더니
열차표와 영수증 23시22분 부산행...
그걸 보는순간 온몸이 떨리고 진정 불가...진정 불가였다...수 십분간을....
기막혀 부산간것도 기막히지만 거짓말한것이 더더 기막히고 용서 라는거 조차도 생각할 수가 없었다
10일 후 면 방학하고 올 여친을 만나러 부산행이라...
것도 친구를 알리바이 세워놓고 엄마를 속이고...??!!!
이성을 찾느라 한참을
내정신 가다듬느라 한참을
어떻게 말을 꺼내야 될지를 정리하느라 한참을
화는 났지만 최대 차분하게
나: 엄마 오늘 찜질방 갔다와야겠다
아들: ?
아들: 다녀와
나: 부산으로 갔다와야겠어
아들:? 갔다와
나: 내가 부산으로 찜질방가면 너처럼 빨리는 못와
아들:뭔소리래? 가고는 싶었지만 못가지 내가 부산엘 어떻게 가
.....................................................................생략
아들:가지도 않은 부산엘 갔다고 나를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엄마 지긋지긋하다
그만좀 하지..
라고.....
진실처럼 쏴대며 펄펄뛰는 그놈말에 내가 뭘 잘못알았나 라는 착각이 들정도..
폰 카매라로 찍어둔 차표를 아들놈 몰래 자세히 봤다
수 시간이 지난 후 지놈도 양심이있었는지 아님 알리바이 서준 친구놈이 닥달을 했는지
알 수 는없지만 이실직고를 하는데 기가막히고 어처구니없고...
명석한 머리를 어찌 저렇게 쓸까??!!라는말을 삼키고
차분히 말했다
나:ㅇㅇ아 지금껏 니가 무엇이든 정직하게 니 마음이거나 정황이거나 사실대로 말한
너에게 엄마가 실망준거있니?
아들:아니
나:그런대 왜 정직하지않고 거짓말을해 엄마를 슬프게 해?
아들 : 그래서 지금 다 말했어
라고... 그리곤 코를골며 잠든 아들녀석을 보며
저렇게 엄마를 속이려면 에너지가 얼마나많이들고 얼마나 피곤할까 라며
내 머리 절래절래 도리질을하게했던 12월달있었던 얘기다ㅠㅠ
저렇게 잘돌아가는 머리로 어찌 사이다 한병 바라는 엄마에게
한병을 못사주고 집에들어오다 자판기에서 뽑은 캔사이다 하나를 자랑하듯내밀까!!
여친에겐 하루건너한번씩 밥사먹이고 영화보고 선물사주면서....
오늘도 에버랜드 이용권 여친에게 쐈더라 카드사용 문자알림
엄마에겐 인색한 놈 생각할 수 록 괘씸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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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저 그욕 많이 해줬습다
손자가 내원수 니한태 갚아줄끼다 라고...
등산,여행 좋아한다니까
휴대폰 집에놔두고 2박3일정도 여행갔다 와보세요.
아니면 친구집이나 찜질방등 돌아다니면서 3일정도 연락을 끊고 지낸다음
집에가서 아무일없었던것처럼 해보세요.
절대 먼저 말걸지 마시고.
어디 갔었냐고 물어보면 그냥 친구네집에서 수다떨다왔다고만 해보세요.
자꾸 캐물으면 내가 가지도않은 친구들 이름 말해서 알리바이세워볼까?
라고 대답해요.
그거 다 해본거랍니다 ㅎㅎ전화도 나갔다온것도...
@조은열매 그러면 더 이상 해볼 방법도 없을꺼 같네요.
그냥 둥글게 살아요. 그러려니 하고.
내 애들은 미리 얘기 다하고 다니니까 어떻게 보면 고마운거네요.
저는 50넘어서부터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산답니다.
가족보다는 나.
나는 나 편한대로 너는 너 하고싶은대로...
민혜경의 노래 내인생은 나의것 한번 들어보세요..
@문식 ㅎㅎㅎ
나 하고싶은대로 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매우 거슬려
이건 누가 고치는게 맞는걸까요??
예를 들자면
발냄새가 심한 양말을 방에다 벗어놓고 안치워서 집안 가득 해요
양말좀 치우라 말해도 들은척도 안해요
이럴땐 어떻하죠??
@조은열매 언제까지 안치우면 버린다고 얘기하고나서,
그때가 되면 쓰레기 봉지에다 담아서 보이는데 놔두고 양말 사주지 말아요.
양말 달라고 하면 냄새나는거 꺼내줘요.
네가 빨아서 신든가 그냥 신든가 네맘대로 해.
그리고 세탁기옆에 바구니하나 놔두고 엄마는 여기에 담긴것만 빨래한다.
라고해요.
@문식 그것두했었어요~~ㅠㅠㅠㅠ
@조은열매 죄송한데요 포기하고 그냥 살아야겠네요.
제 머리로는 더이상 방법이 없을꺼 같네요.
사시는 곳 어디예요?
찾아가서 엄마 무시하는 아들 얼굴 한번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