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경기를 다 볼 수도 없기 때문에 공격 포제션만 모아서 따로 봤는데 경기 전반을 보는게 아니라
필드골 시도만 본 것이라서 제한적인 소감일 순 있습니다. 보고나서 느낌 점은..
'1년간 경기 못 뛴 선수가 자기 폼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
에 있는 선수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레이커스 때 보다 다소 살찐 모습이어서 예전에 비해 움직임이 무거워 보이긴 합니다만 경기 감각은 시즌 초에 비해 후반으로 갈 수록 좋아지고 있고 1년간 쉰 선수답게 기복이 심합니다. 느리다~ 느리다는 말이 하도 많아서 거북이 걸음이라도 보여주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느리진 않더군요. 레이커스 시절의 한 70%+@ 정도? 조금 살을 빼면 조금 더 빨라질 순 있겠더군요. 브룩 로페즈보다 약간 더 빠른 정도라고 봅니다.
일단 포스트업 스텝을 밟는 건 로페즈보다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전성기 감각은 그대로 남아 있고 경기를 치룰 수록 샷이 올라가는 과정도 좋아지더군요. 워낙 윙스펜이 길다 보니 샷 컨테스트를 어지간해선 잘 당하지 않는 수준이에요. 피봇 후에 더블팀 사이로 빠져나가 공을 올려놓는 무브도 예전과 크게 다를 바 없었습니다. 즉 포스트업 감각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건 스탯에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죠.
워낙 신장이 좋고 윙스펜이 길다 보니 하이로우 상황에서 일단 뜨면 그냥 득점입니다. 다만 클블에선 바이넘을 그정도로 활용을 못해줘서 빈도수가 높진 않은데 인디애나는 빅볼을 잘 쓰는 팀이니 이 점에선 기대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19분 밖에 안 뛰면서도 평균 2개의 오펜스 리바운드를 해주니깐 전성기의 3개보다 크게 하락한 편은 아니라서 여전히 높이에 대한 경쟁력은 갖추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럼 로페즈와 비교했을 때 무슨 차이가 있는가. 결정적 차이가 미묘하게 슛이 안 들어갑니다..-_-;
샷 크레에이팅 과정 자체는 1년간 쉰 선수치곤 공격적이고 훌륭한 편입니다. 그러나 공백기가 있는만큼 샷을 자주 놓칩니다. 예전엔 무조건 메이드 될 샷을 놓치는데 실제 TS도 45.6% 밖에 안 됩니다. 롱점퍼도 은근히 많이 쏘면서 더 깍아먹었고요. 클블 막판 땐 뭐 의욕이 없는지 그냥 주구장창 롱점퍼만 쏘는데 성공율이 별로입니다. 허나 되는 날은 골밑에서 스무스하게 득점합니다.
이건 경기를 많이 치룰 수록 회복 될 거라 보기 때문에 시즌 막판 쯤 되면 기복은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히버트 백업으로 마힌미 대신 나오는 것이니 15분 정도 대체되다 폼 회복 여부에 따라 막판에는 한 최대 20분 정도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정 타임은 한 15~18분 정도?
물론 긍정적인 기대만 할 수는 없는 것이 로페즈와 동일한 단점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시야가 좁고 패스를 잘 안하고 자신이 마무리 지을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스크린을 서는 것도 좀 무성의 해보이고 적극적이진 않아 보이구요. 가넷 경기를 많이 보다 바이넘 보니 뭐 좀 그렇더군요. 이건 클블의 전술 문제인지 바이넘의 득점욕심인지 구분이 안 가는 점도 있는데 인디애나에서 뛰는걸 봐야 알 것 같습니다. MB는 수비는 몰라도 공격은 영 아닌 감독이라 확정적인 부분은 아니라고 봐야 할 듯 하고요.
개인적으로 바이넘이 인디애나에서 깽판 치리라 보진 않습니다. 바이넘이 저능아이거나 분노조절 장애가 있지 않다면 자기 위치에 대한 자각은 있을 겁니다. 클블에 갔을 때 좀 걱정스러웠던 점이 바로 MB가 있었기 때문인데 MB와는 레이커스 때부터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았죠. 웨이터스와 어빙의 롤 갈등으로 언론에 얘기가 흘러 나온지 얼마 안 돼서 바이넘의 출장정지 사건이 벌어진걸 봐선 MB하고 관계는 여전하지 않을까 합니다. 클블에서 퇴출 된 이유도 코치진을 무시하는 행동 때문이었다고 하니까요.
이에 반해 인디애나는 보겔이 있고 분위기도 좋은 위닝팀이니 클블때처럼 문제가 일어나진 않으리라 봅니다.
다만 바이넘이 걱정되는건 림프로텍터로서 블럭샷은 출중한 편이지만 2대2 게임에서 약점을 보이는 것. 인디애나가 이걸 얼마나 잘 감출 수 있는지에 따라 바이넘의 성공여부가 달려있지 않나 싶은데 그래도 리그 최고 수비팀이니 다른 팀보단 나을 겁니다. 보스턴과 레이커스 라이벌 시절부터 인상깊게 보던 선수라 인디애나에서 모쪼록 재평가 받길 바랍니다.
이건 퀴즈입니다. 바이넘과 그리핀이 둘다 골대에 매달려 있는데 누가 득점했을까요?
첫댓글 바이넘이죠. 당연한 소리를요 ㅋㅋㅋ 클블선수가 공격 포지션 자리잡고있고, 득점 되었으니 공잡으러 가네요.
퀴즈라기 보단 덩어리 두 선수가 골대에 나란히 들러붙어 있는거 보니 서태웅 강백호가 생각나서 스샷 찍어봤습니다. ㅎ
제가 보기에도 당장 사치세 때문에 골머리 썩을 팀이 아닌 이상 정말 매력적인 베팅이라 봅니다. 문제가 생기면 안 쓰거나 방출하는 것 정도로 감수할 수 있으니 이정도 리스크면 도박도 아니죠. 렌트카 빌릴 때 보험드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평이 워낙 안 좋아서 폭망 수준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폼이 살아 있어서 놀랬습니다. 인디애나의 전술에 녹아들고 슛감만 찾으면 본인 노력에 따라 전성기의 80%까지도 올라올 수 있다고 봐요. 다만 출장시간이 짧을테니 임팩트는 예전만 못하겠지만요.
제 예상엔 바이넘은 인디에서 잘할겁니다. 그리고 원래부터 공격 스킬은 완성도가 높았죠.. 위닝팀에서 동기부여 잘 받으면 재부상할 수 있음
지나친 득점 욕심 안부리고 수비전술을 받아들이면 잘할거라 봅니다. 레이커스와 달리 1선 수비가 단단한 인디애나라서 바이넘의 샷블락커로서 능력하고 조합도 좋고요. 동기부여만 잘 되면 충분히 재기 가능한 상태라고 봅니다. 다만 2대2에서 약점은 보겔이 어떻게 메꿀지 궁금한데 그래도 인디애나 정도면 다른 팀보다는 잘 가려줄 겁니다.
@조던황제 히벗이랑 트윈테러하면 ㄷㄷ
히버트랑 같이 세우기는 힘들 겁니다. 둘이 서면 페인트 존이 빡빡해져서 스페이싱이 안 되거든요. 대부분 스콜라나 웨스트가 파트너가 되리라 봅니다.
저도 바이넘이 뉴욕 갔음 망했을거 같은데 위닝팀인 인디애니에선 동기부여가 잘 될것 같네요
멘탈이 아무리 안좋은 선수이고 자기 자존심이 센 선수라 하더라도 현재 자신의 위치 그리고 상황 판단은 어느정도 할 거 같습니다. 인디 벤치에서 충분히 힘을 실어줄 능력이 됩니다... 인디애나 팀 분위기에 녹아만 든다면... 솔직히 동부에서 가장 센 전력이라 개인적으로 평가가 됩니다... 벤치 멤버가 그레인저 스콜라 바이넘이라뇨 ㅋㅋㅋ
클블경기도 자주 챙겨보는데,
바이넘 포스트업 공격은 여전히 위력적입니다.
막판에 좀 망친경기가 많아서 스텟은 형편없습니다만...
인디에서 폴죠지 히벗 2:2공격이 주를 이루는데 바이넘에게 포스트업 옵션을 주면 이름값 충분히 할겁니다.
보겔감독이 바이넘에게 얼마나 많은 포제션을 줄지가 의문이지만요..
로페즈랑 비교한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비스무리한 점이 좀 보이는데 신체조건은 바이넘이 훨씬 좋건만 멘탈의 위력이 드러납니다.
멘탈만 문제 없다면 말도 안되는 금액이죠. 멘탈 감안해도 이 정도 금액이라면 절대적으로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 것이라 생각됩니다.
댓글들 쭉 읽어보니 괜히 든든해지네요.
마힌미 구멍을 가려줄 조각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한달뒤가 기대됩니다. ^^
이건 그냥 인디애나가 데리고만 있어도 이득되는 경우였죠..... 괜히 히트가서 르브론 빨 받아서 스텟업되서 인디애나 히벗과 매치되는 걸 볼 바에는 그냥 지들이 데리고 있는게 훨씬 낳죠.... 지금 인디애나가 동부에 있어서 히버트를 제어할 센터가 별로 없어서 묵직한 팀이지 서부만 가도 서부강팀중에 골밑 약한팀이 없습니다... 파이널까지 생각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혹시나 모를 히벗의 파울트러불으 걸릴 경우 인디는 서부팀 상대로 골밑 뎁스가 확 약해지는데 반해서 바이넘이 나오면 충분히 비빌만 하거든요.... 그리고 마이애미한테는 치명적일수 있는게 바이넘이 보쉬상대로 상당히 잘 해준다는 점이 있습니다.
저도 경기 몇개 봤는데 바이넘 스킬은 확실히 아직 살아있습니다. 많이 느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그 길이와 풋워크, 슛터치는 위력적이죠.
하지만 제가 봤을때 진짜 문제는 바이넘이 공잡으면 그걸로 그 포제션은 거의 끝이라는 겁니다. 원래도 패스가 안좋긴 했지만 클블에서는 더 심해진 느낌이더군요.
팀원들도 필요없고 경기 승패도 상관없어. 난 그냥 내 플레이만 할거야.... 같은 느낌이랄까요.
동농할때도 기량은 좋은데 그냥 자기 멋에 취해서 하는 애랑 같이 뛰면 걔가 잘해도 그 경기 이기기는 어렵죠. 전 이번 시즌 바이넘한테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블랙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을 한번 손에 쥐면 패스를 잘 안 하더군요. 이게 팀원들과의 신뢰 문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득점욕심이 너무 많긴 합니다. 바이넘이 코트위에 있을 땐 어빙이고 뭐고 1옵션처럼 공격하더군요. 그러나 인디애나에선 이렇게까지는 못할 겁니다. 보겔이 얼마나 바이넘을 오펜스에 녹여 낼지 모르겠는데 지금까지처럼 바이넘을 위한 포스트업 전술을 짜기 보단 아마도 대부분 받아먹기..간간히 포스트업 정도의 롤 정도를 부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이넘은 히버트 백업으로 쓰면 딱 적합하리라 봅니다 욕심만 안부리고 컨트롤만 된다면 대히트전의 비밀병기가 될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