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로,수비형 미드필더에 이어 이젠 플레이메이커까지….
월드스타 홍명보(34·LA 갤럭시)가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홍명보는 미국진출 후 다양한 포지션을 완벽히 소화하며 주전자리를 확실히 굳혀가고 있다.
홍명보는 17일(한국시간) 온두라스 테쿠시칼파에서 열린 몬타구아팀과의 북중미클럽컵 16강 1차전에서 공수를 연결해주는 플레이메이커로 나서 예리한 중장거리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홍명보는 이런 팀의 요구에 부응이라도 하듯 1-1로 팽팽하던 후반 17분 미드필드에서 최전방까지 단번에 올려준 정확한 롱패스로 두 번째골을 이끌어냈다.
문전에서 홍명보의 롱킥을 받은 루이스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볼이 골키퍼 펀칭으로 흐르자 랄라스가 대시하며 골네트를 가른 것.
이 밖에 홍명보는 성공률 높은 좌우측면패스로 갤럭시의 공격루트를 뚫었다.
홍명보의 정확한 패스가 단연 빛이 나자 슈미트 감독은 당초 최후방 리베로로 활용할 계획을 바꿔 미드필더로 전진배치하기에 이르렀다.
홍명보는 처음에는 수비형 MF로 나서 수비를 겸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수비형보다 공격형에 가까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홍명보의 정확한 패싱력은 이미 지난해 2002월드컵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당시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통계분석 업체인 옵타(opta)의 집계에 따르면 홍명보가 2000월드컵에 출전한 수비수 중 세 번째로 많은 롱패스를 성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이 당시 세계적인 강팀들을 상대로 양날개의 활발한 공격뿐 아니라 다양하게 공격의 루트를 뚫을 수 있었던 것도 홍명보의 정확한 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때에 따라 언제든 수비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이미 지난 2월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리베로로 시험 출격,코칭스태프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갤럭시는 홍명보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당분간 그를 수비수보다는 미드필더로 활용할 계획이다.
카페 게시글
리베로 자유게시판
홍명보 미드필더 완벽해^^*
유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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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
03.03.1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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