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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픽스는 B형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으로 원래는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B간염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어 1996년경부터 사용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국내에서는 1999년부터 사용되었습니다.
1. 적용 대상
1) GOT, GPT가 높은 경우 (보통 80단위 이상)
2) HBV-DNA가 양성인 경우
(두 번째 이유는 라미부딘의 효능효과가 HBeAg, HBV-DNA가 양성인 환자를 음성으로 만들고 HBeAB를 생성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임상결과 GOT, GPT수치가 높은 군에서 더 효과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2. 용 법, 용 량
용법.용량
1) 16세 이상의 환자 : 1일 1회 1정(100mg)을 경구 투여
3. 비 용
제픽스(Zeffix - GlaxoSmithKline 제약)의 보건복지부 고시가는 3,418원입니다. 국민건강보험 적용으로 처방받게 되면 이 중 30%를 본인이 부담합니다. 여기에 진찰료, 처방료, 조제료, 각종 검사비를 더하게 되면 총 비용이 나옵니다. 보통 한 달에 6-7만원정도인 것 같습니다. 위 항목 중 검사비가 제일 비싼데 어떤 검사를 얼마나 자주 받느냐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큽니다.
4. 국민건강보험적용 (2005.12.15. 보건복지부고시)
1)GOT, GPT 중 적어도 하나가 80 이상 상승한 경우
2)e항원 양성 또는 음성(모두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3)HBV-DNA 양성
- 위 세 가지 조건을 다 만족해야 보험적용이 됩니다.
- 투약 중 위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 상황 즉, 병이 호전되어도 계속 보험적용 받습니다.
- 의사처방이 없으면 보험기간에 제한이 없습니다.
- 다른 약을 함께 처방할 경우 둘 중 하나의 보험적용을 포기해야 합니다. 즉 제픽스와 간기능 보조제, 비타민 등을 함께 처방하는 경우 제픽스의 보험적용/기타약 미적용. 제픽스의 미적용/기타약의 보험적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 보통은 제픽스의 가격이 높으므로 제핏스를 급여항목으로 책정하고 나머지 약들을 급여처리하지 않습니다..
lamivudine 경구제(품명 : 제픽스정, 제픽스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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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효능 효과
만성 활동성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혈중 HBV-DNA양성환자에 한함)의 바이러스 증식억제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B형 간염 치료제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바이러스를 몸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지만 아직 그러한 약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현재로서 효과가 있다는 것은
e항원 소실 - e항체 형성 (혈청전환)
HBV-DNA음전화
간효소수치(GOT, GPT) 정상화
간조직소견 개선
을 의미합니다.
약을 복용한 지 3개월 뒤에는 40~70%에서 간효소 수치가 정상으로 되고,
(실제 체감하는 면에서는 거의 80~90%는 간수치가 정상화 되는 것 같습니다.)
전염성 여부를 판정하는 e항원(HBe Ag)이 음성으로 되는 확률(seroconversion)이 1년에 3분의 1 정도 입니다.
이것은 간효소 수치(LFT: Liver Function Test)가 높을수록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B형간염 바이러스(HBV)의 유전자(DNA)가 1~2 개월내에 감소한다고 합니다.... 물론 오래 먹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많은 네티즌 여러분들이 치료효과에 대한 정확한 %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수치는 이해를 돕기 위한 수치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보다 정확한 통계결과를 나타내려면 많은 환자분이 연구에 포함되고, 많은 변수가 제거 되어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간이 경과하면서 임상 경험이 더욱 풍부해지기 때문에, 치료 성적에 대한 결과는 조금씩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예전에는 e항원이 음성으로 되는 경우를 제가 20%로 기존 자료에 의거해서 표기를 했지만, 업데이트를 하면서 3분의 1로 한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2002년에 발표된 바에 의하면 5년간 투여시 e항체 형성율은 78%에 가깝다고 나와 있습니다.
.................................................................................................................................2006-4-7)
7. 장 · 단 점
장 점
사용방법이 간편합니다. 인터페론은 주사제이지만 제픽스는 먹는 약입니다.
1년간 사용시는 인터페론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인터페론보다 효과가 높습니다.
단 점
약을 복용하면 나타나는 중대한 부작용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약을 끊었을 때 일시적으로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장기간 사용시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1년내 20∼30%, 2년에 40%정도라고 합니다.
또한 교차내성이 있어 현재 개발 중인 비슷한 제재의 치료제도 함께 내성이 생깁니다.
최신 연구에 의하면 내성바이러스가 생긴 후에도 라미부딘을 계속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제픽스의 치료 성적
제픽스의 치료성적은 보고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 수치는 참고만 하세요.
제픽스는 아래와 같은 환자에게서 더 좋은 결과(e항원 음전화/e항체 생성)를 보였습니다. 이 결과는 인터페론과 다르지 않습니다.
1) 치료전 ALT(gpt)수치가 높은 환자
2) 치료전 HBV DNA 가 낮은 환자
3) 제픽스 치료기간이 길 수록
4) 치료시작히 ALT가 빠르게 정상화 될 수록
5) 조직검사상 염증이 많은 환자
2000년부터 20004년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84편의 논문을 종합한 결과 제픽스치료 후 ,HBV DNA가 음성으로 바뀌는 환자는 약 88%였으며, e항원 음전화는 1년 27%, 2년 37%, 3년 47%에서 나타났습니다. (최종영;2005)
제픽스의 치료 성적(혈청전환율)은 치료전 ALT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통상 지속적으로 정상치의 2배이상 증가되어 있을 때 효과적입니다(보험기준과 같습니다). e항원이 양성인 B형간염환자가 1년상 제픽스 치료를 받았을 때....
ALT 정상(통상 40 이하) - 5%(대조군 2%)
ALT 2배이상 5배 이내(통상 80~200) - 26%(대조군 5%)
ALT 5배 이상(통상 200 이상) - 64%( 대조군 14%) (조몽;2005)
3년이상 사용하면 효과가 더 높습니다.
ALT 정상 상한치의 2배이상일 때 - 3년 : 65%, 5년 : 77%
5년이상 사용하면 더 높아집니다. (조몽;2005)
제픽스 치료로 e항원이 음성이 된 환자의 일부는 다시 e항원이 다시 양성이 됩니다. 이러한 재발은 대부분(약 75%) 1년 이내에 나타납니다. 때문에 1년간은 1-3개월마다 e항원, e항체, HBV DNA검사를 해야 합니다.
왜 ALT가 높을 때(간염이 심하게 있을 때) 효과가 더 높은 것일까요? 그것은 B형간염의 자연경과와 관련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읽어보세요.
임산부의 제픽스 치료
우선 라미부딘은 임신에 대한 안정성은 확보되어 있지 않습니다.
약물들의 경우 미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서 약물의 태아 기형 유발 가능성에 따라 5단계(A,B,C,D,E)로 나누어 구분을 합니다. 이약의 경우는 C에 해당이 되며, 이는 동물실험 결과, 태자에 대한 위험성이 나타났으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는 약물이거나, 또는 유용한 동물실험 및 임상시험이 시행되지 않은 약물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제픽스를 복용하던 중 임신이 확인된다면...
약을 중단하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가임 여성이 제픽스를 시작할 때에는 피임약을 권합니다.
그 동안 임상 시험을 하던 중에 우연히 임신을 한 환자가 12명 있었는데 제픽스를 계속해서 투여하였고 아이들도 아무 이상없이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물 실험에서는 유산이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또한 동물 생식독성 시험결과, 최기형성의 증거나 암수의 생식능력에 미친 영향은 없었습니다. 임신 토끼에게 인체에서 얻을 수 있는 농도에 필적하는 농도가 되도록 투여시, 라미부딘은 임신 초기의 태자치사를 일으켰습니다.
임상시험에서, 라미부딘은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임부에게 임신 38주에 300밀리그람 1일 2회까지 투여했을 때 안전하며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증명되었다.
비록 동물의 생식독성 시험결과로 인체에서의 반응을 항상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임신 초기 3개월 동안의 투여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제픽스장기투여시 변종바이러스(YMDD변이)
YMDD 변이종은 대개 치료 개시후 6개월까지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9개월에 4%, 1년에 약 15~20%, 2년에 약 40%, 3년에 약 50%로 치료기간이 길수록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담당하는 DNA polymerase라는 효소의 아미노산 배열중에 YMDD라고 약칭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니셜이라고 해 두지요..)
이곳의 M에 해당되는 methionine이라는 아미노산이 valine이나 isoleucine등으로 바뀌게 되면, 3차원적인 구조에 변형이 오면서 라미부딘 약제가 달라붙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약효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YMDD의 변이종의 경우는 번식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세력이 약화됩니다.
따라서 세월이 약이 될 수 있구요.. (물론 악화되는 동안은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내성이 나타나면 헵세라(Adefovir)로 바꾸어 투약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제픽스 투여초기 간수치가 상승하는 이유
제픽스의 작용은
첫째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억제의 역할이 있지만,
둘째로 몸안의 T면역세포 기능 활성화의 작용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활발한 감염된 간세포의 제거작용으로 말미암아 초기에는 간수치가 오히려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수치가 정상인 상태에서 제픽스 투여
우선 간염이라는 현상을 살펴보면, 간염 바이러스에 간세포가 감염되더라도 그 자체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나중에 감염된 간세포를 몸의 면역세포가 공격을 하면서 손상된 간세포에서 간효소가 혈액속으로 나오게 되면 이로서 간수치가 상승하는 것을 혈액검사를 통해서 알 수가 있는 것이지요.
제픽스를 투여하는 목적은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T 면역세포의 기능을 항진시키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작용도 간수치가 정상인 상태에서는 효과가 미미해서 바이러스가 더 이상 증식을 하지 않는 상태를 알리는 e항원이 음성이 되는 경우가 10%만 나타납니다.(평균은 45%정도에서 e항원이 됩니다)
따라서, 과연 내성 바이러스나 (보험 적용이 안된다는) 경제적인 불이익을 안고서 굳이 간수치가 정상인 상태에서 제픽스를 투여해야 하느냐의 결정에는 정답은 없겠으나, 본인은 적절한 시기나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 치료약재의 선택과 사용방법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은 참고만 하시고 구체적인 판단은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최종영. 국내 만성B형간염 환자의 라미부딘 치료성적. 대한간학회지 2005;11(1). 25-30
조몽. 만성B형간염의 치료 적응증과 약제 선택. 대한간학회지 2005.1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