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모두 잘 보냈는가
나는 이번 추석이 젤로 미워 왜냐면
남들은 추석이라고 고향가고 친구만나고 부모님뵙고 송편먹고 고스돕치고 등등
잘도 즐거웠는데
나는 울 동생이 교통사고가 나서 연휴내내 안동병원에서 뒷바라지 하느라 차출되고
또 울 아버지는
연휴내내 기침을 아주 많이하셔서 연휴 끝나는 날 어제 또 안동병원에 가서 액스레이 씨티찍고 피 뽑아보고 무신 검사를 그리도 많이하는지
고향에 모처럼온 친척들은 한마디씩 다한다
"아무래도 상태가 않좋으니 설 큰병원으로 가라"
"아니면 대구 경대병원이라도 가든지"
"연휴데 병원에 문은 열어낳는가"
"앰블런스는 연휴에도 돌아가는가"
애고
울 아버지 칠십에 무신 큰병으로 멀리 멀리 아주 멀리가시나 이일을 어쩌노 저쩌노
늙으신 울 어매 남겨놓고 가시나 하고
걱정을 얼마나 많이했는지
그래서 오늘 울 아부지 뫼시고 병원가니까
검사결과가 감기로 인한페렴이라네
애고 살았네 울 아부지 살았내
그래도 폐렴도 잘 치료를 해야한다기에 내동생은 벌써부터8층에 입원하여 자라피고 있고 울 아부지는 10층에 입원시켜드리고 상황 끝나서 이제야 집에와서 함숨돌린다
애고 친구덜 제발 아프지 말거라
부모님은 연세드시면 아프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갑자기 편찮다고 하시니까
사실 벼르별 생각이 다든기라
첫댓글 친구 명절에 대단히 수고 많으셨군요 살아가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다격고 살아가는 것이아닌가요
하필 명절에 수고 많았네. 근데 세상살이 다그런거지뭐. 누구나 겪는 일들 아닌가? 아버지 살아 계심이 행복이니 잘 치료하여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실도록 하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