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무안 4000억원 규모 ‘전남형 트램’ 속도…사전타당성조사 착수

[우주창조]

최적 노선·차량 시스템 분석

전남형 트램 구축 현황판. [사진 제공=전남도]

전남 목포 구도심과 하당, 무안 남악, 오룡신도시를 잇는 ‘전남형 트램’ 도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남도는 26일 “전남 서남권 사회간접자본(SOC) 신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친환경 교통수단 ‘전남형 트램’ 도입을 위해 선제적으로 사전타당성조사용역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남형 트램은 목포 구도심 근대화 거리에서 하당을 거쳐 무안 남악·오룡신도시까지 16㎞를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총 사업비 4000억원이 예상된다. 트램은 전기나 수소 등을 이용해 움직이기 때문에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편리성과 관광기능 등을 갖춘 경량전철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트램 도입 용역은 철도 분야 전문 용역기관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선정돼 1년간 최적의 노선과 적정 차량시스템 도입 및 경제성(B/C) 등을 분석한 후 세부계획을 수립한다.

전남도는 트램 세부계획이 완성되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 승인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최종 사업계획 확정에 나선다. 전남도는 국내외 사례 등을 조사하고 용역 과정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자문과 유기적 협조를 받아 지역 실정에 맞는 트램을 도입할 방침이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전남형 트램이 건설되면 지역 명소와 주요 거점을 잇는 새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전남 서남권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새로운 지방시대의 첫 발이 되도록 신속하게 세부계획을 수립해 ‘전남형 트램’을 조기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