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게으르다는 말은 옛 말?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출발할 8시도 안 된 시간에 벌써 크
레인이 움직이고 인부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운전기사가 미뤄의 굴자사(屈子祠: 굴원의 사당) 가는 길을 묻고 버스로 돌아오고 있다. 앞에 물 보충과
공중전화라 쓴 입간판이 보이고 간단한 잡화를 팔고 있다.
묻고물어 고생 끝에 도착한 굴자사 가는 길. 목표가 눈 앞에 보이는데 멱라수가 끊겼다. 너댓 대씩 건네
주는 바지선이 옛날 낙단교가 건립되기 전의 낙동강 정경을 생각나게 했다.
이 산 언덕에 굴자사가 있다고 한다. 그 앞 골재 채취선이 있는 곳이 굴원이 돌을 안고 뛰어들어 자살한
곳이라 한다.
형편이야 어쨌던 좋은 경치를 만나서 한 컷
바지선을 배경으로 환이와 한 컷
이곳 전체가 옛날에는 모두 강이었을텐데... 하상이 높아져서일까 이제는 녹지로 변한 곳에 물소떼만이
한가로운 정경을 연출하고 있다.
미뤄를 뒤로 하고 악양 기차역에 도착. 점심 먹을 곳이 이 역 바로 옆에 있다.
반듯한 도시에만 가면 꼭 보이는 거지. 남녀노소가 따로 없고, 당당하게 동냥 그릇을 내 미는 것이 우리
나라 거지와는 다른 모습인 듯하다.
식당의 벽을 장식한 기문.
음식이라고 차려낸 것이 우리가 보기에는 꼭 음식물 쓰레기 같은 모습. 이때 벌써 속이 별로 좋지 않아
음식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다.
중국 CCTV와 대만의 여행TV에 나왔다는 광고를 하고 있는 식사. 아마 동정호에서 나는 생선으로 요리
를 하는 모양이다.
벽을 장식하고 있는 것은 물고기를 주제로 한 대련과 그 물고기에 대한 설명문.
고기는 다 발라먹고 난 후 생선의 머리만...
호텔 프론트의 객실 가격표. 원래 이 식당은 옆 건물에 있었는데 이곳 호텔로 옮겨온 것 같았다. 럭셔리
룸 358위엔(한화 약 46000원, 할인가 198위엔)에서 표준 1인실 158원(한화 약2만원, 할인가 98위엔)까
지 가격이 다양하다.
역 옆의 가게에서 집안 일을 도우며 공부를 하는 어린이.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답게 그래도 황
룡동 입구의 어린이보다는 형편이 한결 나아보인다.
역이어서인지 한떼의 군인들이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교통수단인 3륜 오토바이 택시
택시승강장 밑에서 잠을 청하는 걸인
오토바이 택시. 우리나라 같으면 누가 타려고 할까?
첫댓글 저 식당은 전 좌석에 동정호에서 나는 고기요리를 내는 것이 자랑인 모양...그렇게 써 있네...
동정전어석(洞庭全魚席)은 "동정호에서 나는 모든 생선 요리 코스" 정도로 해석을 하는 것이 옳을 듯. 어물잡탕에 다 들어 있나 보네...
한문 선생이 아니니 직역을 할 밖에...아무려나 뜻은 통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