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보온병 최강자는?
기온이 내려 갈수록 우리는 보온병을 더 찾게 된다
우리에게 적합한 보온병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보온병은 꽤 다양하다.
또한 각 브랜드는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보온병 라인을 출시하고 있다.
이 중 3종의 보온병을 선정했다. 브랜드는 스탠리, 써모스, 지그이다.
세 가지 제품 모두 500ml 용량이며, 밀폐형이다.
등산용 보틀 시즌 2, 500ml
아웃도어 전문가가 기획한 등산 전용 보온병이다.
겨울철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보온병을 잡기 쉽도록 바디링 부분이 ‘미끄럼 방지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울퉁불퉁한 등산로에 보온병을 떨어트려도 흠집이 나지 않도록 바닥커버를 튼튼하게 보강했다.
바디링과 바닥커버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분리 세척이 가능한 더블 스크루 마개로 되어 있다.
또한 보온병 내·외병은 SUS 304(18-8 스테인리스강)로 만들어졌다.
보통의 스테인리스 제품과 달리 새 제품이라도 연마제 제거 작업이 필요 없다.
가격 : 4만4,000원
젬스톤 IBT, 500ml
1908년부터 물통 관련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스위스 SIGG사의 보온병이다.
몸체의 겉과 안 사이에 진공을 만든 이중벽 구조가 특징이다.
특수한 스피닝 기술을 적용해 몸체 내부를 만듦으로써 무게를 30% 가량 감소시켰다.
또한 고정밀 용접기술을 통해 내부의 진공 공간을 줄임으로써 크기를 최소화했다.
표면을 엠보싱 라인 처리해 제품의 강성을 높였다. 설명서상 보온 효과는 12시간, 보냉 효과는 20시간 지속된다.
가격 : 3만6,000원
어드벤처 투고 진공 보온병 17oz
미국 캠핑용품 제조업체인 스탠리에서 만든 아웃도어 전용 보온병이다.
스탠리는 세계 최초로 스테인리스스틸 진공 물병을 발명한 회사이기도 하다.
이 제품 역시 스탠리 특유의 이중벽 진공 기술이 적용되었다.
또한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스크루 마개 덕분에 물이 튀거나 한 번에 쏟아지지 않는다.
제품 전면에 해머톤Hammertone 코팅이 되어 있다.
해머톤 코팅은 일명 ‘분체도장’이라고도 하는데, 긁힘 방지 효과가 좋으며, 손으로 잡아도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스탠리만의 독특하고 강인한 질감이 아웃도어에 잘 어울린다.
설명서상 보온 효과는 15시간, 보냉 효과는 20시간 지속된다.
가격 : 4만8,000원
실험 방법
보온병의 온도 변화를 실험하기 위해 100℃까지 끓인 물을 각 보온병에 동시에 담았다.
이후 3시간, 6시간, 9시간 뒤 온도 변화를 측정했다.
실험 당시 실내 온도는 약 25℃였으며, 보온병 내부 온도 역시 동일하게 만들었다.
좀더 정확한 측정을 위해 개방과 동시에 확인된 온도를 고정한 상태로 촬영했다.
온도 측정은 실내에서 진행했기에 실제 야외에서 사용할 경우 결과가 상이할 수 있다.
실험 결과
3개의 보온병 중 보온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은 ‘써모스’의 ‘등산용 보틀 시즌 2’ 제품이다.
최종 온도 차이가 약 25℃였다. 시간대별 결과에서도 보온력이 가장 좋았다.
다른 제품에 비해 무게가 가벼웠음에도 보온 성능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두 번째는 ‘지그’의 ‘젬스톤 IBT’였다. 첫 3시간 후에는 써모스와 비슷한 보온력을 보여 줬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하지만 최종 결과인 72.4℃는 준수한 보온력을 보여 준다.
참고로 해당 제품은 써모스 제품보다 1만 원가량 저렴하다.
세 번째는 ‘스탠리’의 ‘어드벤처 투고 진공 보온병’. 최종 온도 차이는 30.9℃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탠리의 보온력은 간단한 산행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다.
세 가지 제품 모두 개인의 취향과 가격에 따라 선택이 갈릴 뿐, 보온병의 역할은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다.
* 참고로 제가 사용해 본 결과...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일본 ZOJIRUSHI 코끼리표 보온병도
보온력이 좋고 가격도 착해서 추천 드린다.
보온병 관련 다양한 꿀팁!
1 산행용으로는 밀폐용 보온병이 적합하다.
왜냐하면 준밀폐형의 경우 산행 중 물이 샐 수 있기 때문이다.
보온 성능 역시 밀폐형이 비교적 우수한 편이다.
2 케이스나 디펙을 활용해 보온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몇몇 브랜드는 자사 제품 전용 케이스를 판매하기도 한다.
두꺼운 양말을 보온병에 뒤집어 씌우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3 보온 성능을 높이기 위해 보온병을 미리 데우자.
사용하기 전날 밤에 1차 뜨거운 물을 보온병에 넣어 두었다 가,
당일날 1차 물을 버리고 2차 뜨거운 물을 다시 채우면 보온력이 훨씬 증가한다.
4 갓 끓인 물을 넣어라. 아무리 보온 성능이 좋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식기 마련이다.
최대의 보온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출발 전 팔팔 끓는 물을 넣는 것이 가장 좋다.
산행 전, 휴대용 버너와 코펠을 활용해 물을 끓여 보온병에 옮겨 담자.
5 보온 성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세척’이다.
비슷한 성능이라면 세척이 편한 속마개가 분리되는 보온병을 추천한다.
속마개가 분리되지 않더라도 세척이 용이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보온병 세척과 관리
1. 사용 후 바로 세척하기
보온병을 사용한 후에는 최대한 빨리 세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보온병 안에는 차나 음료의 잔류물이나 냄새가 고여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다.
세균 번식은 보온병 안의 음료를 오염시키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그러므로 보온병을 사용한 후에는 항상 세척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세척은 따뜻한 물과 중성 세제를 사용하여 철저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보온병의 디테일한 부분이나 뚜껑 등도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보온병을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항상 깨끗하고 위생적인 음료를 마실 수 있다.
2. 뜨거운 물과 중성비누 사용
뜨거운 물을 사용하여 보온병 내부를 충분히 헹궈준다.
중성비누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세척한다.
이 과정에서 보온병 속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이나 물질들이 제거된다.
이렇게 깨끗이 씻은 보온병은 사용하기에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이다.
강한 화학성분을 사용하면 보온병 속 도장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
3. 병속을 소프트 브러시로 세척
내부에 끈적거리는 불순물 등을 제거하기 위해 소프트한 세척 브러시를 사용한다.
세척 작업 시에는 금속성 브러시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 특별한 냄새가 있을 경우
냄새가 난다면, 식초나 베이킹 소다를 활용하여 내부를 세척한다.
식초나 베이킹 소다의 자연적인 특성을 활용하여 청결하고 상쾌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5. 보온병 뚜껑 및 부속품 세척
뚜껑과 부속품을 세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뚜껑의 모든 부분을 세척하기 위해 각 부분을 분해하고, 철저하게 세척한 뒤에는 잘 말린다.
세척하는 동안에는 부속품도 함께 세척해야 한다.
6. 철분성 부속품의 관리
철분성 부속품은 물과 바로 맞닥뜨릴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건조한 후에 보온병에 넣어야 한다.
이는 부식을 예방하고 부속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중요한 절차이다.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보온병을 사용하기 전에 정기적으로 부속품을 점검하고 유지 보수해야 한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걷자님
항상 애정 어린 댓글에 감사 드립니다...^^
꿀팁 알코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제가 감사드립니다....^^
저는 바우길 사람들이 써모스 900ml를 많이 쓰길래 따라서 샀습니다.
크고 무거워서 한겨울에만 가지고 갑니다. ^^
요즘은 성능 좋은 보온병이 무쟈게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밀폐형 보온병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차츰 낮아지는 기온...보온병이 필요한 계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