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타곤반 친구들과 벌써 4번째 만나는 날이였어요. 오늘은 15명 중 12명이 참석했답니다. 2주에 한 번씩 가는 무등산이 '오늘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우리 친구들은 또 얼마나 성장했을까?'하고 기대하게 됩니다.
선생님들은 8시 30분~9시 30분까지 사전답사를 하고 우리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한 명 한 명 도착할 때마다 너무 반가워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집니다. 그동안 정이 들었나봐요. ^^ 바닥에 떨어진 오동나무 꽃, 튤립나무 꽃, 버찌 등을 보며 친구들이 먼저 관심을 보입니다. 꽃향기도 맡아보고 요리조리 관찰해 봅니다. 2주 전에 보았던 새집도 잘 있나 살펴보고 나뭇잎에 붙어있는 대벌레, 큰남생이잎벌레 등도 보았어요. 동그랗고 빨갛게 익은 뱀딸기를 발견한 친구가 다른 친구들에게 뱀딸기라고 알려주네요. 선생님한테 뱀딸기도 먹냐고 물어보고 호기심이 하나 둘 생겨납니다. 오늘 우리 친구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었던 동물은 아주 작고 귀여운 새끼 두꺼비였어요. (샛별 선생님도 새끼 두꺼비는 처음 봐서 아주 신기했답니다.) 질경이마당에서는 잎이 네 개인 토끼풀도 찾아보고 전래놀이를 하며 오늘도 신나게 뛰어 다녔습니다.
오늘따라 무등산에 등산객들이 참 많았는데 우리 친구들을 보며 다들 너무 귀여워 하시고 사랑스럽게 쳐다보셨습니다. 선생님 어깨가 괜히 더 올라가고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팬타곤반 친구들, 6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