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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출처: Music tagnet
문제 발생시엔 삭제 하겠습니다.
제 6화
-죽음-
(그의 이야기-)
찬 바람을 쐬고 있길 어느덧 20분. 현석은 자신과 하늘이 사는 집. 아니 예전에 둘이 살던 집 앞에 서 있길 20분이나 지났는데도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고 연신 줄담배만 피고 있다.
그는 문을 두드릴까, 아니면 열쇠로 따고 들어갈까 한참을 고민하던 끝에 결국은 초인종을 눌렀다. 그렇게 두 세번을 눌러 보았
지만 안에서의 대답이 없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푹- 내쉬며 바지 안에서 열쇠를 꺼내 현관문을 따는 현석이었다.
집 안의 따듯한 공기가 현석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그런데 안을 확인하니, 현석은 좀 이상한 것 투성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3일 전 현석이 집을 나선 그 이후 그대로 먹던 사발면 용기며 어질러 놓았던 옷가지들이며 종이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늘이 더러운걸 그냥 냅두지 못하는 성격이라는걸 잘 알고 있던 현석인 터라, 그녀가 3일동안 집 안에 들어오질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현석은 괜시리 미안해졌다. 생각해보니 그녀가 집에 들어오지 않기 시작했던 3일 전, 그 때는 바로
그녀가 현석이 호텔에 있는걸 목격해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던 날부터 이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어딜 간거야, 온하늘…."
현석은 담배를 담뱃재에 털어 넣고는 입고 있던 버버리 코트를 소파에 벗어 던지고, 팔소매를 걷어 붙치고는 청소를 시작했다.
이 것들 모두 자신이 어질러 놓은 것이라 하늘의 집에 자신이 있었다는 표시를 다 없애고 싶었다. 사실 현석이 이 집에 다시 들
른 이유도 짐을 가지러 오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30여분 동안 청소를 다 마친 다음 또 다시 가만히 소파에 앉아 담배에 불을 붙혔다. 그러다 그는 잠이 들었다.
.....
....
핸드폰 벨소리에 현석은 눈이 떠졌다. 벽에 걸려진 시계를 보니 어느 덧 다섯시간이 흘러 3시 30분이 되었고 버버리 코트 안
에서 계속 울려대는 핸드폰을 찾아 주섬주섬 꺼내보는 현석.
그는 번호를 확인하고 가만히 멍하게 있었고, 끊어질 때쯤 핸드폰 플립을 열어 제껴 통화버튼을 눌렀다.
"네- 여보세요"
[흐윽…흐읍…]
어느 여자의 울음소리, 현석은 가만히 듣고 있었고, 생각을 해보니 그 목소리는 그녀인 것 같은 생각을 했다.
"여보세요……하늘이?"
[흐윽…현…석아…흐읍…]
순간 가슴이 철렁이는 현석이었다. 그녀가 자신에게 보이는 눈물은 이로써 딱 두번. 처음은 3일 전 여관에서,
그리고 지금.
그녀는 누구든간에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여자인 걸 누구보다 잘 아는 현석이었고, 자신이 헤어지자 할 때도 현석은 그녀가 눈
물 한번 비추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의 생각과는 너무도 달랐다. 그녀는 보기보다 한 없이 여리고 작기만 한 존재라는걸,
헤어지고 나서야 알게 된 현석이다.
너무도 싫었었는데… 자기 앞에서도 마음을 숨기려는 그 여자가 너무도 미웠던 현석은 한 쪽 가슴이 아려온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울지 말고 말해봐."
현석은 지금 당장 그녀에게 뛰쳐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석에게 전화로 우는 그녀에게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다는 생
각을 했지만, 이젠 그녀와는 아무 사이도 아니란걸 되뇌이고 또 되뇌이는 현석이었다.
그에게 자꾸 살려달라고 울며 외치는 그녀. 온하늘. 그는 그녀를 너무나도 안아주고 싶었다.
.....
[응…여기가 어딘 줄도 잘 모르겠어…속이 안 좋아…나 좀 데리러 와줄 수 있어…?]
현석은 한참이나 고민을 해보았다.
과연 헤어진 여자가 전화로 자신에게 데리러 오라는 전화를 받고 과연 정말 가야 하는지, 그냥 갈 수 없다고 말을 해야 할지 말
이다. 물론 그녀에겐 당장 가겠다고 대답을 했지만 말처럼 그렇게 쉽게 발이 떼지지가 않았다.
수원여대는 현석이 있는 이 집과는 차를 타고 10분 내로 갈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였지만, 아직 한 시간동안 집을 나서지 않
고 연신 줄담배만 피워대는 그다. 과연 가게 된다면 자신은 옳은 일을 하는걸까, 그렇게 그녀를 아프게 보냈는데 아무렇지 않게
다시 그녀를 만난다면 난 정말 생각 없는 어리석은 놈이겠지. 라는 많은 생각들을 하며 골치아파하는 현석.
그렇다고 전화를 무시하자니 그녀와 같이 술을 먹고 있는 그 남자가 설마 그녀에게 무슨 나쁜 짓이라도 하지 않을까라는 시덥
지 않은 생각을 해댄다.
결국 현석은 코트를 입고 집을 나섰다.
* * * *
그렇게 전화를 끊은 지 30분이 지났다. 하지만, 현석이는 아직 오지 않았다. 분명 고민을 하고 있거나- 아님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와 싸우고 있겠지, 술에 취한 전 여자친구를 데리러 간다는데…가만히 있을 여자가 어디있겠어.
그냥 이대로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은 권이 현석이가 오면 무슨 짓을 할 지 모른다. 그래서 더 두렵다…. 설마 죽이기라도 하면
어쩌지? 아닐거다. 아무 이유없이 그를 죽이기야 하겠어- 라는 수많은 생각들을 하며 아까 있던 방에 손톰을 물어 뜯으며 쭈그
려 앉아 있는 나였다.
그런데 그런 나를 본 아까 도착한 김록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누나…심심해요?"
그와 얼굴을 마주치면 몇일 전 그에게 맞은 목이 또 결리는 느낌이 들어 내게 말을 거는 녀석에게 눈빛 한번 주지 않았다.
"삼일 전에 미안했어요, 쓰러트린거요…. 안 그러면 누나가 도망갈 것만 같아서요."
"……."
"안 본 사이에 뺨까지 부었네요, 도대체 뭘했길래 권이 형 화나게 했어요. 권이 형 왠만하면…화 잘 안 내는데…."
"……."
"누나, 얘기 좀 해요."
그러고는 내 옆에 털썩 주저 앉아 벽에 뒷 머리를 기대 나를 가만히 쳐다 본다. 하지만 난 녀석과 눈도 마주치기 싫어 고개를 돌
렸다.
"나쁜 자식…."
내 말에 녀석은 피식-하고 입꼬리를 말아 올려보이더니 말을 이어 나가기 시작했다.
"난 그저 형이 시킨대로 누나를 납치해 온 것 뿐이에요. 난 나쁜 사람 아니라구요."
"김록. 계획이 뭐야, 말해줘…."
"……난 누나가 다치지 않길 원해요. 몇 달동안 누나를 봐와서 알 것 같아요 누나는 정말 착한 여자에요. 그리구요, 누나랑 얘기
할 때가 가장 즐거웠어요. 그래서 난 누나가 무척 좋아요."
이 아이의 본심을 알 것만 같다. 절대 록이는 날 납치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겠지, 물론 날 납치하려 했을 그 땐 상황이 달랐다.
그 땐 정말 무서웠었는데…하지만 지금은 그 모습과 달리 너무도 착한 순백의 아이같기만 하다.
그런데 자꾸 진실을 가르쳐 달라는 내 질문을 피하기만 하는 김 록. 난 그를 너무나도 간절하게 쳐다보며 이름을 불러 본다.
"록아…."
"응…."
"가르쳐 줘, 현석이한테 무슨 일이 생기는거지? 도대체 뭔데 은권이 현석이를 데리고 오라고 하는거야?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지
르려고 하는거야? 제발 가르쳐줘…."
"……난 누나가 다치길 원하지 않아요-."
그는 내 눈빛을 피하며 고개를 돌려 버린다. 하지만 난 그의 팔을 붙잡고 옆에 앉아 도대체 나한테 가르쳐줄 수 없는 일이 뭐냐
고 화를 내보았지만 김 록의 대답은 오로지 하나뿐이다.
"누나가 다치지 않으려면면…권이 형 말을 잘 들어야 해요- 무조건 복종해야 한단 말이예요."
"……."
"그리고 묻지 말아요…내가 대답해주길 원해요? 나도 가르쳐주고 싶어요, 근데요…가르쳐주면 안돼요."
"가르쳐줘…왜 내가 이렇게 당하는 이유가 왜 현석일 끌어들이는건데? 현석이를 끌어들이는 이유가 뭔데!"
나는 되레 큰소리를 질렀고 녀석은 그런 날 보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젠 화가 난다. 이유없이 이렇게 당하고 있을 수만
은 없고 도대체 은 권의 속셈이 뭐길래 현석이를 끌고 오는건지 난 그 이유를 꼭 알아야 한다.
분명 그는 말을 돌리겠지만, 언젠간 내가 죽기 전엔 알게되는 결과를 이렇게 가르쳐 주지 않는 걸 보니 분명 은 권은 엄청난 계
략을 꾸미는게 불보듯 뻔했다.
하지만 알아야 한다. 그래야 현석이를 막을 수 있고, 은 권을 가만 둘 수 없겠지.
"그냥 아무 말 없이 있으면 안 돼?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해? 어차피 누나가 알아봤자 해만 끼칠 뿐이라고! 난 누나까지 죽는거
볼 수 없다고!"
그의 말이 이해가 가질 않아하며 한참동안 멍해있었고 난 곱씹어 보았다. 그리고 그 뜻을 알았을 때 난 순간 오싹해졌고 입이
떨려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가만히 있는 날 보고 자신이 한 말이 잘못 됐다는걸 알고 아차하는 순간 내가 물었다
"누나까지 라니? 누가 죽는다는거야? 대답해 봐."
"아…그게…."
"대답해 보라고! 현석이…어떻게 되는거 아니지? 방금 네가 한 말대로…그렇게 되는거야…?"
아까 멈추던 눈물이 또 흐르기 시작했다. 난 김록의 허리를 붙잡고 계속 소리를 지르며 그에게 물었다. 하지만 아무 대답도 하
지 않는 김 록이다. 난 순간 모든걸 잃었다는 느낌…무언가가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 들며 가슴 한 켠이 너무나 아파왔다.
"현석이가 죽는거냐고! 제발 대답해줘…그 녀석이 현석이한테 무슨 짓을 하는거야? 어?"
"…알고 있어도 모른척 해. 그래야 누나가 살아, 그래야 풀려날 수 있단 말이야."
"흑…흐읍…제발…제발…."
울고있는 내 어깰 붙들고 안쓰럽다는 듯 날 쳐다보는 김 록이다. 저런 눈빛이 너무나도 싫다. 날 이렇게 만든게 누군데 왜 저런
눈으로 날 쳐다보는거지? 내가 그렇게 불쌍하다면 날 풀어주고 현석일 오지 못 하게 해야하는거니깐….
"나한테 매달려도 소용없어요…권이 형은…아무도 말리지 못해요…권이형은 무서운 사람이야…그 것만 알고 있어요.권이 형
을 말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흐윽…제발…제발… 현석이…제발 여기 오지 못하게 해줘…."
나는 그를 붙들고 안겼다. 너무 간절했다. 현석이가 여기 오지 못하게 해달라는 말도 안 되는 부탁을 했다. 난 너무 바보같은 여
자야, 난 정말 미련하다. 은 권이 현석이를 이리로 끌어들이려고 했을 때 눈치를 챘어야 했어, 하지만 난 나 살기에 급급해서…
그 때의 은 권에게 벗어나고만 싶어서…난 현석이를 이 곳으로 끌어들이게 되어 버렸어-
아무리 내가 죽더라도… 현석이는 안 된다. 나 때문에 현석이가 그런 짓을 당하게 둘 순 없다.
"미안해요, 누나…난…그저 형이 하라는대로 할 뿐이라서…이렇게 누나가 도망가지 못하게 옆에서 지키고 있을 수밖에 없는 힘
도 없는 남자일 뿐이에요, 나한테 아무 것도 바라지 말아요. 우린 그저…상황이 흘러가는대로 지켜볼 수밖에 없어요…."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다. 제발…제발 현석이가 이 곳에 오지 못하게만 할 수 있다면, 난 어떤 일이라도 다 할텐데.
"뭐든지 할게…뭐든지…흐윽…제발…제발…현석이가…제발…흐업…흐윽…흑…제발 오지 못하게…막…흑…막아줘…."
"미안해요, 미안해요…."
그렇게 그에게 안겨 펑펑 울었다. 그의 말이 날 더욱 더 아프게 만들었다. 우린 아무 힘도 없다는 말, 그래서 미안하다는 말….
우린 막을 힘이 없다는 뜻…. 난 그저 현석이가 죽는 걸 지켜만 봐야 한다는 뜻….
내 자신이 너무 미워 죽을 것 같다. 별의 별 생각을 다 해본다. 지금 혀를 깨물고 죽어, 내가 영혼이 되어 그 남자가 이리로 오지
못하게 막을 수 있을까, 부터… 내가 갑자기 힘이 장사가 되서 김록과 은권을 쓰러트리고 현석이와 재회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진짜 위기에 닥쳐 오니 이상하게도 정말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았고 내 마음이 내 마음같지가 않게…
계속 미안하다고만 말하는 김록의 뺨을 때려 버렸다.
"얼른 나가! 나가서…문 앞에 막고 서서…못 들어오게 해줘…제발…흐윽…."
그 때 방문이 조용히 열렸다. 우리의 상황을 쳐다만 보고 있는 은 권. 난 재빨리 그에게 달려가 녀석의 옷가지를 잡고 늘어지며
소리를 질렀다.
"이 개자식아-!! 도대체…도대체 무슨 짓을 꾸미는거야 개자식아…나쁜놈아! 이 나쁜놈아! 이 나쁜놈아…흐윽…흑…."
"덜 맞았냐? 왜 이래-"
"형 신경쓰지마, 그냥 가…."
"말했냐?"
"…아니…."
"말 안하는게 쟤한테 좋아."
"응, 형…."
그렇게 은 권을 붙잡고 오열을 할 때 쯤, 위에서 초인종을 누르는 벨이 울렸다. 순간 우리 셋은 경직되었고- 난 그 소리를 듣자
마자 더 더욱 큰 소리로 울었고, 은 권은 그런 나를 바닥으로 밀쳤다. 김 록은 바로 내게 달려와 날 안았고 나는 그에게 안겨 흐
느꼈다.
"…잘 봐, 못 울게해."
"응…."
계속 초인종을 울려댄다. 현석이보고 제발 그냥 가 달라고 마음 속에서 소리를 친다.
"흐윽…흐업…흑…."
"아, 씹…못 울게 하란 말야! 입 막고 있어…."
은 권의 말에 김 록은 바로 내 입을 자신의 한 손으로 꽉 막고- 다른 한 손으론 내 허릴 붙잡고 뒤에서 날 세게 안았다.
덕분에 난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했고, 그저 볼을 타고…그러다 김 록의 손을 타며 내 눈물이 흐른다.
그러다 차츰 조용해지니, 은 권은 방에서 나가 윗층으로 바삐 올라가는게 들려왔다. 초인종 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어쩌면…
어쩌면 갔을지도 몰라…, 기다리다 지쳐서 갔을지도 몰라…그 생각에 울음을 그치고 가만히 윗층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 보았다
김 록도 마찬가지로 윗층에 나는 미세한 소리를 듣기 위해 귀를 귀울이는지 그저 조용하기만 했다.
그리고…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
현석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의 목소리에 모든걸 포기한듯… 그렇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리고 김 록은 내 귀에 이렇게 속삭였다.
"…누나, 누나만 조용히 하면…누나만 조용히 해준다면 이 일은 금방 끝날거예요."
"……."
"아까 말했듯이…누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예전처럼 회사를 다니고 똑같은 일상을 지겹도록 또 반복할거니깐요- 그러
니깐 누나…참아요. 조용히 해요…."
"으읍…으으…"
지겹도록 똑같은 생활을 반복할거란거, 내 일상에 지겨운 점은 바로 장현석과 마주치는 거였어. 아침 6시에 일어나 샤워를 하
고 머리를 매만지며 화장을 한 다음, 장현석이 차려놓고 간 아침을 먹고 7시 30분에 집에 나와 회사를 출근해 12시에 혼자 사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1시에 다시 일을 해서 6시에 똑같이 맞춰 7시까지 집에 가면 집에는 장현석이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며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다 또 어질러진 집 안을 보며 그에게 톡톡 쏘아대며 말을 할 거고 결국 화가난 장현석은 내게 소리를
지르고, 그러다 크게 싸움을 하고 그러다 지쳐 잠이 들고….
또 다시 아침 6시에 일어나면 식탁 위엔 장현석이 차리고 간 아침밥상. 싸우던 싸우지 않던 나를 위해 아침밥상을 차려놓고 새
벽에 일을 나가는 현석인데…
장현석은 나의 똑같은 일상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없으면 안 된다. 그냥 그래… 내 옆에 있어야 해… 우리가 지금은 헤어졌지
만, 언젠가는 길거리에서 한번이라도 마주치겠지. 마주치고 싶은데…이제 그럴 수도 없다면, 단 한번이라도 이제 그의 목소리
를 듣지 못한다면 난…난….
……현석이가 없으면 안 돼…….
"울지 말아요…울지 말아…."
After
안녕하세요? 6편으로 다시 인사드리게 된 모모예요! 여러분 방가방가방가루.
기분이 참 심난하답니다. 간밤에 저희집에 범죄 일어날뻔 했거든요.
열어줬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계속 문두드리면서 "옆집에 사는 사람인데요, 잠깐만 문좀열어주세요" 막 이래요
장난하나ㅡㅡ옆집엔 할머니밖에 안살고 그할머니가 지금 영국을 가셔서 옆집은 지금
빈집이라고 할머니가 저한테 오셔서 직접 말씀까지 해주셨는데 말이죠..
꺼림칙하기도 하고 무서워서 바로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빨리 여기좀 와달라고 했어요..
근데 밖에있는 그사람이 전화하는걸 들었는지 그 조그만 구멍으로 보니깐 도망갔더래요?
ㅠㅠ
그놈 가버리고 남자친구는 바로 10분만에 골프채 들구 막 달려와서 그새끼 어딨냐구 그러고..
어쨋든 참 무섭고 웃기기도 했어요;ㅠㅠ
여러분, 정말 조심하세요. 특히 여자분들 절대 밤늦게까지 돌아다니시면 큰일나요.
돌아다니신다 하더라도 애인보고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하세요..
진짜 범죄 많이 일어나요.흑흑..그리구 혼자 살지 마세요..저처럼 이런 봉변 당해요.....
아 정말 무서워서..나가기도 진짜 무섭습니다....나가면 그놈 있을까봐...ㅠㅠ
여러분 진짜예요 진짜 조심하세요. 아무 남자나 다 조심하세요. 이 나이때 남자들 진짜 믿음 안돼요
범죄자보다 더 무서워요.ㅋㅋㅋㅋ
가로등 안켜진 뒷골목 밤에 지나다니시지 말구요ㅠㅠ...
아..이런얘기 하다간 정말 끝이없겠네요!
다음에 7편에서 봐요! 여러분~
어? 저기 뒤에 누구죠? 뒤에 좀 보세요......................
뒤돌아보지마...........두둥
미안해요..심심해서..
ㅋㅋㅋ 그면 남주가 누구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