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여유, 집에서 즐기는 한정식
제법 쌀쌀한 날씨의 연속이라 감기환자들이 많습니다.
꿍꿍 앓으면서도 또 눈이 뜨이는 걸 보면 습관이란 게 참 무섭습니다.
가족을 위해 요리한다는 건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1. 밤조림
▶ 재료 : 밤 20개 정도, 간장 5~6숟가락, 물엿 2숟가락, 깨소금, 당근 약간
▶ 만드는 순서
㉠ 밤은 삶아낸 뒤 물 반 컵 정도와 간장 물엿을 넣고 졸여준다.
㉡ 밤이 익으면 당근을 넣고 마무리한다.
2. 쇠고기 수삼조림
▶ 재료 : 쇠고기 300g 정도, 진간장 5~6숟가락, 물엿 2숟가락, 수삼 5뿌리, 고추 10개정도,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쇠고기는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삶아 먹기 좋게 결대로 찢어둔다.
㉡ 물이 반 컵 정도 남으면 간장 물엿을 넣고 졸여준다.
㉢ 수삼, 풋고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3. 토란 들깨볶음
▶ 재료 : 건토란줄기 50g, 간장 2숟가락, 멸치육수 4숟가락, 들깨가루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토란은 끓는 물에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간장에 무쳐둔다.
㉡ 멸치육수를 조금 붓고 볶다가 들깻가루를 풀어 완성한다.
4. 콩나물무침
▶ 재료 : 콩나물 1봉,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콩나물은 깨끗하게 씻어 끓는 물에 삶아준다.
㉡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5. 참나물
▶ 재료 : 참나물 200g, 간장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참나물은 끓는 물에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썰어 둔 참나물에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완성된다.
6. 파래 무무침
▶ 재료 : 파래 100g, 간장 2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무 약간
▶ 만드는 순서
㉠ 파래는 이물질을 제거하며 깨끗하게 씻어준다.
㉡ 무는 곱게 채를 썬다.
㉢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7. 고추잎 초무침
▶ 재료 : 고추잎 150g, 간장 2숟가락, 고추장 2숟가락, 식초 2숟가락, 소금,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고춧잎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데쳐 먹기 좋게 썰어둔다.
㉡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고추장이 모자라 약간의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춤)
8. 가지볶음
▶ 재료 : 가지 3개, 간장 2숟가락, 멸치육수 4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깨소금, 올리브유,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가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향을 먼저 내준다.
㉢ 간장, 멸치육수를 붓고 볶다가 고춧가루를 넣어 준다.
㉣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한다.
9. 박나물
임금님 수라상에 자주 올랐다는 박나물, 가을이면 우리 집 식탁에 빠지지 않는 박나물, 가족 모두 너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 재료 : 박 200g, 간장 2숟가락, 멸치육수 4숟가락, 청양초 1개, 당근,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박은 껍질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마늘향을 먼저 내주고 간장과 육수를 넣어 볶아준다.
㉢ 박이 익으면 썰어둔 당근과 청양초를 넣고 마무리한다.
10. 호박 참치볶음
마녀님에게 배운 요리입니다.
▶ 재료 : 호박 1개, 간장 2숟가락, 참치캔 1개, 청양초 1개, 붉은 고추 1개, 깨소금,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호박은 채 썰어둔다.
㉡ 참치캔의 기름을 이용하여 볶아준다.
㉢ 호박이 익으면 썰어둔 고추를 넣고 마무리한다.
청양초와 붉은 고추를 넣었더니 매콤한 맛이 먹을 만 하였습니다.
11. 감자 비엔나조림
▶ 재료 : 감자 2개, 비엔나 100g, 양파 1/2개, 붉은 고추 1개, 청양초 1개,
양념 : 진간장 5숟가락, 물엿 2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마늘 약간
▶ 만드는 순서
㉠ 감자와 고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 먼저 냄비에 감자를 삶아준다.
㉢ 물이 반 컵 정도 남으면 간장을 넣어 준다.
㉣ 칼집 넣은 비엔나 양파 고추도 넣어 졸여주면 완성된다.
12. 매실무침
봄에 만들어 두었던 매실을 꺼내 무쳤습니다.
▶ 재료 : 매실 50g, 고추장 1숟가락, 깨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매실에 고추장만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13. 토란 들깨탕
시어머님께 배운 토란탕, 가을이면 빠지지 않는 토란탕입니다.
▶ 재료 : 토란 100g, 단배추 100g, 조갯살 1팩, 된장 1숟가락, 간장 1숟가락, 들깨가루 2숟가락, 대파 약간
▶ 만드는 순서
㉠ 토란은 식초물에 삶아 낸다.
㉡ 멸치육수를 내고 데쳐 둔 단배추에 된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둔다.
㉣ 육수가 끓으면 단배추 토란을 넣고 들깨가루를 풀어준다.
㉤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 마무리한다.
14. 청양초 달걀말이
▶ 재료 : 달걀 4개, 청양초 5개, 당근 약간, 올리브유, 토마토 케첩,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 청양초와 당근은 곱게 다져 달걀에 풀어준다.
㉡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돌돌 말아가면서 익혀준다.
㉢ 토마토케첩을 뿌려 마무리한다.
15. 조기구이
▶ 노릇하게 구워낸다.
▶ 깻잎김치와 단배추 김치
▶ 보리밥
▶ 완성된 상차림
휴일 점심, 남편과 둘이 먹은 상차림입니다.
두 녀석은 고등학생이라 학교에 가 버리고 우리 부부만 남았습니다.
"우와! 오늘 점심은 뭐야?"
"어머님이 좋아하시던 토란국이지."
"정말 맛있겠다."
이것저것 먹어보고는
"이만하면 2만 원 짜리 한정식인데!"
"정말?"
"그럼, 그것보다 더 맛있어."
".............."
남편에게 그 말을 들으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맛이 없어도 맛있다는 말을 해주면 주부로서 최고의 극찬이 아닐지....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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