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관련된 글들이 많이 올라오다보니 군생활 추억(이라 쓰고 악몽이라 읽는-_-;)이 소록소록 떠오르네요.
전경으로 있으면서 아쉬웠던 점들입니다만 저는 청와대 쪽을 경비하는 좀 특수부대격이라 일반 전경과는 좀 다를지도?-_-;;
우선 깔깔이가 없습니다. 사실 훈련소에서 지급받은거 쓰면 되긴 하는데 군인 물품 가져오면 군번줄 알개수만큼 맞는다는 소리에 죄다 집에 죄다 보내버리는-_-;; 뭐 저희는 사복 주문해서 파카 입기 때문에 별로 상관은 없지만 -_-
군대리아도 없습니다. 일요일 아침에는 그냥 삼립 버터롤이나 일반 식빵으로 나옴. 훈련소에서 먹어본 군대리아 맛이 그리워서 정말 아쉬웠던 점.
군인의 간식 건빵도 없습니다. 대신 매일 빵이랑 우유 나오고 어차피 사제 과자 먹지만 그래도 건빵 맛에 비길게 어딨겠습니까...
뽀글이도 못 먹어봤어요. 저희는 라면을 매일 끓여먹어서... 나중엔 지겹다고 다들 안먹다 보니 라면이 박스로 쌓여서 다 뽀개먹었죠.
사격훈련이 적음. 총좀 많이 쏴보고 싶은데 일년에 두번만 -_-;; 저희부대는 그 검열이었던가? 시위진압훈련도 일년에 한번 할까말까;
차비가 모자람. 대략 2개월에 한번씩 휴가 말년에는 일주일에 두번씩 나가다 보니까, 월급이 하나도 안남아요.-_-;; 군인처럼 할인혜택도 없고 가장 아쉬웠던 점. 전경이라고 차별하는건 뭐람...
예비군 훈련복이 후짐. 훈련소에서 입던거 써야 되는-_-; 어리버리 깔때 맞춘거라 사이즈 하나도 안맞는데다 이등병 계급장 달린거 입고 훈련받으러 갑니다-_-; 돈주고 사기는 솔직히 아까워서 그냥 얼굴에 철판깔아야죠 뭐.
첫댓글 컥...거의다가 불평이 아니라 장점이자나요 ㅠ_ㅠ 일단 군대리아는 없는게 행복한 겁니다. 먹으면 변비약을 넣었는지 바로 배가 부글부글....먹고나면 그날은 다른 날과 다르게 화장실 만원임.
ㅋㅋㅋㅋㅋㅋ 마자요 부글거리죠.. 그리고 화장실 폭똥
저도 작전전경인데 ㅋㅋ 전 전경대 ㅋ 저는 예비군 갈때 군복 빌려감ㅜㅜㅠㅠㅠ
뭐야이건 염장글의 일종인듨..
딜레마지요. 보급이 허술하면 싸제를 즐길 수 있고 대신에 돈이 나가고, 부식 잘 나오면 PX통제 일쑤고(일병때 지옥이었음. PX이용시간이 저녁 7~8시. PX줄 쫙 늘어서서 PX병 지각이라도 하면 그날로 폭동.), 라면은...부럽네요. 뽀글이 진짜 맛 없는데.. GOP에선 근무부식으로 컵라면(삼양라면, 수타면 해물)막막 퍼줬었는데 페바에선 컵라면 꿈도 못 꿈.
사격이야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진짜 재미있긴 한데 사고 예방한다고 군기 빡세지고 성적 잘 안나오면 지옥의 PRI. 휴가는... 제 경우 724일 군복무 중에 휴가 외박 다 합쳐서 45일 정도? 휴가 매번 나갈때마다 집 멀다고 1일씩 더 붙여줘서 그정도 였습니다.
PX병 지각=폭동 ㅋㅋㅋ 여기저기서 욕설터져나오자 "아 저 아저씨 미쳤나"
하면서 ㅋㅋ
제가 다니던 부대의 사격은 한번에 몰아서 했는지 한번 사격하면 1인당 100발 넘게 했던거 같습니다. 스트레스는 풀리더군요. 그나마 전경대의 좋은 기억이라면 1주일마다 2~3시간짜리 목욕외출이 있었다는거. 시내에 가서 맛나는거 먹기도 하고 주로 pc방을 갔다는 정도...
사격 20발 중에 12발 이상 통과인데 맨날 턱걸이라 일단 사격하기 정말 싫었습니다....나중에 짬 먹고 나서 사격명단에서 무조건 제외 ㄱㄱㄱ
군대리아.....일단 그날은 화장실 전칸이 폭발. 부대 시설이 좋았기에 망정이지 아니였으면 큰일 날뻔.....
청와대경비면..때...떙보..
서울청지원가서 청와대근처 경비 몇번섰었는대 화장실가니깐.
'청와대경비임 레알 땡보임 x뻉이쳐라 의경새키들이었나'
.....아옼 똥싸다 혈압이 ㅋㅋㅋ
군시절 병장때 작전장교하고 담배 세워놓고 마추기도 내기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작전장교왈 "밖에(민간인) 나가면 돈들여야 총 쏠수 있다"
전 사격잘해서 휴가 100일정도 나갓는데.. ㅎㅎ 군생활은 2년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