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 1
크레시다 코웰 지음 | 김선희 옮김
예림당
2019년 02월 15일 출간
나는 손가락 하나 까딱 움직여 드래곤을 길들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타고난 영웅이 아니므로 열심히 노력해야 했다.
이것은 힘겹게 영웅이 되는 이야기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원작 소설
소년 히컵과 드래곤 투슬리스의 모험을 그려 많은 호평을 받은 드림웍스의 3D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원작 소설이 출간되었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는 2010년에 1편을 시작으로, 2014년에 2편, 2019년에 마지막을 장식할 3편이 개봉한다. 1편은 개봉하자마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원작 소설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는 2004년 영국에서 출간되어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간, 800만 부 판매를 달성한 크레시다 코웰의 작품이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개정판이 나왔으며, 한국에서도 전 12권이 나올 예정이다. 그 시작으로 1권 [드래곤 길들이는 법]을 선보인다.
소년과 드래곤의 운명적인 만남
헤어리 훌리건 부족 족장의 외동아들 히컵은 별다른 특징 없이 작고 깡마른 소년으로, ‘쓸모없는 히컵’이라고 불린다. 히컵을 포함한 훌리건 부족 소년들은 성년식 시험을 통해 정식 부족원이 되어야 하며, 실패하면 부족에서 영원히 추방당한다. 과제는 바로 사나운 드래곤을 잡아서 길들이는 것! 하지만 히컵이 우여곡절 끝에 잡은 것은 가장 흔한 종류의 아주아주 작은 드래곤이다. 게다가 이빨이 하나도 없다. 족장의 위대한 후계자의 드래곤이 이빨 없는 ‘투슬리스’에 아기 토끼만큼 작다니…! 설상가상 투슬리스는 히컵의 말도 듣지 않는 천방지축 자존심 강한 드래곤이다. 얼마 남지 않은 성년식까지 말썽쟁이 드래곤을 길들일 수 있을까?
보잘것없는 소년이 영웅이 되는 방법
헤어리 훌리건 부족 사람들은 드래곤을 단지 길들여야 할 짐승으로 여기지만 히컵은 부족 중 유일하게 드래곤과 대화하며 교감한다. 드래곤 말을 하는 것은 부족에서 금지된 일이므로, 들키지않게 숨기며 눈에 띄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모두가 우습게 여기는 히컵의 능력은 노력으로 얻은 것이며, 결국 부족을 구하는 열쇠가 된다. 주인공 히컵은 용맹한 바이킹 부족과 달리 카리스마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는, 그저 그런 평범한 소년이다. ‘영웅’과는 거리가 멀지만 자신 앞에 닥친 최악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모습에서 비로소 우리가 원하던 영웅다운 영웅을 보게 된다.
크레시다 코웰의 클래식 판타지
[드래곤 길들이기]에는 투슬리스 외에도 다양한 드래곤이 소개된다. 가장 흔한 드래곤 커먼 오어가든, 드래곤 세계의 불량배 그롱클, 무서움을 모르는 싸움꾼 몬스트러스 나이트메어 등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각양각색의 드래곤을 등장시켜 환상적인 판타지를 만들어 냈다. 또한 작가 크레시다 코웰은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림까지 직접 그려 상상 속의 드래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히컵의 메모]로 시작하는 이 책은 연필로 그려 번진 그림, 펜으로 쓴 손글씨, 흩뿌려진 잉크 자국이 더해져 마치 히컵이 직접 쓴 일기를 보는 것같이 흥미로운 구성이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절대 멈출 수 없는 몰입감에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는 예측 불가능한 모험담까지, 놀라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