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을 따내기 위해 민관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다음 달 1일(현지시각) 브라질 정부가 고속철도 건설공사를
발주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컨소시엄인 브라질고속철도한국사업단이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단에는 철도공사(코레일)를 비롯해 현대로템, 철도시설공단, 철도연구원 등이 포함됐으며 고속철사업 제안요청서(RFP)가 공고되면 건설업체와 신호·통신업체 등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 총연장 510km 브라질 고속鐵 잡아라 브라질 고속철 건설 사업은 리오~상파울루~깜피나스를 연결하는 공사로 총연장이 510㎞에 달한다. 총사업비는 200억달러(약23조원)이며 건설과 신호·통신, 운영,
기술이전 등이 통합 발주된다. 업계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후 최대 해외
프로젝트로 꼽고 있다.
고속철 구간에는 리오 지역에 3개, 상파울루와 깜피나스에 6개 등 모두 9개의 역사와 2개의 차량기지가 건설된다. 개통은 2016년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다음 달 1일 고속철 RFP를 공고한 뒤 6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전에 한국은 물론 고속철 선진국인 일본· 독일·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등 7개국이 각축을 벌인다. 현지에서는 아시아 국가의 수주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브라질은 특히 이번 고속철 개통 후 남부 파라나주 쿠리티바,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벨로 오리존테 등 2~3개 시를 추가로 연결해 고속철 총구간을 1500㎞로 늘릴 계획이다.
◇ 최첨단기술+가격경쟁력 앞세워 공략
이번 수주전은 고속철 선진국과 후발주자들간의 대결로 압축된다. 최근 KTX-II를 개발한 한국은 최신 첨단기술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삼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고속철 기술이 일본이나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오는 2016년 리우 올림픽 개최에 앞서 공사기간을 빨리 가져갈 수 있다는 점과 기술을 이전해 주고 현지업체들을 참여시키는 현지화 전략 등을 병행하면 이번 수주전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이번 수주전에서 한국이 첨단기술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발주청에 적극 어필한다면 경쟁국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해외 철도시장 진출 원년..미국·리비아 등으로 확대국토부는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 이외에 미국과 리비아,
베트남 등지의 해외 철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국토부는 일단 올해 말 사업자 선정이 예정된 5조원 규모의 리비아 메트로(경전철)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미국 연방철도청(FRA) 발주 예정인 고속철도 사업과 베트남 고속철도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은 북부
하노이와 남부 호치민간 1630km를 10시간에 주파하는 고속철도를 2020년까지 건설할 방침이다.
태국도 주요 사업지 가운데 하나다. 태국은 고속철도 4개 노선에 대해 오는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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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고속철도 노선도(자료 : 국토부) | |
첫댓글 국가적으로 좋은 소식이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