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 왔습니다. 계획은 무의도 세렝게티 백패킹이었으나 무더운 날씨로 출발하면서 함허동천으로 급변!
견디기 힘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일 온열환자와 사망자도 발생한다고 뉴스에서도 자주 들려옵니다. 모두들 건강에 꼭 유의하시구요.
장마철 비소식이 있음에도 함허동천 계곡에는 휴일을 맞이하여 피서객들이 제법 많이 있네요. 암반위를 흐르는 물소리가 무척 시원합니다.
바다도 좋지만 여름철에는 그저 시원한 계곡이 쵝오지요. 최근 비가 많이 내려 수량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더위와 주변환경이 열악한 무의도 세렝게티를 포기하고 함허동천으로 왔습니다. 세렝게티 백패킹은 선선한 10월로 이월했습니다. 그때는 아마도 상당히 낭만적일겁니다.
백패커팀은 계곡 상류 3개의 데크에 자리를 잡았구요. 야영데크 1개 사용료는 작년에 비해 1만원이 폭등하여 2만3천원..상당히 비싼가격입니다.
야영데크 뒤로는 시원한 물이 작은 폭포수처럼 흘러 내려서 천연냉장고가 되었네요.
점심은 흑선님이 준비해온 쇠불고기에 시원한 강화인삼막걸리로 했습니다.
흑선님과는 작년여름 백아도 남봉 백패킹이후 오랫만이라 방가왔습니다.
점심을 맛나게 먹고 가볍게 마니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도 날씨는 습하고 무덥습니다.
넓다란 암반위를 흘러내려 가는 계류. 오른쪽에 함허동천이라 각자되어 있습니다.
정수사와 마니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그러나 어디로 가도 마니산은 오르게 됩니다.
새움이 올라오고 연둣빛 신록이 이제는 한여름이 되면서 짙은 녹음으로 바뀌었습니다.
만만치 않은 오름길에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낮술도 한잔해서 몸도 가볍지 않구요.
가파른 산행길이 힘이 들었지만 정상부위에 오르니, 뺨을 스치는 산들바람이 제법 시원합니다.
마니산 정상입니다. 짙은 안개로 오리무중입니다.
참성단에 마니산 정상석이 있지만 이 부근에 정상석이라도 세워 놓아야지 않을까요?
다시 하산길입니다..마니산에 오르느라 땀에 몸과 옷이 다 젖었네요.
얼릉 내려가서 시원한 알탕 생각이 간절합니다. 하산은 일단 정수사 방향으로..
정수사로 내려서는 암릉구간은 기본적으로 위험구간입니다.
멋진 암릉이 이어집니다. 봄에는 곳곳에 진달래가 곱고 예쁘게 피어나 진달래능선이라 불리우기도 합니다.
바위가 아직도 물기를 머금고 있어 자칫하면 자빠링 할 수가 있어 조심조심..
애즈산도 정수사 암릉길을 꽤 오랫만에 걸어 봅니다. 옛날에는 함허동천 입장료를 면제받으려 정수사에서 마니산을 올랐었죠.
아마도 이곳에서 추락 사망사고가 있었나 봅니다. 특히 풍광에 취해 사진찍을때 꼭 주의를 해야합니다.
정수사 암릉코스가 오랫만에 오니 정말 괜찮은데요.
날씨가 맑았으면 터지는 조망을 즐기며 더 멋졌을 암릉길..
등로에 커다랗고 기묘한 바위가 있네요.
함허동천과 정수사 갈림길..모처럼 정수사로 하산하려 했으나..걍 함허동천으로 편안히 내려섭니다.
가파른 암반이 계속되어 폭포를 이루는 함허동천 상류입니다. 이곳을 넘나들면 상당히 위험합니다.
하산하여 알탕소에서 물텀벙하여 시원하게 몸을 담근후 오후 7시가 넘어 술시에 들어 갔습니다.
흑선님이 중복날을 맞이하여 소불고기, 삼겹살, 장어 등 많이도 가져 왔네요.
짙은 어둠이 찾아와 밤이 깊어갈때까지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소주, 맥주, 막걸리는 동이 났구요.
장어구이..
입가심 온고님표 별미 오뎅탕까지..
백두님, 흑선님, 온고님과는 작년여름에 굴업도 개머리언덕 백패킹이 즐거웠구요. 그날을 추억하며 무더운 함허동천의 서머나이트가 이렇게 지나갑니다.
밤 10시가 넘었습니다. 모두들 좋은꿈 꾸시며 굿나잇 투나잇!
밤새도록 계곡 물소리를 자장가 삼아 잘 잤습니다. 상쾌하고 몸도 거뜬합니다. 굿모닝 커피도 마시고..
준비의 끝판왕 흑선님의 황태미역계란탕으로 아침도 든든하게 먹고 주변 정리정돈과 패킹도 완료하였습니다.
힐링의 시간을 보냈던 함허동천을 떠나며..오늘은 또 얼마나 더울지 걱정입니다.
약간의 아쉬움에 귀가를 잠시 미루고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강화캠퍼스를 들머리로 길상산을 오릅니다.
오름길에는 잔디마당과 꽃들이 아름다운 전원주택이 보기 좋구요.
길상산 등로는 아주 양호합니다. 다행히 어제 마니산 산행처럼 습하지도 않고 많이 덥지는 않네요.
할미약수터..
할미약수터에서 시원한 물도 마시고 수건도 적셔 땀도 닦고, 잠시 쉬어 갑니다.
능선3거리에 올라섰습니다. 길상산 정상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시구요.
조망터에서 바라 본 염하(강화해협)건너 멀리 김포인천 방향..좌측의 봉우리는 가현산..
혹시 애즈산의 꼬임에 빠져 길상산을 억지로 오르는 것은 아니겠지요? 뒤통수가 근질근했습니다.
길상산 인증샷! 계양산보다 약간 낮은 374m.
강화도에는 마니산(471m), 혈구산(460m), 고려산(436m), 진강산(441m), 별립산(416m), 전등사가 있는 정족산이 유명하지요. 애즈산도 모처럼 행운이 가득한 길상산에서 사진 한장 남겨봅니다.
길상산 데크전망대에서 조망에 들어갑니다. 마니산은 뭉게구름속으로 모습을 감추었고..흑선님이 가리키는 곳은 어디일까요?
네..맞습니다. 시도와 모도..그리고 우측으로 장봉도를 정확히 찝어 냅니다. 흑선님 대단해요..
영종도의 백운산..
길상산 정상 데크전망대..이곳에도 텐트2동이 가능합니다. 백패킹 장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야경이 멋질 것 같습니다.
이후 편안하게 가천대학교 방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바로 가천대학교 강화캠퍼스 뒷산이 길상산이 되겠습니다.
검암역 귀가길에 시원한 점심을 먹으러 초지대교 막국수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시원한 막국수..막국수 전문가 애즈산이 평가한 맛은 별이 다섯개! 만류에도 계산은 흑선님이 했습니다. 이틀동안 흑선님의 북치고 장구치고 원맨쇼에 모두들 속수무책이네요.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함원동천!으로 바꾼거 신의 한수 였습니다.ㅎ
오랜만의 흑서님과의 백패킹 딱1년 만이네요. 너무 반가 웠고 먹을거리 진짜 감사 합니다.
백두님도요ㅎ
애즈산님 리딩에 길상산산행 너무 좋아 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래간만에 함께 했습니다
비온뒤라 시원한 계곡물이 좋았고 길상산 정상에서의 조망도
좋았습니다
모두들 건강 하시고 무더운
여름 잘 보내세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