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일요일 바람이 부는게 좋아..
우리집강쥐와 함께 산책을 나섰습니다.
아파트공원에서 하얀 말티가 막 따라옵니다.
할머니분들 5~6+분정도 계셨는데..할머니분들께 화를냈습니다.
아무리 동네라도 목걸이는 좀 해달라고요...
그랬더니 할머니분들...본인들 강쥐아니라고하네요 ㅠㅠ
오전부터....이 작은녀석이 포도박스안에 있었다고합니다.
혹시나 주인이 나타날까 거기 이야기하시며 계시는거라고..
그 얘기듣고는..모른척하고 우리집개와 산책하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계속 내면갈등 ㅠㅠ
자꾸 눈에 밟혔습니다. ㅠㅠ
지금....제 사정상.....구조는 정말 생각하면 안됩니다 .ㅠㅠ
그치만..
눈에 아른거리는 녀석..
그러다가...바람이 거세지더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ㅠㅠ
비가오면..거기 할머니분들이 데려가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제 몸뚱이는 이미 공원으로 ㅠㅠ
비가와서 다른박스에 넣어놨다는 할머니분들......
콜택시를 타고 애견호텔로 향합니다.
생긴건 정말..완전 초특급 귀요미입니다.
호텔엔 다른 아이들도 있어서 옮기는 병이 있으면 안된다고합니다.
근데 이건 당연한거지요..........
급하게 24시간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또 장소를 옮기니.....불안한듯한 녀석.
많이 피곤한건지 꾸벅꾸벅졸아요
파보장염 음성나왔습니다.
피부..
피부가.......전..이정도로 심한지 몰랐어요.. ㅠㅠ
병원에서 보니..온몸 전체가 피부병이더라구요 ㅠㅠ
곰팡이성 피부병이라고합니다.
피부병 치료한흔적이 보인다고하십니다.
아주아주 개인적인 생각인데..
혹시 처음에..치료하다가..생각보다 길어지고 생각보다 병원비부담이 되어서 .... 공원에 버린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 병원에서도 곰팡이성피부병이 옮길수 피부병이지만.
건강한 아이들에겐 옮기지 않고...그렇게 전염성이 크지 않다고 합니다.
제일 문제는 옴인데..
이녀석은 옴은 아니지만 혹시라는 생각에 레볼루션을 발랐습니다.
곰팡이성피부병은..시간이 조금 길게 생각해야한다고하네요...
짧은면 3주 길면 2달이라고하십니다.
약욕목욕을 꾸준히하면서 약 먹으면 좋아질거라고해서
약을 처방받고 퇴원했습니다.
병원에서 유달리....남자를 좋아하네요..
병원에서 얼마나 쫄쫄쫄 돌아다니던지..
다니면서 남자분들에게 마구마구 안기려해요...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주공아파트 7단지 8단지 지역
말티즈 남아입니다.
첫댓글 정말 천사같으신분...
애쓰시는 모습에 감동입니다..
말티 어서빨리 천사엄마 만나서 행복해지길 기원해봅니다...
살펴주시고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남자분이 키우셨던걸까? 빨리나아서 천사같은 보호자가 나타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