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양이 여느 중학생처럼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리길 바란다.
그런데 영화 보기를 지원할 때는 소망 양의 연령대보다 취향에 기울여 지원할 때가 많았다.
영화는 주로 ‘애니메이션 더빙’ 영화를 봤다.
애니메이션은 성인도 즐기지만, 여느 중학생이라면 더빙보다 자막 영화를 선호할 것 같았다.
소망 양도 자막 영화를 보면 어떨지 고민했다.
글을 잘 모르는 소망 양이기에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됐지만, 경험해 봐야 알 수 있었다.
소망 양과 영화 포스터, 예고편을 보며 어떤 영화를 볼지 골랐다.
이번에는 더빙이 아니라 자막 영화를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소망 양이 흔쾌히 좋다고 했다.
사회사업가의 걱정과는 다르게 소망 양은 영화 관람을 즐겼다.
자막 영화라서 더 생동감이 느껴져서인지 평소보다 더 즐기는 듯했다.
이번 지원으로 자연스럽게 더빙 영화를 선택했던 지난날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처럼 경험해 봐야 아는 것들이 있다.
사회사업가의 시선으로 선택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
다음에도 자막 영화를 한 번 더 보면 좋겠다.
자몽 사이트에 새로 올라온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하고, 예술의 전당 사이트를 확인했다.
소망 양이 전에 풍선 공연을 볼 때 무척 좋아했지만, 이번에는 근사한 클래식 공연이나 재즈 공연을 경험하길 바랐다.
마침 문화가 있는 날에 클래식 공연이 있었다.
공연 포스터를 보며 소망 양과 의논했다.
“소망아, 전에 선생님이랑 예술의전당에서 풍선 공연 봤던 거 기억나?”
“네!!”
“이번 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문화가 있는 날이래. 그때 이 포스터에 나오는 가수분들이 공연한다고 하는데 소망이 한 번 가볼까?”
“네!!”
“그럼, 공연 보러 가는 김에 외식도 할까?”
“네”
소망 양이 공연 포스터를 보고 어떤 느낌의 공연인지 충분히 느꼈을 것 같다.
어떤 모양으로 즐길지 기대된다.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이다연
전소망 양의 문화 생활이 다양하고 풍성해 질 수 있도록 궁리하고
실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상명.
지역사회 일반 수단을 더 다양하게 더 많이 이용하고 갈수록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됨이 시설 사회사업 발전이라고 하셨지요.
제한하지 않고 여느 중학생처럼 도우려고 하니 고맙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