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23](화) [동녘글밭] 여론 조작을 밥먹듯이
https://youtu.be/_GuFupVXmPI
가끔씩 그야말로 심심하면 여론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늘 실제로 느껴지는 여론과는 동떨어진 결과를 내놓아 웃음을 머금게 합니다. 대개의 경우, 보수로 알려진 여론 조사기관에서 한 여론 조사가 그렇습니다. 그것은 사실, 보수 여론 조사기관이 아닌 수구꼴통 여론 조작기관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마도 기본 틀인 여론 조사방법을 그대로 적용했다고 항변할 것이 너무도 뻔합니다. 지극히 합법적인 조사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보통이지요. 그런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온 것은 표집 단계에서 어느 한쪽 편이 너무 많은 대상으로 잡힌 결과라며 ’큰 문제가 없다‘고 뻔뻔한 변명을 늘어 놓을 테지요.
어쩌면 그것은 그 엉뚱한 결과가 나올 것을 미리 알고 한 여론 조작으로 보는 것이 더욱 옳을 듯싶습니다. 그러니까 합법과 합리를 가장한 거짓이요, 엉터리입니다.
어그제 발표한 가까운 어떤 여론 조사도 그렇습니다.
조사기간은 7월 9일~11일이라고 합니다. 표본은 이동통신 3사의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한 것이고, 조사원이 직접 물었으며 그 대상은 만18세 이상 1,000명이라고 합니다. 95%의 신뢰 수준으로 오차는 ±3.1%로 응답률은 11.2%로 8,946명 중에서 1,000명이 응답을 했다고 밝혔읍니다. 그럴듯하게요.
그런데 이런 조건에서 내놓은 결과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잘하고’에 25%, ‘못하고’에 68%라고 하네요. 또한 주요 정당 지지도는 국짐당이 35%이며 민주당이 30%, 조국당이 8%라고 하네요.
하지만 두 가지 다 내놓은 결과는 실세로 느껴지는 체감 느낌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결과로 여겨질 뿐입니다. 대통령의 지지도는 10%도 채 안 될 것이며 정당 지지도 또한 민주당이 국짐당을 배 정도로, 크게 앞설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것은 꿈이 섞인 바람만은 결코 아닐 것이 분명합니다.
과학이요, 합법과 합리로 그럴듯하게 뭔가 있어 보이는 이따위 짓은 자신은 물론 전체를 죽이는 짓입니다. 여론 조사를 빙자한 여론 조작으로 보이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여론 조사에도 민주의 해악인 탐욕스러운 ‘자본’이 끼어든 결과로 보일 정도니까요. 여론 조사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네 삶도 그렇습니다. 그럴듯하게 뭔가 있어 보이는 데에만 정신을 파는 님들을 만나게 되니까요.
이러한 현상은 그저 돈이면 다 된다고 여기는, 생명의 작동 원리인 욕심이 빚은 결과로 보는 것이 옳을 듯싶습니다. 그래서 쌓은 우리들의 문명이 어느덧 바벨탑으로 탈바꿈하는 현실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테지요.
어쩌면 ‘다시 시작’하는 지구요, 인류로 무한히 반복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그런 차원이면 그래도 괜찮지만 그 ‘다시 시작‘마저 파괴되어 기대할 수 없다면 그야말로 ’아찔‘이요, 절망입니다.
몰상식이 상식으로, 전혀 부끄러움을 모르는 듯한 그 ’우리들‘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될 지경에 이르른 오늘입니다.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속이지 않고, 속지 않는 하루를 열어 갑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오늘은 조금 늦었읍니다.
글밭은 제때에 일구었는데 녹음을 하느라 조금 늦었지요.
녹음도 크게 많이 걸리지 않았읍니다.
그래서 한 35분 가까이 늦었읍니다.
모든 일은 다 때가 있다고 여기기에
제때에 방송을 하지 못할 경우, 무척이나 죄송스럽습니다.
그래서 커뮤니티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미리 올렸읍니다.
미리 올리는 것으로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죄송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소의 성의를 보이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지요.
이런 오늘도 이렇게 해서 글밭을 일구고 방송을 했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