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니뮤직, KT그룹의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관련해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한 축으로 역할 부각과 2대 주주의 음악 사업 확장에 따른 수혜 기대
• K-콘텐츠의 인기, K-POP의 팬덤 확대와 함께 해외 음원유통 수익 호전세. 금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작년 연간 매출의 61%에 달해 매출 증가세 이어갈 것
• 그룹사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확대 관련 시너지가 기대되고 유보자금을 활용한 오디오, AR/VR 등 분야에서 제휴 및 투자 등 새로운 성장 기회도 탐색 중
WHAT’S THE STORY?
최대주주, KT시즌으로 변경: 음악 서비스 및 음악 콘텐츠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지니뮤직은 KT그룹의 미디어 계열사 중 하나다. 8월 5일자로 최대주주가 기존 ‘KT’에서 KT에서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신설된 ‘KT시즌’으로 변경됐다. KT시즌은 KT그룹의 모바일 미디어 사업부를 별도로 분사해 금년 7월 출범한 OTT 전문법인이다. 1) KT그룹이 성장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한 축으로 역할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2) 2대 주주인 CJ ENM 역시 최근 음악 사업 성장 및 산업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련해서 음악 유통 매출의 추가 성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9월 현재 기준, 주주구성은 KT시즌(36.2%), CJ ENM(15.5%), LG유플러스(12.8%) 등이다.
달라진 시장 환경: 금년 음원 플랫폼 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글로벌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의 한국 서비스 런칭(21년 2월)이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음원 플랫폼 시장 지형도에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서비스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는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다. 반면 유튜브 뮤직은 광고 없이 유튜브 영상 시청이 가능한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가 늘면서 약진했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금년 7월 기준 국내 음원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멜론(851만명), 지니뮤직(494만명), 유튜브뮤직(382만명), 플로(293만명), 바이브(89만명), 벅스(56만명), 스포티파이(33만명) 순이다. 팬데믹 환경 속에서 디지털 스트리밍의 입지 강화로 B2C 유료 가입자가 지속 확대됐고 이와 더불어 KT, LG유플러스와 요금제 연계 상품을 사용하는 B2B 가입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커넥티드 카, 기가지니 등 홈 IoT, AI 스피커 등 새로운 기기를 통한 플랫폼 확장도 기회 요인이다.
성장의 기회가 왔다: K-콘텐츠, K-POP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해외 음악유통 매출은 증가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8년 CJ ENM 디지털 뮤직 부문과 합병한 이후 지니뮤직은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CJ ENM 의 음원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해외향 음악유통 매출은 19년 121억원에서 20년 192억원으로 58.3% 늘었고, 21년 상반기 누적으로는 117억원에 달해 수익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CJ ENM은 8월초 자체 제작· 매니지먼트 레이블인 스톤뮤직엔터, 원펙트엔터, 스튜디오블루, 오프더레코드를 합쳐 통합레이블 ‘웨이크원(WAKEONE)’ 출범 계획을 밝히는 등 음악 사업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향후 드라마 OST 및 소속 아티스트의 음원 흥행이 추가적인 수익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
새로운 기회를 포착: 1) KT그룹은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홖을 목표로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는데 미디어 사업 역시 디지코 전략의 핵심 중 하나다.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 사업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4분기 올레TV와 OTT 시즌에서 첫 오리지널 콘텐츠 <크라임퍼즐>이 공개될 예정이다. 계열사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확대 관련해 OST 등에 있어 시너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2) 유보현금(800억원 내외)을 홗용해 오디오, VR/AR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 투자 등을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도 탐색하고 있다.
삼성 최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