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https://m.pann.nate.com/talk/353288261?order=B</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0ef3ee4cc8a331c814ac82492acf501ca155832b'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 <br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봐.. 조금 돌려서 쓸게요.<br />10년된 친구들 무리가 있어요. 저까지 6명이고 결혼해서 애있는 사람은 저뿐이에요.<br />전 입사하자마자 임신을 해버려서 회사 얼마 다니지도 못하고 전업주부가 되버렸어요.<br />나머지 친구들은 금수저 친구 한명 빼구 다 직장다녀요.<br />그러다보니 모임날짜는 항상 주말이었는데요.. 애기 때문에 자주 저희집 근처에서 봤던 건 고마워요.<br />친구들 배려가 고마워서 저두 핸드크림이나 카페에서 조각케이크 몇번 사서 보답했어요.<br />외벌이인데다 남편수입이 넉넉지 않아서 이것도 좀 버거웠지만 그래도 친구들에게 참 고마웠으니까요... 자기들끼리 돈 모아서 애기 선물도 줬었거든요.<br />근데 친구들이 점차 만나는 장소를 저희집에서 떨어진 곳으로 옮기더니 이제는 제가 시간내기 어려운 토요일로 약속을 자꾸만 잡네요.<br />토요일은 남편이 동호회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외출해서 아기 봐줄 사람이 없어요.<br />시부모님이랑 친정부모님은 멀리 사시고..<br />아무래도 애없는 친구들이랑 100퍼 다 맞출 수는 없으니까 정 안되겠다 싶을땐 제가 애써 웃으면서 먼저 빠지겠다고 하기도 했어요.<br />속상하지만 제 처지가 그런걸 어쩌겠어요.<br />결정적으로 서운함이 터진건 여행 때문인데요..<br />작년에 애기가 너무 어려서 저 빼고 나머지 애들끼리 2박 3일로 여행갔다왔거든요?<br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여행은 못가고 집에서 1박 2일로 홈캉스를 하자는 거예요.<br />그정도는 저도 갈 수 있겟다 싶어서 기뻤어요.<br />그 제안을 한 사람이 금수저 친구인데 자기는 혼자 사니까 눈치볼 사람도 없고 신나게 놀자 그래서 당연히 애기 데리고 가도 될줄 알았죠.<br />제가 애기 먹일 밥이랑 장난감 챙겨야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단톡방이 조용해지는게 기분이 쫌 이상했어요.<br />잠시뒤에 금수저 친구가 저한테 따로 연락해서는.. 애기는 놔두고 오면 안되냐고 그러더라고요.<br />친구들끼리 무서운 영화 보면서 술도 마시고 재미나게 놀고 싶은데 애가 있으면 이것저것 조심하게 된다고..<br />제 사정 다 아는 친구가 그러니까 서운해서 목이 막혔어요.<br />저더러 애를 미리 친정부모님께 맡기거나 아니면 남편이 동호회에서 돌아오면 맡기고 저녁에 오라는데<br />순간 그동안 친구들이 은근히 제가 곤란한 시간대, 요일, 장소에서 약속잡는 것 같은 느낌들이 겹치면서 막 울컥하더라구요.<br />저 맹세코 친구들한테 맘충짓 한적 없어요.<br />요즘 애기 있으면 죄인되는거 알아서 외출할때 이유식 장난감 다 바리바리 챙기고 친구들한테 피해준적 없어요.<br />다른 친구들처럼 하루종일 놀수는 없어서.. 친구들 만나서 8~10시간씩 놀때 저는 애기 때문에 3~4시간만 자리 지키다가 집에 들어간적 많지만.. 그건 피해준건 아니잖아요.<br />평소 약속도.. 어차피 일요일도 휴일인데 일요일에 만나도 되는거잖아요.<br />이젠 대놓고 애 놓고 오라는 말에 내 아이가 친구들 눈에는 그냥 짐덩이구나싶고<br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걸까 자존감도 낮아지고<br />너무 우울하네요..<br /> <br /> </p><p class="cafe-editor-text">추가)<br /> <br />저도 친구들이 저 많이 배려해준거 알고 많이 고마워하고 있어요.<br />친구들에게 육아시킨적 절대 없고 하나부터 열까지 당연히 제가 애기 다 챙겼어요.<br />친구들도 언젠가는 다 애 낳잖아요.<br />평생도 아니구 애기 어릴때 데리고 다니는거 몇년 서로 이해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br />한두해 알아온 것도 아닌데.. 저도 친구들 애 낳으면 기꺼이 그렇게 해줄거에요.<br />뭐 이건 사람마다 다르니까 그렇다치고<br />남편 얘기하시는데 제 개인적인 문제 맞아요.<br />남편이 워낙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종이라 토요일 하루는 자기 동호회 나가는거 이해해달라고 협의했어요.<br />동호회 간부?이기도 해서 절대 빠질 수 없다고 시댁 제사때도 토요일은 빠지는 사람이에요.<br />그 문제로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제가 남편한테 생활비 타쓰는 전업주부라..<br />부부는 평등한거라고 인식해도 어쩔수없이 움츠러들게 되더라고요.<br />남편이 제 씀씀이로 크게 뭐라하는 사람은 아닌데 간혹가다가 '이 로션 뭐야? 샀어?' 이러면 저도 모르게 변명하게되고 뭐 하나를 더 사더라도 고민을 수없이 해요.<br />토요일이 절대영역인거 알면서 차마 남편한테 당당하게 애 맡길수가 없더라구요.<br />애도 아빠랑 둘만 있으면 집이 떠나가라 울고 암것도 안먹어요.<br />아무리 오래된 사이라고 친구들이 이런거까지 다 안아줄순 없겠죠.<br />그래서 저도 고마운 마음을 더 가지자고 생각하고 아니다싶으면 제가 먼저 모임 빠지기도 했는데..<br />그냥 하나둘씩 쌓인 응어리가 어느순간 터진 느낌이라 속풀이하려고 글썼는데 혼났네요ㅎㅎ;<br />연 끊을것두 아니니까 친구들 문제는 맘속에서 내려놓고 더 버텨볼게요.<br />몇년만 지나면 애도 좀 클거고.. 저도 조금은 자유가 될테니 직장도 구해보려구요.<br />좋은 충고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6e4411efbf8002f8e5411c40f4dcdb501c31a4f7'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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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안타깝다.. 무조건 욕할수는 없을듯 육아때문에 힘든거같은데 힘들면 사람은 사고능력이 저해됨.. 돈도 잘 못버는데 토요일마다 절대영역이라니 그러면 글쓴 사람도 절대영역 달라해 아무리 외벌이라도 일주일의 하루를 통으로 쉬는게 말이 되냐 애랑 사이 보니까 육아도 하나도 안한거같구만 뭔 토요일에만 쉬어
첫댓글 주말마다 동호회가는 남편 ㅅㅂ
남편시바새끼
이런거 보면 걍 ㅈㄴ 속상해
아 너무 안타깝다 ㅠㅠ.. 친구들 마음도 글쓴분 마음도 둘 다 이해 됨..
해결법 남자가 동호회를 안가면 된다 저거 양심없이 주말에 애보기 싫어서 튀는 거 아님?
남자를 죽여야돼 그냥
돈도 존나 못 버는 새끼가 임신공격해서 능력있는 여자 집에 가둬놓고 애도 안 보고 홀랑 토요일을 지 좆대로 놀아??? 그냥 찢어서 죽여버려도 시원찮음. 부인 분 빨리 맘 정리하고 고추 떼어놓고 자유롭게 사시길
이래서 비혼은 점점 비혼끼리 만나고 기혼응 기홍끼리 만나나 싶음. 육아 품앗이는 품앗이 되는 사람끼리 하세요 ㅎㅎ
2222...
남편잘못
애 안낳을건데요~ㅋㅋ신랑 잡아야지 친구들한테 뭐라하고있어 에효
남편 애 보기 싫어서 동호회 맨날 있는 척 하는 걸걸
나 아는 유부남 일부러 공휴일에도 회사 출근함 아무도 없는 회사에 ㅋㅋㅋ
왠 줄 앎? 애 보기 싫어서 ㅋㅋㅋㅋ
@끝내지마미친너마 ㄹㅇ 회사 대체 휴일도 자체적으로 주고 근무 시간 관련 복지 존나 좋은데 본인은 굳이 나오겠대~ 솔직히 다 쉬는데 혼자 사무실에서 일하겠음? 걍 회사에서 바캉스 즐기는 거지 ㅋㅋ
애비들은 제발 육아와 살림에 대한 책임감을 안가질거면 애 낳을 생각을 말던지 결혼 할 생각을 말던지 했으면 좋겠음..
진짜 ㅆㅂ 애낳지말자 얘들아...
빨리 애기 얼집 보내고 재취직 하기를...
그냥 음 욕하고 싶은 마음은 없음 ㅠㅠ 안타깝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회에서 맘충맘충거리니까 애초에 또 님이 맘충짓했죠 이딴반응 달릴까봐 미리 차단한듯
애초에 한남 안 사랑하면 될 일 ;
왜 미비혼한테 공동육아를 강요하죠 ?;;
에휴 진짜 여자는 애낳고 결혼하면 ㅠㅠㅠㅠㅠㅠㅠ
에휴 남편은 퇴근도 하고 주말도 있고 연차도 있을텐데... 걍 여자만 안쓰럽다
이래서 결혼 출산 하면 안 됨 저게 사람 사는 거냐고
남편새끼 돈도못벌아오면서 뭔 동호회 씨발;; 주말 알바라도 해라 뭔 동호회야
난 이런거 볼 때마다 화남..
한남 만나지 말아라, 결혼 하지 말아라, 애 낳으면 인생 못 즐긴다 그렇게 말해줄때는 귓등으로도 안 들었으면서 결혼해서 일찍 애 낳은 뒤에는 친구야 나 힘들어, 남편은 애를 안 보고 나 집에만 있어ㅠ 이러는데 좋게 봐줄수가 없음..
저러면서 나 결혼안해 애 안 낳아 선언하면 지는 너무 행복하니까 나도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대ㅋㅋㅋㅋㅋㅋㅋ
@끝내지마미친너마 2222.....
남편 ㅅㅂ
남편새끼 동호회 뭐임? 아 ㅡㅡ
근데 진짜 안타깝다.. 무조건 욕할수는 없을듯 육아때문에 힘든거같은데 힘들면 사람은 사고능력이 저해됨.. 돈도 잘 못버는데 토요일마다 절대영역이라니 그러면 글쓴 사람도 절대영역 달라해 아무리 외벌이라도 일주일의 하루를 통으로 쉬는게 말이 되냐 애랑 사이 보니까 육아도 하나도 안한거같구만 뭔 토요일에만 쉬어
다음날 출근해야하는데 일요일에 만나고 싶겠냐
이래저래 남편은 다 배려해주면서 왜 애랑 피 한방울 안섞인 친구들한텐 자연스럽게 공동육아를 시키는걸까 안타깝긴 하지만 직장인인 친구들이 굳이 일요일에 글쓴이 집 근처에서 약속 잡아줬었으면 배려 해줄만큼 해줬던 것 같음 언제까지 그럴 순 없는거지 뭐..
강아지 키우는데 친구집에서 홈파티하는데 양해도없이 강아지데려오는거랑 뭐가다름 애기면 손 엄청갈텐데...남편은 지 쉴거 다시고 젤힘든 애키우기는 아내가 다하는구나 역시
남편을조져...
신체적 이유로 아기를 낳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는데 성별이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언젠가는 너도 애 낳잖아 같은 말을 들어야 하네 자기가 내뱉는 말이 누군가에게 폭력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거 좀 알아라
22 여자면 언젠가 애 낳을거란 시선 너무 불쾌하고 폭력적
이런거보면 진짜 기혼(특히 아이있는 기혼)과 미혼,비혼이 친구로 잘 지내는게 쉽지않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저렇게 되기 싫어서 비혼이야...
남편 개새끼야
안타깝다 돈버는게 뭐라고 남편한테 뭐라 하지도못하고 그냥 돈만 축내는 사람취급받으면서 친구들이랑 놀러나가지도 못하고, 남편은 보란듯이 토요일에 쉬고..이런걸 친구들만 또 받아들여줘야한다는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