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니언페이, 비자 마스터카드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진자고훈결]

대러 제재의 역설, 중국의 유니언페이, 비자 마스터카드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 YouTube

이번 방송에서는 러우 전쟁이 가속화시킨 결제시스템의 판세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서방세계는 대러제재의 일환으로 비자 마스터 카드를 러시아에서 중단시켰습니다. 러시아에 고통을 안겨주자고 한 짓이 아주 어리석었습니다. 러시아 은행들은 중국의 유니언페이로 전환했습니다. 비자, 마스터 그건 안쓰면 그만이었습니다. 아주 우회를 잘 했습니다.

러시아도 미르가 있기는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유니언페이와 비교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제 중국의 결제시스템 유니언 페이는 미국의 비자를 누르고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비자의 60년 시스템 패권을 무너뜨렸습니다. 닐슨 리포트에 따르면 유니언페이는 직불카드 시장에서 올해 1위로 등극했습니다. 

40.03%의 시장점유률로 비자의 38.78%를 제쳤습니다. 2011년 비자의 시장점유율은 80%였는데 이게 12년사이 절반이상이 날아갔습니다. 비자가 준 만큼 유니언페이가 늘었습니다. 꾸준히 점유율이 늘다가 2021년 1% 차이로 비자에 거의 근접했다가 러우전쟁이 발발한 2022년이 전환점이었습니다. 유니언 페이 카드 거래액은 162억 2700만 달러로 비자의 141억 9천만 달러와 비교됩니다.

 카드 거래액 가운데 직불카드 사용 비율을 보면 유니언페이는 75.12% 비자는 63.91%였습니다. 마스터도 크게 줄었습니다. 2021년에서 2022년사이 직불카드 점유율이 39.53%에서 21.19%로 18.5%감소했습니다. 유니언 페이의 성장은 괄목할만 합니다. 


2002년에 탄생한 유니언페이가 60년역사를 가진 미국의 비자를 따돌린 것입니다. 이렇게 된데는 중국의 인구가 가장 큰 기여를 했습니다. 중국당국은 모든 국민들이 국가카드결제로 전환하고 1인당 하나의 유니온카드를 갖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2010년에 이미 플라스틱 카드 발행건수 측면에서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또 중국은 세계각국과 상당규모의 무역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다른 나라에서도 유니언페이카드가 활발하게 발행됐습니다. 

전세계에 쏟아지는 중국관광객들도 해외에서 유니언페이를 사용합니다. 특히 코로나로 유니언페이는 잠시 주춤했지만 안정을 되찾으면서 다시 매출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러우전쟁이 시작되면서 미국 결제시스템이 철수하자 상당한 어부지리를 봤습니다. 

비자, 마스터가 철수하자 러시아인들은 해외 웹사이트를 통해 여행을 하거나 온라인 결제를 할 때 자국은행이 발행한 비자, 마스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물론 러시아도 미르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제재로 인해 해외에서 지불하거나 현금을 인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러시아인들은 대안으로 자국은행들이 발행한 유니언페이로 돌렸습니다. 서방은 러시아은행들이 발행한 유니언페이도 해외에서 쓸 수 없도록 방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들은 에너지 거래를 러시아와 하기 때문에 가스프롬방크는 제재 대상에서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러시아인들은 그래서 가스프롬방크가 발행한 유니언페이를 해외에서 사용합니다. 터키나 타일랜드 같은 관광지에서 아무 불편없이 가스프롬방크와 제휴한 유니언 페이카드를 사용합니다. 러시아 국내에서는 당연히 거의 제한 없이 돈을 인출할 수 있고 POS터미널과 ATM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러우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경제학적 상황이 지속되면 러시아인들이 비자, 마스터로 돌아갈 일은 없습니다. 서방은 지금 자기 밥그릇을 걷어차는 이상한 하이브리드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무슨 거창한 정치학, 경제학 이론은 필요없습니다. 그저 상식만 가지고 있으면 알 수 있습니다.

[비둘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