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전략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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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목) 미국 증시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실업지표 등 경제지표 부진에도, ECB통화정책회의 50bp 인상 이후 나타난 유로화 안정 및 달러 약세, 테슬라(+9.8%)를 중심으로 한 성장 및 기술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마감(다우 +0.51%, S&P500 +0.99%, 나스닥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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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bp 인상에 그칠 줄 알았던 시장의 예상과 달리, ECB가 50bp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유럽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유로화도 강세로 전환하는 등 시장 반응은 대체로 양호했던 것으로 보임.
이는 현재 유로존 내에서도 수요와 공급 양쪽에서의 인플레이션이 높은 만큼, 공격적인 금리인상 이후 초래될 수 있는 성장 훼손을 감안하더라도 수요 진작을 통한 물가 압력을 낮추는 것에 대해 시장은 우호적으로 평가했던 것으로 판단.
그러나 미국과 달리 유로존은 에너지 위기와 연관된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고강도 금리인상 기조를 버틸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상황.
물론 금번 회의에서 TPI(The Transmission Protection Instrument, 1~10년만기 국공채 매입) 도입을 통해 회원국별로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는 국채 금리 부작용을 제어한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는 구체성, 명료성이 부족한다는 점을 감안 시 TPI 도입은 중립 수준의 재료로 받아들이는 게 적절.
전일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하락, 주요국들의 양호한 실적 시즌 기대감, 한국과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및 투자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임(코스피 +0.9%, 코스닥 +0.6%).
금일에도 ECB 회의 결과, 테슬라 급등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 기아, 현대모비스, NAVER, 하나금융지주 등 자동차, 인터넷, 금융 등 주요 섹터들의 실적 발표가 예고되어 있는 만큼, 장중에는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주가 탄력은 상이할 것으로 예상.
또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SNS업체 스냅(+5.4%)이 비용 상승, 광고 둔화 등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함에 따라 시간외 주가가 26% 넘는 폭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 여파로 메타, 알파벳 등 여타 성장주들도 시간외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 관련 성장주들의 주가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클 전망.
한편, 21일 기재부에서 발표한 세재개편안에서 증권거래세 인하(0.23→0.15%), 금융투자소득세 2년 유예(‘25년 시행), 대주주 과세 기준 완화(지분율 기준 폐지, 친족 합산 폐지 등)와 같은 개편안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
현재 매크로 불확실성은 높고 개별 실적 이슈에도 민감한 장세이므로, 금번 세재 개편안이 당장에 가시적인 증시 상승 재료가 되기 어려울 수도 있음.
그럼에도 이 같은 증시 활성화 대책은 연말로 갈수록 호재성 재료 성격이 짙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ex: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목적의 강제 개인 매도 물량 출회로 인한 수급 왜곡 및 증시 변동성 확대라는 기현상 출현하지 않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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