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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출처: Music tagnet
문제 발생시엔 삭제 하겠습니다.
제 7화
-2006년 11월 28일 새벽 12시 36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초인종을 눌렀지만 답이 없었고, 정말 이 집이 맞는건지 다시 뒤를 돌아 대문의 색깔을 확인하는 현석. 파란색…, 하늘의 친구
가 말한 집은 파란색 대문의 집이였다. 하지만 갈비집 골목은 한 골목밖에 없는데 그 골목에 있는 파란색 대문집은 딱 이 곳 하
나였다. 햇빛은 강한데 바람은 무척이나 거칠어 그는 코트를 여매고, 계속해서 초인종을 눌러 보았다.
한참이나 답이 없자 무작정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기로 생각한 현석이었다.
하지만 그 때 때마침 문이 열렸고 그 안에선 키가 큰 남자가 웃음을 지어 보이며 나타나자 현석 또한 똑같이 웃어 보였다.
현석은 이 남잘 보자마자 잘 생기고 꼭 티비에서만 볼 듯한 외모를 가져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셨어요? 근데 어쩌나…지금 하늘이 자는데…."
"아, 자요?"
"네, 깰 때까지 저희 집에 들어 오시죠."
남자는 현석에게 집 안으로 들어 오라고 손짓했다. 현석은 '아, 네'라고 바로 대답했지만 왠지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머릿 속으론 거부감이 든 것이다. 하지만 처음보는 이 집에 전혀 거부감을 느낄 필요가 없는데- 라고 생각하며 현석은 집 안의
한발자국 발을 들여 놓고, 천천히 신발을 벗어 앞에 놓여 있는 슬리퍼를 신었다.
"집이 넓군요- 혼자 사세요?"
"네. 혼자살긴 너무 크죠? 이제 결혼할 때도 됐으니까 뭐…알아서 여자가 찾아와주길- 하고 바라고 있죠."
현석은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집 안 하나 하나를 구경했다. 굉장히 넓고 아늑한 곳이라 현석은 본인도 모르게 감탄사가 절로 나
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하늘을 찾으려 앞에 있던 방으로 보이는 문을 열려고 했다.
"아, 왜 여세요?"
"하늘이 어딨어요? 데려가게요."
"아뇨, 지금 윗층에서 자구 있어요- 깨우지 않는게 좋을텐데요. 이따 알아서 잠에서 깨면 술도 같이 깰거예요."
"……."
"저기 거실에 있는 식탁에 앉아서 같이 얘기나 좀 나눌까요?"
그의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하늘을 깨우면 안 될 것 같다고 느낀 현석이었다. 그녀는 잘 때 깨우는 것과 자신을 무시할
때 가장 화를 많이 내는 것 같아서 말이었다.
그냥 그녀가 알아서 일어날 때까지 이 남자와 기다리기로 한 그였다.
그런데 그는 또 한가지 궁금점이 생겼다. 바로 저 지하층 말이다. 윗층과 달리 지하로 가는 계단은 무척이나 어둡고 깜깜했다.
"집이 정말로 크네요. 대문 앞에까진 몰랐는데 지하까지 있고 말이예요- 지하는 무슨 용도로 쓰세요? 되게 어둡네요, 쓸 때도
없지 않아요?"
"하하- 아뇨. 그렇진 않아요, 예를 들어 전 지금 저 지하를… 아무에게도 보여주면 안 될…어떤 것들을 놔두곤 해요."
그냥 아무 말도 아닌데 순간 오싹해진 현석이었다. 아무에게도 보여주면 안 될 어떤 것들이란 말에 온갖 상상을 해보는 현석.
작품활동을 하는 미술가라면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자신만의 독특한 취미일 수도 있고, 많은 것이 있지만 그 중 가운데
현석이 의심하는 건… 어쩐지 사람일 것만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이 너무나 우스웠던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피식-하고 웃음이 새어 나왔다.
"왜 그러세요?"
"아, 아니에요. 제가 좀 이상한 상상을 해서요."
"무슨 상상요?"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기 앉으세요."
그가 안내해준 자리에 앉은 현석, 그리고 맞은편엔 그가 앉아 가만히 말없이 다른 곳을 쳐다 보았다. 그 때 갑자기 벌떡 일어 서
더니 현석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왜요?"
"제가 사람 접대를 잘 못해서요, 손님이 오면 커피를 내와야 한다는걸 깜박 했네요-."
"아…."
"무슨 커피 드세요? 블랙, 밀크 중에서요."
"블랙 주세요."
남자는 부엌으로 가더니 한껏 달아오른 커피포트를 꺼내 안에 담겨진 블랙커피를 잔에 따랐다. 그렇게 두 잔을 두 손에 들고 다
시 식탁에 앉아 한 잔은 현석에게 나머지 한 잔은 자신이 마시려고 앞에 두었다.
그렇게 홀짝이며 커피를 마시다가, 때마침 그가 물었다.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순간 현석은 '참 일찍도 물어보네' 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장현석 입니다."
"제 이름은 아까 들으셨다시피 정원준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근데 하늘이하고는 어떤 관계죠?"
정원준이란 남자의 인사를 무참히 무시해버리고는 자신의 할 말을 이어가는 현석. 그런 그를 보고 무표정하게 일관하면서 이
렇게 대답하는 남자였다.
"그냥 친구사이라고 말씀 드렸을텐데요, 왜요? 의심 가세요?"
"아뇨, 그런건 아니구요. 하늘이는 원래 친구가 없거든요, 그건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알지 못해서구요…근데 그런 하늘이가 나
도 알지 못하는 친구를 사겼다길래 좀 의아해서요."
"……삼일 전에 만났습니다. 꽤 괜찮은 여자던데요, 자기 할 말은 똑부러지게 하고."
"…삼일 전요…아, 네. 똑부러진 면은 있어요…깔끔한 것도 유난스러울 정도고…."
삼일 전이란 얘기에 현석은 '역시나'라고 속으로 자신에게 말했다. 그런데 현석이 생각하기엔 이 남자는 하늘을 친구가 아닌 여
자로 보는 것 같다. 말투며 그녀를 '여자'라는 호칭을 할 정도면…, 이 남자는 분명 하늘에게 마음이 있는 것이라 확신을 짓는
현석이었다.
"친구로 두기엔 참 아까워요."
"……."
"저하고 하늘이하고…여기에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같이 있었어요, 같이 술도 마시고 별의별 얘길 나눴죠."
"……."
"안 궁금하세요? 우리가 뭘 했는지 말이에요."
"궁금해 해도 됩니까?"
"궁금하면 말씀 해 드리죠."
궁금해 할 것도 없었다. 궁금해 하고싶지도 않아했던 현석이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게도 자꾸 걱정이 됐다. 삼일 동안 이 남자와
정말 술만 마셨을리가 만무했기 때문에…하지만 현석은 자신이 알 필요가 없다 생각하고 다시 이렇게 말한다.
"아뇨, 됐습니다."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건가요, 아님 듣게 되면 맘 아파질까봐 그러는건가요?"
"……제 속 안을 꽤뚫어 보시는것 같네요. 유감스럽게도 둘 다예요."
"아직 하늘이를 좋아하죠?"
"……."
"그런데 왜 헤어지자고 한거죠?"
"……어차피 난 그 애랑 있어봤자…그 애 마음만 다칠테니까요."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현석이었다. 자신이 왜 처음보는 이 남자에게 속내를 털어놔야 하며, 아니…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
앞에 앉아있는 이 남자에게 마음을 들키는 것만 같아 지금 이 자리가 너무나도 불편한 현석이었다.
"저 하늘이하고 키스했어요."
"……갑자기 왜 그런 말씀을 하시죠, 듣기 싫다고 말씀드렸을텐데요."
"더 한것도 했어요."
"근데요?"
슬슬 화가 치밀어 오르는 현석이었다. 빠르게 뛰어대는 심장을 멈출 수가 없었다. 지금 당장 박차 올라 녀석의 얼굴을 강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현석이지만, 자신의 감정을 꾹꾹 억눌렀다.
"이따가 하늘이 깨어났을 때, 놀라지 말라구요. 목덜미에 키스자국이 있으니깐요."
"하아…할 말이 없군요."
"왜요? 이젠 헤어진 사이잖아요? 더 한 것도 했는데…그 것까진 말했다가 그쪽한테 한 대 맞을것 같군요- 하하, 말하면 안되겠
어요."
"뭘 했는데요?"
"……뭘 했을 것 같아요…?"
더 이상 화를 참지 못하고 현석은 식탁을 손으로 쾅 하니 치고는 박차고 일어났다. 그런 그를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는 남자.
자신과는 다르게 너무 여유로워 보여 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자신을 갖고 장난을 치는 것으로만 보이기 때문이다.
"뭐 하자는거야?"
"흥분하지 말아요."
현석은 아직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한 채, 계속 남자를 노려 보았다. 하지만 남자는 농담이었다며 웃어 보이며 그를 말렸다.
어쩔 수 없이 현석은 다시 제자리에 앉았지만 그를 쳐다보는 눈빛은 변할 줄을 모른다.
"싸워보자는거야?"
"알았어요- 농담이었어요. 그러면 대화주제를 바꾸죠."
"하늘이 어딨어, 데리고 갈거야."
현석은 부엌을 나서 거실로 나가려 발 한걸음을 떼는 순간.
"앉아, 험한 꼴 당하기 싫으면."
"뭐라고 했냐?"
"입 닥치고 앉아.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지."
그의 얼굴은 아까와는 너무도 다르게 변해 버렸다. 아까는 그렇게 실실 웃어대서 현석은 그를 무시했었는데, 하지만 이번은 살
벌한 눈빛으로 현석을 향했고, 현석은 조금씩 등골이 오싹함을 느꼈다.
"그 때 기억나?"
"뭐?"
"난 기억나…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일이지."
"뭐라는거야, 이 씹새끼가!"
현석은 갑자기 앞 뒤 다 뺀 질문을 하는 그에게 서슴없이 육두문자를 날렸고, 그는 아무런 상관도 하지 않는다는 듯 조용히 커
피를 들이키며 계속해서 현석에게 이렇게 묻는다.
"2006년 11월 28일이였지. 새벽 12시 35분에서 36분을 지나던 시간."
"그 때가 언젠지 내가 어떻게 알아? 하늘이 어딨냐고."
"조용히하고 앉아, 그 때의 그 지옥같던 상황을 하나하나 설명해 줄까? 그러면 알아들을려나?"
현석은 말로는 듣지 않는 척 했지만 머릿 속으로 그 때의 그 시간을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채 30초도 안 되어서 그 시간
에 뭘 했는지 기억해낼 수 있었다. 그 사건은 자신에게도 절대 죽을 때까지 잊으면 안 될 사건이기 때문이었다.
입술은 점점 말라가며 창백해져 갔고, 온 몸은 부들부들 떨려왔다. 현석이 생각하기엔 그 때 그 일은 아무도 못 본…그 이후 절
대 자신의 입 밖에 오르내리질 않기를…그렇게 생각한 일이었는데.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그 때의 일을 또 생생하게 기억해
내게 만드는 그를 보고 너무나도 무서웠고 소름이 돋는 현석이었다.
"……그 일을……어떻게 알지……?"
"날 못 봤나보군."
"……그럼 넌…그 사람의 친구라도 돼…?"
"그렇다고 할 수 있지."
현석은 창백해진 얼굴로 뒷걸음질을 쳤다. 의자에 걸려 의자는 뒤로 쓰러졌고, 현석은 그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자신이 죽을 때까지 지키려고 했던 그 비밀이…한 남자에 의해 순식간에 풀려버릴 생각을 하니, 기운이 풀려버릴 것 같았다.
"나한테 복수할건가?"
"그러려고 널 끌어 들였지."
"근데 하늘이를 왜…."
"그 여자도 개입한 일이였잖아?"
"하늘인 기억 못 해, 이 새끼야!"
현석은 냅다 소리를 질렀고, 현석의 말에 그는 의아하다는 듯 잠시 쳐다볼 뿐 다시 커피를 마시기에 집중했다.
"아아- 그래?"
"기억 못 하는 여잔 끌어들이지 마…."
"걱정마. 일이 제대로 끝나면 그 여잔 풀어줄 생각이니깐."
"일이란게…나한테 복수를 하는거지?"
"그래."
"그 사람처럼?"
"그렇지."
"하아……."
현석은 휘청거림을 느꼈다.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온 거실을 돌아다니며 하늘을 찾으며 이렇게 말한다.
"네 뜻대로 되지 않아, 과거는 과거일 뿐이니까."
현석의 말에 그는 씨익- 하고 입꼬리를 말더니, 곧 '좋을대로'라고 짧게 답변을 해주었다. 그는 현석이 온 곳을 돌아다니며 들
쑤시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아했다. 현석은 혹시나 하늘이 벌써 어떻게 잘못 된건 아닌가 하고 노심초사하기에 바빳으며, 얼른
그녀를 찾아 도망을 갈 생각만 했다. 하지만 그건 그의 생각뿐, 도저히 찾아봐도 그녀가 보이지 않아 현석의 돌처럼 딱딱하게
굳었던 마음과 심장은 정신없이 뛰어댄다.
"하늘이 어딨어…."
"지금쯤 울다 지쳐 잠들지 않았을까?"
"야 이 개새끼야-! 하늘이 어딨어!"
"알아서 찾아봐."
현석은 거실로 나와 목청껏 하늘의 이름을 불러제꼈지만 아무도 나와보지 않는다. 설마 벌써 나쁜 짓을 당한건 아닌지, 그 생각
에 미칠것만 같은 현석은 하늘이 자고 있다는 윗층을 올라가 모든 방을 샅샅이 찾아 보았지만 없었다.
그 때, 현석의 뇌리를 스치는 아까 남자가 한 말을 기억해내 보았다.
'지하를… 아무에게도 보여주면 안 될…어떤 것들을 놔두곤 해요'
현석은 바로 지하로 향해 계단을 내려갔다.
그렇게 계단 하나 둘씩 내려가던 순간, 어느샌가 밑에서 그녀의 머리가 보이며 그녀가 올라오고 있는 걸 본 현석은 바로 그녀에
게 달려 내려가 품에 안았다.
"도대체…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눈물범벅이 되어 있는 그녈 안으며 현석은 자신조차도 그런 그녀를 보고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너무 미안했다. 자신 때문에
이런 꼴을 당한 하늘에게 너무나도 미안해 죽을 것만 같았다.
그 때, 하늘은 힘 없이 조그만 목소리로 현석의 귓가에 이렇게 말한다.
"도…망가…어서…어서…널…죽…일거야…."
After
안녕하세요? 7편으로 다시 찾아뵌 모모예요!
제가 인소닷 가입한지는 꽤 됐지만, 연재는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첫 연재와 함께 닉네임도 바꿨는데요- 제가 예전에 키우던 멍멍이 이름이 모모여서 모모라고했더니
존재하는 닉네임이라네요. 그래서 옆에 .<-을 붙였죠ㅋㅋㅋㅋㅋ
그런데 이 아이디가 예전에 있었던 아이디였나봐요^^;; 몇몇 분들께서 오랜만이라고 해주시는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예전의 그 분이 아니예요ㅠ.ㅠ흑흑...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현석이 죽이지 말라고 해주셨는데..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ㅋㅋ
저도 현석이를 여기서 너무 좋아하는터라..해피엔딩으로 끝내고 싶네요- 저두 한 10편부분쯤 쓰면서 조금씩
울었어요ㅋㅋㅋㅋㅋㅋ
많이 나약해진 현석이 잘 좀 봐주세요ㅠ.ㅠ
죽지마..ㅜㅜ 이거 너무 무서워요ㅠㅠ
현석이죽이시면미워할거에용ㅠㅠ
현석이 죽이면 안됩니다...............
현석이가 멋있는데!!!!!!!나약해지더라도 죽이지 마세요 잉
인터넷 알바 모집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터넷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김경희입니다 제 홈피에 오시면 인터넷상에서 할수 있는 비지니스에 대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으실 수 있습니다. http://kikiomac.polysian.com http://bonus1009.com/kikiomac
완전호러물이에용 ㅠㅠ 완전 무셔><
현석아 죽으면안돼!ㅠㅠ
와 진짜...소름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일이...................궁금궁금!!
소재가 진짜 신선해요 ㅎㅎ
기댜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