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벤치 회원들이 꼽은 2006년 상반기 최고의 DVD는 <씬 시티 SE>로 결정됐다.
케이벤치는 8월 29일 올해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국내 출시된 DVD 가운데 베스트 10을 선정,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164명의 회원이 댓글 형식으로 참여한 결과 <씬 시티 SE>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9월 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이벤트 과정에서 <씬 시티 SE>는 <파이널 판타지 7>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하지만 <씬 시티 SE>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51명의 지지를 획득, 45명의 지지를 얻은 <파이널 판타지 7>를 따돌렸다.
두 타이틀 모두가 레퍼런스의 비주얼과 음향을 자랑한다는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는 사실. 그러나 <씬 시티 SE>는 OST가 포함된 3디스크에 화려한 패키지로 구성된 확장판이라는 점이 어드벤티지로 작용하며 작품의 화제성에 걸맞는 성과를 거뒀다.
그 뒤를 쫓은 타이틀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왕의 남자>로 이들은 각각 31명, 29명의 지지를 받았다. 이중 베스트 10에 포함된 유일한 한국영화 <왕의 남자>는 극장 흥행 면에서는 최고 기록을 갖고 있었지만 괄목할 만한 완성도를 갖춘 쟁쟁한 라이벌들을 압도하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이었다.
그밖에 5위부터 10위까지에는 <킹콩 SE>(27명), <해리 포터와 불의 잔>(20명), <유령신부>(18명),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CE>(17명), <언더월드2: 에볼루션>(14명), <판타스틱 4>(11명)가 랭크됐으며, 이번 집계는 복수 선정을 포함한 결과다.
올해 하반기에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비롯해 <미션 임파서블 3>, <다빈치 코드>, <엑스맨3: 최후의 전쟁>,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슈퍼맨 리턴즈>, <카> 등 더욱 화려한 대작들이 DVD로 출시될 예정. 케이벤치는 내년 초 2006년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올해 최고의 DVD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