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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봉, 소금강 가는 길
1. 소금강 낙영폭포(小金剛 落影瀑布)
저 오대산이나 두타산등은 여기에 비유하면 그 품격이 낮은데도 오히려 이름을 떨치고 아름다움을 전파하여 관람하
는 자가 끊이지 않는데, 이 산은 중첩된 봉우리와 동학(洞壑) 속에 그 광채를 감추고 빛을 숨겨 아무도 찾아오는 사
람이 없으니, 하물며 그 웅숭깊은 곳이랴. 세상 사람들이 알거나 모르거나 하는 것이 산에 있어선 아무런 손익(損益)
이 없지만 돌아보건대 물리(物理)란 본시 그렇지 않다. 하루아침에 우리들을 만나서 후세 사람이 이 산이 있는 줄을
알게 되었으니, 이 또한 운수인 것이다. 또 이외에도 신령스러운 곳이 세속 밖에 비장(秘藏)되어 있어 이 산보다
더 기이한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 세상에 지기(知己)를 만나고 만나지 못하는 것이 어찌
산뿐이겠는가?
―― 율곡 이이(栗谷 李珥, 1536~1584), 「유청학산기(遊靑鶴山記)」
주) 율곡은 소금강과 산 전체를 청학산(靑鶴山)이라 명명하였다.
▶ 산행일시 : 2024년 7월 21일(일), 오전에는 비바람, 오후에는 맑음
▶ 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낙영폭포,광폭포,삼폭포,백운대,만물상,구룡폭포,삼선암,식당암,금강사,십자소,
무릉계,소금강산(대형)주차장
▶ 산행거리 : 도상 14.1km(이정표 거리 14.7km)
▶ 산행시간 : 6시간 42분(09 : 48 ~ 16 : 30)
▶ 교 통 편 : 좋은사람들(28명) 버스로 가고 옴
▶ 구간별 시간
07 : 10 – 양재역 12번 출구 200m 국립외교원 앞
08 : 33 – 횡성휴게소( ~ 08 : 55)
09 : 48 – 진고개, 산행시작
10 : 51 – 노인봉삼거리, 노인봉 0.2km,
10 : 58 – 노인봉(老人峰, 1,338.1m), 진고개 4.1km, 소금강산 2주차장 10.6km
11 : 07 - 노인봉삼거리
12 : 05 – 낙영폭포, 휴식 겸 점심( ~ 12 : 20)
12 : 57 - 광폭포
13 : 20 - 삼폭포
13 : 35 – 백운대
14 : 09 – 만물상
14 : 26 – 학유대
14 : 31 – 구룡폭포
14 : 50 – 삼선암, 식당암
14 : 59 – 금강사, 연화담, 십자소
15 : 59 – 무릉계, 무릉계폭
16 : 12 –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산 분소
16 : 30 - 소금강산 2주차장, 산행종료, 휴식( ~ 16 : 40)
18 : 00 – 횡성휴게소( ~ 18 : 10)
19 : 38 - 양재역
2. 산행지도
3. 오대산국립공원안내도
▶ 노인봉(老人峰, 1,338.1m)
기상청은 오늘도 오대산에 종일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그럼에도 거기를 가려는 사람들로 버스는 꽉 찬다. 어쩌면
한 달이 넘게 이어지는 주말마다 내린다는 비에 더는 견디기 어려웠는지, 아니면 번번이 뻥카로 드러나고 마는 일기
예보에 더 이상 속지 않겠다는 나름대로 오기가 생긴 것은 아닐까 한다. 진고개 가는 영동고속도로는 비가 오락가락
한다. 터널 하나 지나면 비가 세차게 쏟아지다가도 또 터널 하나 지나면 멎는다.
진고개가 준령이다. 해발 980m. 구절양장으로 산허리를 돌고 돌아 오른다. 대개 해발로 따져 재는 200m 이상을,
고개는 400m 이상을, 영(嶺)은 600m 이상을 말하는데, 진고개는 해발 980m인데도 고개다. 진고개는 비만 오면 땅
이 질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기도 하고, 또 고개가 길어서 ‘긴고개’라 하다가 진고개가 되었다고도 한다. 진고개
휴게소 너른 주차장을 우리 버스가 차지한다.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 이정표 거리로 4.1km다. 편백나무 산행대장
님은 1시간 30분쯤 걸릴 것을 예상한다.
버스 문을 열고 나서자 마치 우리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다. 버스 트렁크에서 배낭을 꺼내
들고 얼른 화장실로 들어가 우장 갖춘다. 비닐 우비는 후드까지 여민다. 카메라 받치려고 가져온 우산은 전혀 무용
이다. 바람에 등 떠밀려 계단 길과 박석 길을 오른다. 바람이 워낙 세게 밀어대는 통에 엎어질 뻔 한다. 고위평탄지
대다. 비바람을 가릴 게 없어 고스란히 맞는다. 비닐 우비 귓전을 두들기는 빗발소리가 우박인 듯 멍멍하다.
평원을 크게 돌아 숲속에 든다. 혹 나뭇가지가 부러지거나 나무가 통째로 쓰러지기라도 하면 다치지 않을까 더럭 겁
이 났으나 이내 안심한다. 아마 이 나무들은 오늘의 이런 비바람을 처음 겪지는 않을 것이다. 수십 년의 세월을 버텨
온 나무들이니 비록 위태하게 휘더라도 꺾이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겨울 수년 이래 대참사였던 폭설과 빙화(氷禍)도
견디었다. 잔뜩 수그리고 잰걸음 한다. 약간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데크계단 길이다. 무척 긴 데크계단이다.
아마 1km는 되지 않을까 한다.
비바람에 익숙해졌다. 비바람을 타고 오른다. 1,232m봉은 오른쪽 사면을 길게 돌아 넘는다. 못 보던 풀꽃이 있을까
등로 주변을 샅샅이 살피며 간다. 긴산꼬리풀이 한창이다. 다른 산보다 노인봉에서 특히 많이 본다. 그 다음은 며느
리밥풀꽃, 은꿩의다리, 동자꽃, 참취꽃 등이다. 비바람 때문에 카메라 들이대기가 매우 어렵다. 동네 뒷산 산책로 같
은 등로다. 이러니 산길 4.1km를 1시간 30분이면 넉넉하게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오늘은 비바람 덕분이라 순풍에
돛을 단 격이니 1시간 10분 걸린다.
노인봉삼거리. 비는 멎었고 바람만 분다. 노인봉 0.2km. 완만한 돌길 오르막이다. 그 끄트머리는 슬랩 오르고 암봉
인 노인봉 정상이다. 숲속 벗어나니 바람이 극성이다. 몇 미터 슬랩을 오르기가 쉽지 않다. 납작 엎드려 두어 걸음
오르고 나서 바람이 한풀 꺾이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오르곤 한다. 몸을 가누기 어렵게 바람이 세다. 바위 붙들고
사방 둘러본다. 일대 경점일 텐데 원경은 안개구름에 가렸다. 노인봉은 정상에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4. 노인봉에서 조망, 왼쪽 뒤는 두로봉
5. 앞은 소황병산
6. 노인봉 정상 표지석
7. 참취 꽃
8. 긴산꼬리풀
9. 중간이 백마봉능선
10. 왼쪽 뒤는 철갑령
11. 낙영폭포 상단
12. 낙영폭포
13. 지계곡 무명폭
▶ 소금강(小金剛)
하산! 이제 소금강을 간다. 줄곧 내리막이다. 우선 노인봉 정상에서 청학동 계곡의 끝 지점인 낙영폭포까지 약
1.8km는 가파른 내리막 산길이다. 노인봉삼거리 아니 노인봉사거리다. 남동진하여 소황병산 매봉으로 가는 백두대
간 길이 그 하나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영동은 맑은 날이다. 햇볕이 난다. 소금강 가는 길도 잘 났다. 무인대피소
지나고 데크계단을 연속해서 지난다. 노인봉 남쪽 사면을 길게 돌아 능선에 올라서고, 조망 트일 암봉에 다가간다.
장릉인 백마봉능선 너머 멀리는 철갑령이리라. 여기도 데크계단이 길다. 수백 미터는 됨직하다. 계단 한가운데 잘
생기지 않은 흔하디흔한 참나무인데도 베지 않고 생태 그대로 보존한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 데크계단 내리고 돌길
이슥 지나고 철계단 내리고 계곡이다. 계류는 잴잴 흐른다. 낙영폭포를 만들려면 얼마간 지계곡 계류를 모아야 할
것이다. 그랬다. 좌우로 지계곡 지나고 등로가 계곡과 약간 멀어지다가 가파른 데크계단 내리막에서 우레 같은 물소
리를 듣는다.
낙영폭포(落影瀑布)다. 실로 오랜만에 다시 본다. 반갑다. 그 물보라에 금방 온몸이 시원해진다. 그런데 이 폭포는
낙영폭포 상단이다. 좀 더 내려가자 장의자 놓인 쉼터 나오고 이정표가 낙영폭포임을 알려준다. 미폭(美瀑)이다.
눈이 번쩍 뜨인다. 북한산 도봉계곡의 문사동폭포와 두타산 무릉계곡의 쌍폭포를 볼 때처럼의 놀람이다. 폭포 모양
도 그들과 비슷하다. 폭포를 바라보며 점심으로 샌드위치 먹는다. 아울러 독작하는 탁주가 아주 맛있다. 이제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소금강이 시작된다.
‘소금강’이라는 이름은 율곡이 청학동 식당암까지 탐방하고 쓴 「유청학산기(遊靑鶴山記)」에서 유래되었다 하며,
소금강 계곡 중심에 입지한 이능암(二能岩)에 새겨진 ‘소금강(小金剛)’이란 바위글씨가 율곡의 글씨라며 이곳 지명
유래의 탄탄한 근거가 되어왔다고 한다. 어느 자료를 살펴보아도 이와 같으니 통설인 듯하다. 심지어 국가유산청(문
화재청이 개명되었음) 홈페이지에서도 “원래 이름은 청학산이었는데, 율곡 이이 선생이 이곳의 경치가 금강산을 닮
아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의 ‘소금강’으로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노재현과 김현의 공동 논문인 ‘명승 1호 「명주 청학동 소금강」에 대한 지명 재고(再考)’(韓國傳統造景學會
誌 제32권 제4호)에 따르면 다시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이 논문은,
“‘청학산’이란 지명이 최초로 발견되는 문헌은『신증동국여지승람』이지만, 지명으로서의 최초 기록은 율곡의 「유청
학산기」로 이 기록에는 ‘소금강’이란 지명은 찾아볼 수 없고 단지 ‘청학산’이란 지명만 확인될 뿐이다. (…) 반면에
‘소금강’이란 지명이 확인되는 최초 기록은 18세기 중반 작(作)인 강재항의 시이다. 또한 금강사 앞 이능암(二能巖)
에 새겨진 ‘小金剛’이란 바위글씨의 주체는 크기, 서법, 전체적인 배치구도와 마모 정도 그리고 지리지의 기록 등을
고려할 때 1870년 또는 1930년에서야 동일한 주체인 이능계원(二能契員)에 의해 새겨진 것으로 보임에 따라 (…)
바위글씨를 율곡의 글씨로 단정할 만한 근거는 없다.”
고 하며,
나아가 “율곡의 유람과 관련된 명소로서의 장소성을 부각시키는 측면에서는 ‘청학동 소금강’보다는 ‘청학산 청학
동’이란 지명이 보다 합당한 지명인 것으로 판단” 하고 있다.
한편 이곳 소금강은 우리나라 명승(名勝) 제1호인데, 1962년에 제정된 문화재보호법과 문화재위원회의 설치에 따
라, 1970년 6월 5일 국내 최초로 명승 지정이 의결되었다고 한다. 오대산이 1975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니
명승 지정은 국립공원 지정보다 5년이나 앞섰다. 2024년 5월 7일 기준 138곳이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어쨌거나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명소는 물론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내 눈으로 차별하지 않고 모든 경관을
직접 볼 것이라 연신 계류와 주변을 살피며 간다. 그런데 사문다지골의 이련폭과 천폭은 그리로 안내하는 이정표를
보지 못했기에 지나치고 말았으니 퍽 아쉽다. 그 아래 광폭포은 내 나름대로 광폭포(廣瀑布)가 아닐까 하고 넓은
석벽에 떨어지는 폭포를 지목했는데 나중에 확인하였더니 틀렸다. 삼폭포는 그 이정표 뒤쪽으로 물소리가 크게 들
리기에 아무 인적 없는 풀숲을 더듬어갔다. 비폭(秘瀑)이다.
14. 무명폭
17. 삼폭포
18. 무명폭
19. 백운대
20. 무명폭
21. 만물상 옆 귀면암
22. 무명폭
25. 구룡폭포 하단(제9폭)
백운대는 뜻밖이고 허망하다. 계류 한쪽 너럭바위에 덩그러니 놓인 바위를 백운대라고 한다. 내가 잘못 알기라도
하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확인하였다. 그렇단다. 다만 그 주변의 와폭이 볼만하다. 만물상은 데크로드를 걸으면
서 감상한다. 나는 만물상을 설악산이나 금강산의 그것처럼 수많은 바위 혹은 침봉이 모여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는
데 이곳 만물상은 우뚝 솟은 외돌괴다. 학유대는 주변 둘러보아 그럴 듯한 대(臺)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구룡폭포는 소금강을 대표하는 폭포로 구룡소에서 나온 9마리의 용이 폭포 하나씩 차지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명소라고 한다. 제1폭을 상팔담, 제6폭을 군자폭, 제9폭을 구룡폭이라고 한다. 제8폭 왼쪽 하단에 미수 허목이 쓴
구룡연(九龍淵)이란 전서체의 바위글씨가 있다고 하는데 찾아보지 못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폭포는 제7폭까지다.
그 위로 올라가서 상팔담, 군자폭 등을 보려고 했으나 가지 못하도록 목책을 둘렀고 그 너머로 인적 또한 보이지 않
아 그만 두었다.
삼선암는 거대한 석벽 두른 암봉이다. 그 아래 포말 이는 와폭과 썩 어울린다. 날이 개어 햇빛이 드니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강한 햇빛이 비추는 계류를 장노출로 찍을 재주가 나에는 없다. 식당암(食堂巖)은 최근에 작명한 여러
사람이 앉아 식사할 수 있는 너럭바위를 말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아주 예전부터 불러온 이름이다. 율곡은 이 식당
암까지 유람하였다. 다음은 ‘율곡과 식당암’ 안내판의 내용이다.
“사방을 두루 돌아보니 모두 석산이 솟아 있고 푸른 잣나무와 키 작은 소나무가 그 틈바구니를 누비고 있었다. 석산
이 양쪽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가운데 냇물의 근원이 매우 먼데, 흐름이 거센 곳에 폭포를 이루어 맑은 하늘에
천둥소리가 계곡을 뒤흔드는 듯하고, 고인 곳은 못이 되어 차가운 겨울에 흠 하나 없는 듯한가 하면, 깊고 맑고 아름
답고 푸르러 낙엽이 붙지 못하고 휘돌아 흐르는 구미마다 암석모양이 천변만화하고 산 그늘과 나무 그림자에 이내
가 섞여 어스레하여 햇빛이 보이지 않았다.”
식당암은 율곡 이이(栗谷 李珥, 1536~1584)가 1569년에 찾은 가장 깊은 지점이라고 한다. 율곡은 당시까지 식당암
이라 부르던 바위를 비선암(秘仙巖)이라 고쳐 부르고, 식당암 서쪽의 가장 높고 모양이 특이한 봉우리를 촉운봉(矗
雲峰)이라 하고, 주변의 계곡을 천유동(天遊洞)이라 하였으며, 그 아래에 있는 못은 경담(鏡潭)이라 이름 지었다.
그리고 산 전체를 청학산(靑鶴山)이라 명명하였다.
금강사 절집은 들른다. 아담한 절이다. 금강사 아래 깊은 계류가 연화담이고 십자소이다. 절벽이고 그리로 내려가는
길은 없다. 나뭇가지 사이로 들여다보고 간다. 그 한참 아래 등로와 멀찍이 떨어진 계류로 간다. 이름 없는 폭포
아래 비담(秘潭)이다. 꽤 깊다. 물속에 서 있으면 물이 목까지 찬다. 버들치일 게다. 가만히 있으면 그들이 수대로
쪼아댄다. 간지럽다. 물살이 부드럽다. 물속 암반에 앉아 남은 탁주를 마저 마신다.
율곡이 식당암에 새겨놓은 글씨를 탁본하여 옮겨 썼다는 소금강 표지석을 지나면 계곡 길은 포장한 큰길로 이어진
다. 이 주변이 무릉계다. 이정표가 안내하는 무릉계폭을 보러간다. 난간 두른 관폭대에서 바라본다. 장폭이고 대폭
이다. 소금강 여러 폭포의 결론이다. 이로써 나의 소금강 유람은 끝났다. 소금강 분소 지나고 상가 지나고 소형주차
장 지나고 0.9km 더 가면 대형주차장이다. 산행마감시간(16시 40분)을 10분이나 남겼다.
비가 내릴 거라는 기상예보 때문에 나들이객이 적었나 보다.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서울 가는 길이 조금도
막히지 않는다. 비는 내리지 않는다.
26. 구룡폭포 하단(제9폭) 옆모습
27. 구룡폭포 상단(제8폭)
28. 학유대(?)
29. 무명폭
30. 삼선암
31. 식당암
32. 무명폭
34. 율곡이 식당암에 새겨놓은 글씨를 탁본하여 옮겨 썼다는 소금강(小金剛) 표지석
35. 무릉계폭
36. 무릉계폭 상단
첫댓글 구라청 덕분에 물구경 실컷하시고 ㅎ
간만에 정상석을 찍어 올리셨네요
기상청 때문에 피해 막심합니다.
가야할 산도 나가리 되기 일쑤고.ㅋㅋㅋ
일기예보가 여전히 신통치 않은 모양입니다? 기상관측에 필요하다고 고가장비를 많이 구입한 것이 얼마 되지 않은 듯 한데... 아무튼 악천우에도 불구하고 길을 나서셨기에 소금강의 젖은 모습을 보니 반갑네요.ㅎ
계곡미로 따지자면 방태산 적가리골이 저평가된 것 같습니다.^^
오대산 노인봉도 오랜만에 봅니다. 장마철 넘치는 물의 잔치네요...
저도 노인봉은 백두대간이나 안개자니골 등지에서 올랐고,
소금강은 수십년 전에 갔던 터라 새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