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는 못하고 찔러만 본 꼴이 되고 만 호남성 박물관. 문 닫는 시간에 겨우
서점에만 들러 몇 가지 책을 산게 고작이었다.
마지막 코스로 들른 상강 크루즈. 배 이름이 성경에 나오는 노아이다.
중국에서는 마지막이 된 상강 크루즈에서의 저녁식사는 뷔페식이었다.
배 안은 온통 한국 사람 일색으로 아무리 음주, 가, 무를 좋아하는 민족이라지만 이런 모습을 보고 있노
라니 얼굴이 화끈거리고 다소 불쾌한 느낌까지 들었다.
선상에서는 명품 짝퉁 상품을 버젓이 팔고 있었다. 나도 하나 샀고 쇼핑할 기회가 없어서 교직원들에게 줄 선
물을 미처 못 산 고헌 형님도 여기서 모든 것을 해결했다.
선미(고물)의 오성홍기 앞에서. 20년 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을...
선상 공연. 자그마한 체구에 비파를 기막히게 잘 탄 것 같았다.
차례를 기디리고 있는 무희들. 나름대로 치장을 하였는데 왜 그리 촌스러워보이던지... 발랄하고 청순해
야할 또래의 얼굴에는 피곤함 내지 귀찮은 표정 같은 것이 묻어났다.
한국인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유도하는 출연자.
드디어 다시 공항으로. 이렇게 밀리는 구간도 있었지만 제시간에 대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창사의 황화국제공항. 올때와 마찬가지로 온 세상이 뿌연 상태.
출국수속
면세점. 가이드 말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생각하라더니...
대기중인 쏘란...
드디어 입국수속
수하물을 기다리는 일행. 혁범이가 일을 많이 하였다.
카트를 가지고 즐겁게 노는 왕방울 자매
인천공항 앞 도로. 이곳에도 물을 뿌려놓았나? 느와르 영화의 밤풍경 같은 모습.
드디어 집으로 출발.
대구에 거의 들어설 무렵. 7시 31분을 가리키고 있다. 역시 평상시에는 잘 못 느끼지만 중국만 갔다오면
느끼는 것이 공기좋고 깨끗하다는 것. 우리에게는 정말 우리 땅이 최고라는 것이다.
첫댓글 말이 면세점이지 개인이 운영하는 거라잖아 깨라고 있는 것이 우리가 산 것이 최상품이라면 거기 것은 최하품쯤 되겠더라.꺼뭇꺼뭇한 껍질이 태반인 것이 쭉정이가 더 많은 걸 한 눈에 알겠더라고...
음주가무를 즐기는 민족이 멋있어 보이고 추해 보이는건 시각의 차이가 아닐까요....? 난 정말 좋아 보이는데...홍홍홍
너도 갔더라면 좋아보인다는 말은 안 했을 걸.정말 추태였거든.
그러게...좋아 보이는 몰골은 절대 아니었거든. 중국인들이 우릴 위해(?) 차려놓은 밥상 위에서 잘 놀아나는 그런 기분이라고나 할까? 노는 것에도 격이 있고 특히 외국에 나가서는 그들에게 비칠 우리네 전체적인 입장쯤 생각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양식은 가졌으면 싶은게 그걸 지켜본 내 맘이었다...난 그걸 보면서 어릴적 공공장소 아무데서나 대낮부터 취해 니나노를 추던 우리네 엄마세대와 다를바 없음에 입맛이 씁쓸했다...
그래도 우리 엄만 그런 엄마들과는 역시 격이라서 단 한 번도 얼굴 화끈거릴 몸놀림을 한 일은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