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내는 검은 망토를 두르고 있었다.
귀여우면서도 똘똘한 외모가 마치 모 코믹스의
"미래탐정 코난"과 닮아 있었다. (되도 않는 언어 유희 ㅈㅅ)
그를 본 것은 틱톡에서 였다.
그의 절친한 형들과, 또 여친으로 추정되는 한 아낙과
열심히 "마작"으로 추정되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
전혀 매직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들 4인을 제외한 나머지 10여명의 매직인은 오덕킹해 보이는 순간이였다.
내심 많은 매직인들은 여친을 데려온 그가 부러웠을 것이다.
그들은 럭셔리하게 돈까스에 라면을 먹고는 틱톡을 나섰다.
또 내심 많은 매직인들은 그들의 씀씀이가 부러웠을 것이다.
사투끝에 FNM에서 2승 1패를 올리고 부스터 1팩을 받아 틱톡을 나섰다
팀원 형이 호빵 사준다길래 팀원들과 쾌재를 부르며 패밀리 마트를 향했다.
아이스크림 박스 옆엔 현금인출기가 있었다. 그 앞엔 그 사내가 있었다.
그 사내는 돈을 인출하며 전화를 받으며 나에게 인사를 했다.
그의 화려한 삼단콤보에 살짝 당황 했으나 그는 더욱 당황하는 듯 했다.
왜 여기 계시냐고 따지듯 물었다. 평소 새침하다고 주장하는 그는 말이 없어졌다.
캐물었다. " 틱톡열었을까봐 와 봤어요" 라고 대답했다.
"지금 10시인데 문닫았죠 이미 " , " ㄴㅔ 이제 알았어요"
틱톡이 10시에 문닫는 걸 이제 알았다는 그의 만담같은 한마디...
나는 농담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의 눈은 진실을 말하고 있었다.
사내는 홀 몸이였다. 그렇다. 그는 매직이 너무나 하고 싶어 모두를 보내고
틱톡으로 홀로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뼛속 깊이 매직인..!! 오따꾸! !! 훼인!!!
(하지만 틱톡영업시간이 그의 발목을 잡을 줄이야..)
사내는 나의 이런 사고를 간파 했는지 황급히 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미 사내는 문고리를 잡으며 동시에 나의 제지를 스택에 쌓으며 작별인사를 날리고 있었다.
나는..그 사내가 너무 안되 보였다... 심지어 측은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를 이대로 보내면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가 너무 안되 보여 그저 어색한 한마디를 남겼을 뿐...
"서영님 우리 친하게 지내요 " ㅡ0ㅡ/
첫댓글 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
귀엽고 똘똘하긴한데... 좋지는 않았죠.....
비화가..ㄷㄷ
킨들님 문단 진출~~~!! 방망이 까는 노인 이후에 나온 잔잔한 감동과 서정성 짙은 문체~
10일간 잠적하신다고 안하셨던가? 빨리 셤 끝내고 부산오세요~ 아~ 토욜쯤 올라갈 수도 있는데 일욜 도봉에서 볼까요^^?
ㅎ 잠적의의미는..틱톡에 출몰하지 못한다는 뜻이였어요^^ 부산은 가긴 가야하는데..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못세움 흑. 일욜 도봉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능한 과제를 빨리 끝내고 가도록 해볼게여.ㅋㅋ
치..친타가 되실지도 몰라욤..
치..친타 추천~^^
1대와 2대가 너무 강력해서 난 힘들거같다 봉진아.ㅋㅋ
전 그냥 살짝 스펠링이 틀렸다고했을 뿐인데도 3대 친타가 됬잖아염.. 방심하지마세요 ㅋㅋ
1대가 누구였죠? 브래듀님과 구더기운반자님은 알겠는데~
박카붐님이욤 // 그리고 전 친타가 아니에욤 -_-/
에헷..사실 마작이 더 오덕스럽...-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