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8년째 살고 있지만 단 한번도 김영주를 직접 보질 못했다. 나처럼 동네 구석구석 돌아 다니는 사람도 없을거다.
집 앞 바로가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인데 각 정당 현수막들이 많이 걸려 있다. 특히 국민의 힘 현수막은 거짓말 처럼 1년 365일 걸려 있고 다른 정당 현수막들도 자주 내 걸리는데 대체 민주당은 왜? 싶을 정도로 현수막이 보이질 않았다. 몇달간 내걸리지 않을때도 있었다.
간혹 하나 내 걸리면 아래 사진처럼 국민의 힘 현수막한테 팩트폭행(?)당하기 일쑤였고, 다음날 보면 다른 곳으로 위치 변경해 걸려 있던가 사라졌던가 망신?사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작년 여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을때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골프여행 계획 문자를 주고 받다 카메라에 포착되어 걸렸을땐 제대로 정신 박힌 사람인가 싶더라. 제발 물갈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오늘 KBS 앞에서 세월호 다큐 불방 규탄 기자회견 있었는데 촬영 후 집가는 길에 영등포 시장 앞에서 큰 통천의 김영주 사진을 보았다. 써 먹을때가 있겠다 싶어 찍어 놓았는데 역시나 몇시간 후 민주당을 탈당 했다고.. 놀랍지도 않는.... 과연 영등포에 애정은 있나 묻고 싶다. 울동네에서 안봤으면 누가 데려갔으면...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