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12.9.2
산행지 / 경기도 인천시 무의도
누구와 / 영화배우님 부부와 함께
올 여름 열흘이라는 긴 휴가에도 몸이않좋아 집 밖으로 나가지못하고 방구석만 뒹굴고 있었다.
어디론가 잠시 떠나보고 싶었는데 영화배우님 부부가 동행하여준다.
부산서 이사온지 얼마안된 영화배우님 부부에게 집근처 작지만 호젓한 산행과 바닷가를 구경할수 있는 무의도를
구경시켜준다고 하고 쌍쌍이 집을 떠난다.
무의도로 가는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지나는 길에 지난번 한남정맥때 아라뱃길을 건너 계양산을 올라갈때 무척이나
힘들었다는데 오늘보니 야산으로 보이는군요. ㅎ
영종대교를 지나 영종도에 도착하고 영종도 주차장에 차를세워놓고 무의도를 가기위하여 아주 작은섬 ( 잠진도) 하나를
더 건너야 한다 10분은 걸어 다리를 건너니 무의도 로 들어가는 유람선이 선착장에 서있다.
건너편으로 무의도 국사봉이 보인다
유람선엔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100대는 되는것 같다 사람도 많이도 탄다.
잠진도에서 무의도 건너는 유람선 2층에 자리잡고 사진한장 찍으니 벌써 무의도에 도착한다 엄청 빠른것 같다 ㅎ
잠진도와 무의도 거리가 너무 짧아 헤염쳐서 가도 되겠는데 ~~
오늘 산행길은 현위치에서 (무의도 선착장) 국사봉을 올라-구름다리-호령곡산-부채바위-해변가-하나개 해수욕장-
해변따라-실미도까지--실미고개-산길따라 다시 현위치로 가기로 한다 약 12km 되는것 같다
많은사람들이 선착장에서 바로 산을타고 국사봉으로 오르는데 우리가 누구냐 종주꾼들이 아닌가
조금이라도 더 멀게 길게 가고싶어 해변을 따라가다 국사봉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아주머니 한분이 동행 한다 ~~
저 밑으로 한일자로 보이는 섬이 실미도다 .
실미도 잘은 모르지만 영화에서 보아 사연이 많은 섬이라는것만 안다
주말부부 영화배우님 오랜만에 두 부부께서 산행하니 너무 좋은것 같아보입니다.
입담만 좋으신 영화배우님인줄 알았는데 부인에게 너무 자상하고 애교 스럽습니다 ㅎ
저 뒤쪽으로 실미도가 확실히 보이는군요 ~~ 썰물로 물이빠져 오늘 실미도에 걸어 들어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청춘때 만났는데 벌써 저만 백발이 되여갑니다 ㅎ
일주일이 멀다 염색도 해야 합니다 ~ 혹시 같이다니면 아부지라할까봐 %#^&$
우리나라 산 이름중에 국사봉이 참 많지요 요기도 국사봉이 있네요
나라의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는 뜻이라 하는데 230m 참 높습니다 나만 힘들게 오른것 같습니다.
엄동설한에도 반바지 차림으로 산행하시던 영화배우님이 오늘은 긴바지 입으셨네요
맨 뒤에보이는 섬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이고 중앙이 조금전에 유람선을 탓던 잠진도 입니다.
서해안이라 물이 빠지면 몆 km 씩 빠진답니다.
황금빛 모래밭으로 유명한 하나개 해수욕장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시원한 맥주한잔씩 합니다.
국사봉과 호령곡산을 잇는 구름다리를 건너 갑니다.
그늘에 앉자 쉬는 사람들의 소리를 잠시 들어봅니다
" 무박산행으로 12시간씩 종주산행을 하고 거제도 50km가 넘는 곳도 한번에 종주하는 산악회가 있는데
사람도 아녀 " 공갈이야 자고 먹고가겠지 "
말 간섭하기 좋은 내가 뒤에오는 영화배우님과 노성임을 가르키며
아 ~ 그런사람들 있어요 ~ 저뒤에오는 사람들이 그런사람들인데요 ~ 12시간은 아무나 하구요
잠 안자고 산길 100km는 쉽게 쉽게 다니고 시간으로는 한번에 100시간도 넘게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 말 대꾸도 하지않는다 ~ 쳐다보지도 않는다 ~ 공갈 친다는 표정들이다 ~ㅎㅎ
믿거나 말거나 ~ 실은 나도 매일 보면서도 못믿을 정도니 말이다 ~ㅋㅋ
호룡곡산에 도착한다
호랑이와 용이 싸웠다는 산인데 글쎄 용은 몰라도 이곳에 호랑이가 ???
말뜻이 그것이 아닐수도 있을것 같다 ~~
예전에 없던 나무팬스가 있어 전망이 좋다 산아래로 하나개 해수욕장과 오래전에 연속극으로 한참 인기있던
천국의 계단 쎄트장이 보인다
30년을 함께해온 사람인데 앞으로 30년을 더 같이 있을수 있을까 ?
건강해야 하는데 ~240m 호령곡산이 1240m같이 힘듭니다 ~~
호룡곡산에서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가는 환상의 길 로 접어듭니다.
썰물로 바닷물이 5km는 빠진것 같습니다.
희얀하게도 바닷뻘에 빠지지않고 걸어가도 됩니다. ~~ 키조개 하나 케어 잠시후 실컷 먹습니다 ㅎㅎ
영화배우님 부부 오래 오래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요
하나개 해수욕장을 지나갑니다
바닷물은 다 빠지고 산에서 내려온 계곡물이 바닷물 대신 합니다 ~ 발을 담그며 걸어봅니다.
영화속 한장면 같습니다~ 신발까지 들어주는 영화베우님 자상도 하십니다 ㅎ
땡볓에 한참을 해변가로 걸으니 덥기도 합니다.
해변가로 이렇게 시원한 곳이 많습니다 냉장고 같습니다.
금강산을 축소한것 처럼 아름다운곳도 지나갑니다.
드디어 6시간만에 국사봉-호령곡산 산행을하고 해변가로 걸어서 실미도 에 도착합니다
실미도에 여러번 왔어도 올때마다 물때가 안맞어 실미도에는 못들어 가보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실미도에 발을 딛는군요
사진만 찍고 다시 징검다리를 건너 돌아 나옵니다 ~~ 물이 들어오고있습니다.
영화의 한장면도 찍어보고 ㅎㅎ
실미고개를 올라 다시 산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오늘 산행을 마치며 처음 출발한 무의도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다시 유람선을 타고 잠진도로 해서 주차장으로 갑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영화배우님 부부께 감사드리며 즐거운 하루를 섬에서 보내다 옵니다.
돌아오는 길에 영화배우님 덕분에 맛있는 오리훈제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영화의 한장면 같습니다
네분 오붓한 하루 즐거워 보여 넘 좋습니다 정맥 잘 마치고 내려오시길
네분이서 여유로운 걸음 하셨네예
섬구경 잘 하고 갑니다.
금요일 뵙겠습니다.
섬구경. 부부사랑 잘 보고갑니다.
알프스대장님 덕분에 모처럼 만에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우리집 뒤에 오리 훈제 맛있게 하는 집으로 뒤풀이 같는데
알프스대장님의 명성을 실감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일산의 모산악회 산행대장님만 10 명 정도 알프스대장님과 노성임대장님께 인사하고 같이
술도 한잔씩 했습니다.
저도 덩달아 유명 인사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덕분에 집에와서 집사람 한테 목에 힘좀 주었습니다..ㅎㅎ
여러가지로 알프스대장님과 노대장께 감사를드립니다.^^
무이도와 실미도 섬산행하신 네분의 아름다운 모습 잘보고 갑니다.
네 분 섬 나들이 보기 좋습니다.
배우님 반바지가 아닌 정장모습도 근사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오붓한 산행 보기 좋습니다..
배우님은 겨울엔 반바지, 여름엔 긴바지 입는 모양입니다.
이사하신 모양이지요? 이제 수도권 회원되신거네요.
네분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이렇게 살방 산행도 좋아보입니다.
저는 아직 섬산행 한번도 못해봤는데..알프스선배님 덕분에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영화배우님 긴바지 입고 산행하는거 처음 본 듯 합니다.
네분...너무너무 좋아 보여요.
알프스 대장님의 포스가 현역에 계신듯 각이 잡혀있네요..
노대장님은 북의 김정일식 거수 스~~타일 이시고.. 연출사진 멋지십니다..
배우님의 그간의 스타일에서 긴바지의 모습이 좀 낯설군요..
배우님 이번에 실크 참가 하신다니 뵐수있겠군요.. 설레이네요^^~~
영화배우님 사모님 사진도 보고,, 대장님 사진 내외분 잘보고 갑니다.
섬풍경 잘 보고 갑니다..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