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제27권 二十五. 십회향품十廻向品Ⅴ
4. 금강당보살이 열 가지 회향을 설하다
8) 제6 수순견고일체선근회향隨順堅固一切善根廻向
(6) 60종의 보시
26> 정수리의 육계肉髻를 보시하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布施乞者連膚頂髻호대 如寶髻王菩薩과 勝妙身菩薩과
及餘無量諸菩薩等하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구걸하는 이에게 살갗이 붙은 정수리의 육계肉髻를
보시하되, 보계왕寶髻王보살과 승묘신勝妙身보살과 다른 한량없는 여러 보살과
같이하느니라.”
십회향품十廻向品의 다섯 번째 권이다.
그리고 10회향 중 제6 수순견고일체선근회향의 내용이 계속되고 있다.
이 회향에서 열거하는 60종 보시 중에 26번째,
정수리의 육계肉髻를 보시하여 회향하는 내용이다.
보계왕寶髻王보살과 승묘신勝妙身보살과 다른 한량없는
여러 보살이 살갗이 붙은 정수리의 육계肉髻를 보시한
어떤 전례가 있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이런 일을 하였다니 가슴이 저려온다.
이와 같은 보시를 계속해서 열거하는 것은
보살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리라.
菩薩이 是時에 見乞者來하고 心生歡喜하야 而語之言호대 汝今若須連膚頂髻인댄
可就我取하라 我此頂髻가 閻浮提中에 最爲第一이라하니라
“보살이 그때 구걸하는 이가 오는 것을 보고는 환희한 마음으로 말하기를 ‘그대가
지금 만약 살갗이 붙은 육계를 요구하거든 나에게 와서 가져가라. 나의 육계는
남섬부주에서 가장 제일이니라.’라고 하느니라.”
살갗이 붙은 육계를 요구하거나 돈을 요구하거나,
무엇이든 필요로 하는 것을 요구하러 왔을 때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면서
“나에게 많이 있다. 내 것이 참 좋다.
얼마든지 주겠다.”라고 말하며 보시하는 것이
참으로 훌륭한 보살이리라.
우리는 언제쯤이나 이와 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作是語時에 心無動亂하야 不念餘業하며 捨離世間하고 志求寂靜하야
究竟淸淨하며 精勤質直하야 向一切智하고 便執利刀하야 割其頭上에
連膚頂髻하야 右膝着地하고 合十指掌하야 一心施與하며
“이렇게 말할 적에 마음이 어지럽지도 않고 다른 일을 생각지도 않으며,
세간을 버리고 고요함을 구하며, 끝까지 청정하여 정근하고 순박하고
올곧아서 일체 지혜에 향하는 것이며, 문득 날카로운 칼을 들고 정수리에서
살갗이 붙은 육계를 베어 들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여 일심으로
보시하느니라.”
아무리 중생만을 위해서 사는 자비의 보살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정상 육계를 날카로운 칼로 베어 들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여 일심으로 보시할 수 있겠는가.
그러면서 마음이 어지럽지도 않고
다른 일을 생각지도 않으며,
세간을 버리고 고요함을 구하며,
끝까지 청정하여 정근하고 순박하고
올곧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와 같은 말씀만으로도
보살의 여린 가슴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첫댓글 십회향품의 다섯 번째 권, 10회향 중 제6 수순견고일체선근회향의 내용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회향에서 열거하는 60종 보시 중에 26번째 ‘정수리의 육계’를 보시하는 내용을 시작으로
45번째 ‘자비로써 구제하는 보시’를 회향하는 내용입니다.
함께 하시는 법우님들 늘~ 고맙습니다._()_
해인사에서는 이달부터 화엄경을 총39회로 나누어 3년3개월 (39개월)동안 한달에 한번씩 합송 사경 강설(무비 큰스님) 대법회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 붇다사는 보살님 덕분으로 아주 편하게(?) 화엄경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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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