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3일 탄생화 플라타너스(Platanus)
과명 : 버즘나무과
원산지 : 아시아
꽃말 : 천재
학명&외국명 : Platanus orientalis L. (영) oriental plane
가로수로 친숙한 플라타너스.
일본에서는 '스즈카케노키'라고도 부른답니다.
수도승이 입는 마로 만든 옷인데 '스즈카케(가사)'에 방울이 달려 있습니다.
이것이 플라타너스 열매와 비슷해 이런 이름이 붙었답니다.
햇볕을 막는 나무로 동서 고금을 통해 사랑받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타너스 나무 그늘에서 강의를 했다고 합니다.
버즘나무, 나무껍질에 버즘핀 것처럼 생겼다 하여 우리식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버즘나무는 원래 이땅에 없고 유럽이나 남아메리카가 고향인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 조경수로 들어와 지금은 가로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교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에겐 플라타너스란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버즘나무는 폭도 넓지만 키가 커서 도로변처럼 넓은 곳에 조경수로 적합하다.
특히 플라타너스는 오존 흡수능력이 은행나무보다 약 6~7배 정도 뛰어난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아황산가스 흡수능력도 다른 나무에 비해 뛰어나다.
봄에 열매를 따 충실한 것들을 골라서 망에 넣어 흐르는 물에 10-15일정도 담가두었다 뿌리면 싹이 잘 튼다.
봄에 나오는 어린 가지를 삽목해도 새뿌리가 잘 내리며 가을에 가지를 잘라 삽목해도 된다.
버즘나무는 귀화식물의 하나이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 양버즘나무(북아메리카 원산)와 버즘과 양버즘의 교잡종인 단풍버즘나무가 있다
낙엽활엽교목으로 서아시아,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이다.
키 30m에 달하고 줄기는 통직하며 나무껍질은 큰조각으로 떨어지며 암회색 또는 회백색이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넓은 난상 원형이고 장상(掌狀)이며 넓은 예저 또는 절저이고 폭 10-20cm로서 5-7개로 깊게 갈라진다.
각 열편에는 커다랗고 예리한 거치가 있다.
중앙열편은 길이가 폭보다 길며 톱니가 드문드문 있거나 밋밋하고 털이 있거나 없으며
엽병은 길이 3-8cm로서 가을에는 기부의 어린 동아를 완전히 감싸고 있다.
탁엽(托葉)은 작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단성화의 두상꽃차례를 이룬다.
수꽃화서는 검붉은 색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암꽃화서는 연두색으로 가지끝에 달린다.
10~11월에 익는 열매는 끝이 뾰족한 소견과가 모인 구과로, 긴 자루가 있고, 3-4개가 매달린 다.
<꽃점>
당신만이 하늘로부터 받은 은혜.
뛰어난 천재 같은 수완을 발휘하는 당신을 사람들을 흠모하고 있습니다.
뭐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행복한 인생.
다만 너무 은혜를 많이 받아 주저하게 되면
엉뚱한 곳에서 발판이 무너질지도 모르니 유의해야겠군요.
플라타너스 이야기
태양신 헬리오스의 손녀인 이피메데이아와 포세이돈의 아들 알로에우스사이에서 태어난 딸 플라타노스
그녀에게는 오토스와 에피알테스라는 남자형제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알에우스의 아들들'이란 의미에서 알로아다이라 불렀다
그러나 사실 알로아다이들은 그녀의 어머니 이피메데이아가 포세이돈과 결합하여 낳은 아들들이었다
이들은 덩치가 매우 큰 거인들이었는데 산을 옮기거나 바닷물을 메을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셌다
또한 두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신들까지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들은 유한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신들의 영역을 넘보았다
알로아다이가 여신들에게 사랑 고백을 하고 군신 아레스를 잡아 가두는 것을 본 제우스는 결국 번개로 이들 형제를 벌하기로 결심했다
기둥에 묶어 놓고 올빼미 소리로 고문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사냥을 하다 서로를 죽이게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
신의 노여움을 산 알로아다이들의 죽은 것을 알게 된 플라타노스는 매우 슬퍼하다그만 플라타너스 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
트로이 원정을 떠나기 전 아가멤논과 그의 동료들이 신에게 제물을 바친 신성한 나무로도 알려져 있다
아가멤논의 정성에 답하고자 제우스는 '얼룩덜룩한 뱀이 새둥지를 공격하여 여덟 마리의 새끼 새들과 그들의 어미를 죽이고 결국 돌이 될 것이라는 신탁을 내렸다
제사장은 이를 트로이 전쟁이 9년간 계속되고 10년째가 되어서야 트로이가 함락된다는 의미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