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장마와 폭염의 가운데에서
9월,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서
10월, 그 새 밝아진 아이들
11월, 가을이 찾아왔어요
12월, 처음 맞는 연말의 포해피니스.
다음해 1월, 포해피버스데이
다음해 2월, 한 겨울 쉼터 그리고 캠핑
다음해 3월, 마침내 봄이 왔어요
마치며 -
차곡차곡 수납된 진도들. 실내에서 강제로 외부로 나오게 된 아이들은 사람을 무척 겁냈어요. 그래서 사람이 다가가면 견사 뒤 구석에 최대한 박혀서 이렇게 수납되곤 했었어요. 지금 돌아보면 귀여우면서도 짠한 순간.
2019.04.14 포피가 처음 문을 열고, 약 2년 8개월 가량이 지났어요.
지난 시간 아이들 곁에는 항상 많은 분들이 계셨어요.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하루를 책임져주신 정기 봉사자분들,
전국 각지에서 귀한 시간 내주신 일일 봉사자분들,
늘 따뜻한 마음 전달해주신 수 많은 후원자분들,
그리고 보이는 곳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자기 역할을 다 했던 스텝들,
이외에도 도움 주신 각 분야의 고마우신 분들까지.
오늘의 포피는 다 함께 만들어주셨어요.
아이들을 대신해서 수 만가지의 감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막 문을 열었던 봄날의 엉성했던 보호소부터
나무로 둘러싸여 도시보다 찬 바람이 불곤 했던 추운 겨울까지
핵쫄보여떤 우리가 용기를 낼 수 있어써요
언니 오빠 고마워오 !
번외 2019 포피 트리
그리고 인수 스텝이 보낸 엽서 (aka.포피사랑꾼)
그러면 진짜로 끝!
첫댓글 마지막 편지까지 넘 감동이예요 입양간 친구들도 오랜만에 봐서 넘 반갑고 날짜까지 기재해주시니 뭔가 포피 역사 같고 재밌어요 감사합니다 🥰💜
와 너무 잘 봤어요ㅠㅠ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해 주신 게 느껴져서 마음이 따끗해지네요😻😻
러비와 수리 사이에 있는 백구는 석양이처럼 생겼는데 아닐까요??
저도 궁금해요ㅋㅋ
안쓰러우면서도 넘 귀여워죽겠는 수납강아지들🥲🥲🥲 비포 농막사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지금은 정말 환골탈태했네요🤭 글 넘 재밌어요💓
행복이가 시강이에요ㅎㅎ! 글 너무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