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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이해할 순 없어도 완전히 사랑할 순 있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 나오는 대사인데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노먼과 폴의 아버지 목사가 목회에서 설교하는 중에 나옵니다. 그는 둘째 아들 폴을 잃었습니다. 폴은 첫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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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 나오는 대사인데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노먼과 폴의 아버지 목사가 목회에서 설교하는 중에 나옵니다. 그는 둘째 아들 폴을 잃었습니다. 폴은 첫째 노먼과 달리 너무 자유분방하였습니다. 아버지와 형은 점점 반항과 일탈로 빠지는 폴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마침내 폴은 도박판에서 싸움 끝에 살해되고 맙니다.그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왜 그리 방황을 하였는지? 형처럼 반듯하게 살 수도 있었을 텐데 무엇이 그를 그렇게 어둠으로 이끌었는지? 그의 마음속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그를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그의 그늘, 그의 어두움, 그의 절망까지 다 끌어안고 내 품에 껴안을 수 있습니다.그를 완전히 이해할 순 없어도 완전히 사랑할 순 있습니다."We can love completely without complete understanding."김행숙 시인의 <포옹>과 바흐친의 철학을 엮은 제5장 "그저 덮을 수밖에 없는 타자"를 읽으면서 떠오른 영화 대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