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서 느낀 것이........아프면 서럽다는 것.
24일 낮에 미리 내가 먹을 죽 종류별로 홈플러스에서 사오고,
‘갈아만든 배’도 큰 통 두 통을 사놓고, 바로 약지어서 먹었습니다만,
밤새 기침은 나오고, 목도 좀 아프고, 열도 나는데..
어제도 크리스마스지만, 하루 종일 방안에서 죽 데워먹고 잠 잔 것 뿐입니다.
부모님은 걱정어린 전화와 문자를 주시더니,
오늘 아침에 마스크하시고 오셔서는 귤, 배 등을 사서, 집에 넣어주고 바로 가셨습니다.
회사에서 부장님은 내일 송년회 나올 수 있냐는 말씀에 정중히 거절 했습니다.
(일부러 기침 섞인 대답으로 : 부장님들 중에 2부, 5부 부장님은 술을 들어부으시니..)
간밤에 푹 땀을 낸 덕분인지, 약 덕분인지 모르겠으나
오늘 아침에는 몸이 많이 가벼워 진 것 같습니다.
깔고 덮은 담요는 내 땀에 푹 졌었습니다.
불알친구 6명 모임도 28일 저녁 약속이 잡혀있으니 일어나야죠.
세탁기에 땀에 젓은 담요를 빨며, 간단히 양반 쇠고기죽 먹으며 이리 컴퓨터를
한다는 것은 내일부터는 내 생활이 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30일 송정해수욕장에 가려면 얼른 기운을 차려야겠지요?
모두 감기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