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D.Ho워AD입니다.
DPOY라는 상의 기준이 해도해도 왔다리갔다리 하는지라 올해 어느 선수에게 DPOY 줘야 하냐고 이야기할 때 히버트가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하고, 그 다음으로는 디조던이나 하워드 등등의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근데, 노아가 DPOY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거의 없더라구요. 이 선수가 최근 2~3년 간 좋은 수비력을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DPOY를 못 받은게, 경쟁 선수들이 잘한 것도 있겠지만 바로 출장 경기 수 때문이었습니다.
노아가 풀타임에 가깝게 소화한게 2011~12시즌 말고는 없습니다. 데뷔 첫해는 74경기 출전했으나 31경기만 주전으로 출장했구요. 2012시즌은 66경기로 단축시즌이었는데, 66경기 중 64경기에 출장했으니 출장경기 수는 어느 정도 충족했습니다. 다만, 평균 출장 시간이 30.1분이기도 했고, 뉴욕으로 온 타이슨 챈들러의 수비 퍼포먼스가 장난 아니었던데다 뉴욕을 팀 디펜시브 레이팅 5위로 끌어올렸습니다. 본인도 66경기 중 62경기에 출장해서 어느 정도 기준 충족했구요. 평균 출장 시간도 33.2분으로 괜찮았습니다.
스탯으로만 보면 디조던이 리바운드 1위-블락 4위로 제일 높고, 올 시즌 클리퍼스가 치른 60경기에 전경기 출장 중입니다. 평균 출장시간도 36.1분이구요. 다만, 클리퍼스의 팀 디펜시브 레이팅 순위가 10위 권 전후인게 문제입니다.
노아는 올 시즌 팀이 치른 57경기 중 55경기에 출장하고 있습니다. 82경기로 치러진 시즌에서는 선발출장으로 70경기 넘는 출장을 기록한 적이 없는데, 제 생각에 노아가 DPOY를 노릴 수 있느냐 관건은 바로 건강입니다. 평균 출장 시간도 34.1분으로 괜찮고, 시카고의 현재 팀 디펜시브 레이팅 순위가 인디애나 다음으로 2위입니다. 본인 기록도 12.1득점 11.5리바운드 4.6어시스트 1.4블록 1.1스틸입니다. 득점과 어시스트는 수비와 별 상관 없으니 제쳐두고라도 시카고에 노아가 없었다면 시카고는 지금과 같은 선전을 펼치기는 정말로 어려웠을 겁니다. 로즈가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동안 시카고 전력의 최고 핵심은 노아였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워드는 아무래도 올해는 어려울 겁니다. 리바운드는 4위를 달리고 있지만, 블락이 5위 밖으로 벗어나 있어서 본인 기록으로 돋보이기 쉽지 않고, 소속팀인 휴스턴도 팀 디펜시브 레이팅에서 10위 밖인 12~13위 전후로 오르내리는 형편이라서 어렵다고 봅니다.
DPOY가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기준이라 해도 어느 정도 공통인 기준이 있기는 하다고 봅니다. 빅맨에게 어드벤티지가 주어지는 것과 그 다음으로 소속팀의 수비가 암만 못해도 5~10위 안에는 들어야 하고, 그 다음으로 최대한 결장 경기수가 적거나 출장 시간이 좀 긴게 유리합니다. 그걸 전제로 했을 때 리바운드와 블락의 개인 기록을 따지게 되는거 같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로 노아가 현재와 같이 33~34분 정도의 평균 출장 시간을 유지하면서 75경기 이상 출장을 하고, 리바운드를 현재처럼 기록한다는 전제하에 블록 수치만 더 올린다면 제 생각에 히버트를 위협할 DPOY 후보로는 노아라고 생각합니다. 노아가 이래뵈도 미국에서 대도시 중 하나인 시카고를 연고로 한 팀의 소속 선수인데, 이상하게 부각이 잘 안되더라구요.
빅맨 치고 높은 어시스트 수치만 보시는데, 노아의 수비 수치도 생각보다 정말 괜찮습니다. 제 생각에 노아가 75경기 이상 출장만 해낸다면 노아가 히버트를 제치고 DPOY를 탄다고 해서 큰 이견을 표하기는 어렵지 않나 합니다.
2006~2007시즌에서 던컨이 아니라 마커스 캠비가 수상해서 논란이 컸고, 개인적으로도 던컨이 수상했어야 본다고 하는 입장입니다. 이 때 이후로 2008~2013시즌까지 6시즌 동안 DPOY 수상자는 모두 팀 디펜시브 레이팅이 5위 이내에 들어가는 팀의 선수가 받았습니다. 그리고 30년이 넘는 DPOY 역사상 5차례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팀 디펜시브 레이팅 순위가 10위 이내에 들어가는 팀 선수가 수상했습니다.
노아는 팀 수비도 2위이고, 리바운드 10개 넘고, 블락과 스틸도 저만하면 준수하고, 시카고가 현재 소화한 57경기 중 2경기만 결장했으며 출장시간도 34분이 넘습니다. 이 정도면 히버트에 충분히 대항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원 여러분께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DPOY 수상 기준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아주 얕고, 말도 안되는 생각일 수도 있지만, 생각을 공유하고자 개인적인 DPOY 선정 기준을 적으며 마치려 합니다. 개인적 DPOY 선정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개인적인 DPOY 선정 기준)
1. 소속 팀의 수비(개인적으로는 팀 디펜시브 레이팅을 많이 봅니다.) 순위가 적어도 10위 안에는 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2. 추세를 보니까 보통 빅맨이 유리한거 같습니다. 최근 빅맨이 아닌 선수가 수상한 경우는 2004시즌 스몰포워드였던 론 아테스트였습니다. 당시 아테스트 소속팀이었던 인디애나의 팀 디펜시브 레이팅 순위는 3위였고, 무엇보다 스윙맨들이 대량으로 나왔던 때다 보니 스윙맨 상대로 엄청난 대인 디펜스를 보여주고, 힘이 좋아 가드들과 빅맨들까지도 돌아가며 막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게 컸던거 같습니다. 그만큼 인상적인 수비 퍼포먼스가 아닌 이상 보통은 빅맨이 유리합니다. 1996년 포인트가드로 DPOY 수상한 게리 페이튼도 그만큼 수비 퍼포먼스가 대단했던거 같습니다.
3. 82경기를 기준으로 해서 적어도 70경기 이상 출장해야 하고, 동시에 평균 출장시간이 33~35분 이상 넘는게 유리하다 봅니다. 70경기 이상이라 적어놓은 것은 1992시즌 데이빗 로빈슨이 68경기에만 출장하고 DPOY를 받은걸 제외하고는 모두 70경기 넘는 출장경기를 기록한 선수가 DPOY 받았습니다. 1999시즌 수상자인 모닝은 46경기 출장했는데, 당시 50경기만 펼쳐진 단축시즌이었으므로 82경기 환산하면 70경기가 넘는 수치입니다. 2012시즌 수상자인 챈들러는 62경기 출장했는데, 그때에도 66경기만 펼쳐진 단축시즌이므로 82경기 환산하면 70경기가 넘습니다.
4. 위의 3 조건을 충족한다는 전제하에 보통 빅맨이 많이 받으니 빅맨에게 많이 보는 리바-블록 중 하나에서 상위권에 들면 높은 점수를 받는 거 같습니다.
5. 기자들이 선정하는 것이므로 몇 경기 정도는 돋보이는 수비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더 좋을거라 봅니다.
위의 5가지 기준 중 개인적으로 일관성 있게 작용하는 기준이 소속 팀의 수비가 10위 안에 드느냐와 빅맨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출장경기 수와 출장시간도 공헌도를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한거 같구요.
길이만 긴 글인데도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첫댓글 2차수비 스탯보면 더 좋죠
수비왕후보 2순위를 다툰다고 봅니다.
1위는 히버트
2위는 디안드레 or 노아
디펜시브 레이팅은 보통 소속팀 디펜시브 레이팅에 따라서 올라가는 영향이 있어서 크게 보기는 그렇겠지만, 오늘 경기 제외하고, 96.3으로 5위입니다. 디펜시브 윈쉐어에서는 4.1으로 디조던과 얼마 차이 안나는 3위입니다. 폴 조지가 디펜시브 윈쉐어에서 4.8으로 1위이고, 디펜시브 레이팅에서 94.9로 2위로 괜찮은 성적이긴 한데, 보통 엄청 돋보이는 수비 퍼포먼스가 아니면 거의 빅맨에게 쏠리는 경향이 강한지라 폴 조지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작년에 절호의 기회였는데 말이죠... 하워드 때문에 기회도 못얻다가 하워드가 부진한틈을타(?)한번 타보려했는데 가솔이 툭.. 올해는 히버트 툭.. ㅠㅠ
히버트가 리바운드가 7.7개로 적고, 평균 출장시간도 30분 조금 넘는 수준이라서 제 생각에는 히버트보다는 노아가 낫다고 보는데, 히버트의 블록이 2.5개로 3위인게 높은 점수를 얻을거 같고, 무엇보다 소속팀인 인디애나가 팀 디펜시브 레이팅 1위입니다. 2위 시카고와 거의 4 차이나 날 정도로 큰 차이가 되는 거 때문에 히버트 블록과 소속팀 인디애나의 독보적 수비 수치에 기인해서 히버트의 가능성이 높은거 같습니다.
아 반가운 글이네요...ㅋ 불스팬이라 빠심이 들어가겠지만 노아 DPOY받을만 하죠~~꼭좀 한번쯤은 받는걸 보고싶네요 로즈가 빠지고 난뒤 불스에게 있어서 노아는 알파요 오메가입니다..ㅠ 요새 어시 맛도 들려서 그런지 얼마전에 경기중에 봤는데 센터중에 시즌경기전체에서 10어시 이상을 한경기가 몇번있는 선수기록을 보여주면서 노아도 보여주더군요..ㅎ 암튼 노아 밀어봅니다!
빠심 마음껏 하셔도 될 정도로 노아 수비 수치가 괜찮아요. 개인적 생각으로 노아가 DPOY 못 받은게 다름아닌 출장경기수가 적었다는 게 컸다고 봅니다. 2012시즌에는 노아도 대단했는데, 챈들러의 퍼포먼스가 워낙 대단했던게 컸구요. 2013시즌은 66경기 출장에 그친게 컸다고 봅니다. 위에서 제가 노아의 경우 70경기 이상이 아니라 75경기 이상이라고 출장시간을 이야기했는데, 노아가 75경기 이상 출장하고, 평균 출장시간이 33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팀 디펜시브 레이팅이 2위인거에 편승하고, 뎅의 이적으로 어느 때보다 수비 의존도도 더 커졌다는 것까지 합쳐져서 한번 해볼만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딴소리지만 07년 던컨이 올해의 수비수 수상 못한건 다시 생각해도 정말 열받네요.
방금 기록을 찾아보고 왔는데, 저 역시도 왜 던컨이 아니라 캠비에게 줬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캠비가 나은거라면 평균 리바운드와 평균 블락이 높았고, 블락왕에 올랐다는 정도 말고 하나도 없습니다. 게다가 캠비의 소속팀인 덴버의 당시 팀 디펜시브 레이팅 순위는 11위에 불과했습니다. 던컨의 소속팀인 샌안토니오는 팀 디펜시브 레이팅 1위였구요. 여러 수치를 다 따져봐도 던컨이 받는게 맞는데, 던컨이 3위 밖에 못했더라구요. 그리고 보웬이 샌안에서 수비 공헌도가 큰 선수였다는 걸 알지만, 보웬보다는 던컨이 더 많이 출장했고, 그랬을 건데 보웬에게 2위를 준 것도 이해는 안 갑니다.
결정적으로 출장 경기를 따져도 던컨이 80경기 출장에 출장 시간이 평균 34.1분으로 캠비보다 앞섭니다. 캠비보다 10경기 더 많이 뛰었고, 캠비보다 평균적으로 0.3분 더 출장시간을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블락도 평균 2.4개로 준수했고, 평균 리바도 10.6개로 괜찮았습니다. 이만하면 여러모로 던컨이라 볼 수 있는데, 캠비에게 DPOY를 줄만한 신빙성이 그렇게 크게는 안 보이는거 같습니다. 블락왕이라는 것 만으로는 소속팀의 팀 수비 수치가 너무나도 차이가 났죠. 덴버가 11위이고, 샌안은 1위였으니까요.
내년만 되어도
히버트,노아,디조던,드루먼드,AD,하워드,마크개솔의 피터지는 수비왕대결이 펼쳐질듯 합니다.
센터 수비 세컨팀 타기도 빡세고.
수비만 따지면 센터가 대단한 뎁쓰가 되고 있는듯
르브론 제임스와 폴조지가 경쟁에 뛰어들수도 있지만
역대로 보니까 최고령 DPOY 수상자가 2001시즌 당시 34살 시즌을 보냈던 무톰보입니다. 34살이 최고령 DPOY이고, 보통은 20대 중후반에 많이 받는거 같았습니다. 좀 늦은 나이라도 받을 수 있는 범위라면 거의 31~32살 정도까지라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하워드 팬인지라 1개 DPOY를 더 추가했으면 좋겠는데, 나이대를 살펴보니까 휴스턴과 최대 계약기간인 2017시즌 안으로 DPOY를 못 받으면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DPOY를 그때 안으로 받으려면 휴스턴의 수비를 5위권 정도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을 거 같네요. ㅠㅠ
히버트-노아-디조던-하워드-가솔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데, 드루먼드와 AD는 각각 소속팀인 디트로이트와 뉴올리언스의 팀 수비를 끌어올릴 수 있어야 DPOY 후보에 들어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AD는 무엇보다 70경기 이상 나올 수 있는 내구성이 될 수 있느냐도 중요할거 같구요.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소속팀의 팀 디펜시브 레이팅이 못해도 10위 안에 들어야 DPOY 후보에 어느 정도 명함을 내밀 수 있다고 봅니다.
전혀 객관적이지 않은 자료를 들먹여 보자면 방금 게시글을 읽고 NBA 2K 시리즈로 전 경기 시뮬레이션을 돌렸습니다. 7번(더하기는 귀찮아서) 평균값을 말해보자면 72.x경기 37.x분 13.x리바 2.x블록 1.x스틸 정도의 기록을 보인 선수들이고 팀은 컨퍼런스 5.x위(승률이 중요할거 같은데...이상하네요) 팀 실점은 전부 상위 4x.(컨퍼런스 말고 전체리그)정도 되네요...게임상에서는 비슷한 기록이라면 팀 순위로, 팀실점이나 승률이 좋고 개인 스탯이 낮은 선수는 받지 못하는군요....그냥 저도 궁금해서 시뮬레이션돌렸을 때는 누가 받을까 정도 싶어서 해봤습니다.
제 생각에 디포이는 스탯도 중요하지만, 수비지배력이 상당히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높이나 블록의 위압감으로 상대편이 골밑에서 슛시도 횟수가 준다거나, 또는 전범위 헬프디펜스... 수비BQ등등... 그런면으로 생각하자면 히버트의 수비지배력과 노아의 수비범위(?)의 대결이지 않을까 합니다...개인적으로 08시즌인가요? 가넷만큼의 수비영향력이 되야 한다고 봅니다.
충분히 탈 만한 자격이 있지만
어차피 스탯상으로는 부족한 이 마당에 그렇다면 스탯상으로는 보이지 않더라도 수비 가장 잘하는 팀의 수비 에이스에게 주자!!
라는 명제가 세워지는데 거기서도 히버트에게 밀립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약간 콩DPOY이미지가 되어가 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