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제565차 기도모임
(2023년 9월 17일 – 23일)
- 주간 기도 : 「하느님 뜻의 역사 안에서의 영적 순례」를 기도하시고 기도하십니다.
2. 독서와 묵상
4) 천상의 책 제4권(p69-74)
4권 33장 : “보아라, 네 심장이 내 심장 안에 있다.
그러니 이제는 네 심장이 아니다.”
(1900년 11월 16일)
4권 34장 : 예수의 심장과 일치한 심장으로 사는
사람만이 완성의 경지로 넘어갈 수 있다
(1900년 11월 18일)
4권 35장 : 더 완전한 생활을 위하여 닦아야 할 덕행들
(1900년 11월 20일)
33
1900년 11월 16일
“보아라, 네 심장이 내 심장 안에 있다.
그러니 이제는 네 심장이 아니다.”
1 오늘 아침 영성체를 하고 나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을 보여 주셨다. 그것은 오두막 모양으로 온통 꽃 장식이 되어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그 안에서 한없이 즐겁게 노닐고 계셨다.
2 그렇게 기뻐하시는 그분을 뵈면서 나는 이렇게 말씀 드렸다. “인자하신 제 예수님, 언제 저의 이 마음을 가져가시어 당신 마음과 일치를 이루게 하시렵니까? 그러면 제 마음이 당신 마음의 생명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3 이 말씀을 드리고 있노라니, 내 가장 크고 유일한 선이신 그분께서 내 심장이 있는 가슴 부위를 창으로 찌르셨다. 그리고 나서 손으로 내 심장을 꺼내 드시고, 이것이 텅 비어 있는지 아닌지,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심장 안에 머물기에 필요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를 유심히 살펴보셨다. 나도 그것을 보았는데, 놀랍게도 한 쪽 심장에 십자가와 해면과 가시관이 도장처럼 찍혀 있었다. 그러나 내가 다른 쪽 심장과 그 안쪽 - 이것은 쪼갤 수 있을 정도로 팽팽하게 부풀어 있었다 - 도 보려고 하자 예수님께서 보지 못하게 가로막으셨다.
4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 심장 안에 쏟아 부은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는 않음으로써 너로 하여금 극기의 덕을 쌓게 하고 싶다. 오, 그렇다. 여기 이 심장 안쪽에는 인간 본성이 내포할 수 있는 내 은총의 보화들이 전부 들어 있다.”
5 그분은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심장 안에 내 심장을 집어 넣으시고 이렇게 덧붙이셨다. “너의 심장은 내 심장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러니 너를 연인으로 삼아 내 사랑을 주겠다. 이 사랑이 너에게 생명을 줄 것이다.”
6 이 말씀 끝에 심장이 있는 부위에 다가온 그분께서는 세 번의 숨을 내쉬셨다. 이 숨 안에 빛이 들어 있어서 그 빛이 심장 자리를 대신하였다. 그런 다음 그분은 갈라진 상처 자리를 붙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연인으로서 내 사랑만을 지니게 되었으니) 네가 어느 때보다도 더 합당하게 내 뜻의 중심 안에 자리잡게 되었다. 단 한 순간도 여기에서 나가지 말아라. 내 사랑은 매사에 있어서 또 어느 면으로 보든지 네 안에서 나의 뜻을 볼 수 있을 때에만 참된 양식을 얻게 된다. 내 뜻 안에서 그 자신의 기쁨과 참으로 신실한 일치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7 그분은 그러고 나서 내게 다가오시더니 내 입 속에 다시 세 번의 숨을 내쉬셨다. 동시에, 내 온 존재를 취하게 하는 다디단 액체를 넣어 주셨다. 그리고 압도적인 열정에 사로잡히신 듯이, “보아라, 네 심장이 내 심장 안에 있다. 그러니 이제는 네 심장이 아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8 그리고 거듭거듭 입맞춤을 주시며 사랑의 곰살궂은 섬세함을 수없이 나타내 보이셨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어떻게 다 말할 수 있겠는가? 나로서는 도저히 표현할 능력이 없다.
9 또한, 내 몸 속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의 느낌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 마치 더 이상은 나 자신이 아닌 것 같더라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아무런 격정도 경향도 욕구도 없이 일체가 하느님 안에 잠겨 있었으며, 심장 부위가 몸의 다른 곳에 비해서 차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34
1900년 11월 18일
예수의 심장과 일치한 심장으로 사는
사람만이 완성의 경지로 넘어갈 수 있다
1 예수님께서 줄곧 당신 성심 안에 내 심장을 지니고 계신다. 친절하게도 가끔씩 그것을 내게 보여 주시면서 중대한 무엇을 획득하신 것처럼 기뻐하신다. 그리고 요즘은 나 자신의 몸 바깥에 나와 있음을 느낄 때에, 심장 부위에 심장 대신 빛이 있음을 보곤 한다. 이 빛은 일전에 복되신 예수님께서 세 번의 숨과 함께 불어 넣어 주신 것이다.
2 그런데, 그분께서 오늘 아침 당신 심장을 보여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사랑아, 나의 심장과 너의 심장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좋으냐? 네가 나의 심장을 원한다면 더 많은 고통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너로 하여금 또 다른 상태로 넘어가게 하려는 것임을 알아 두어라. 일치에 도달한 사람은 또 하나의 경지인 자기 소멸의 경지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 완성의 경지로 넘어가려면 내 심장으로 살거나 온전히 내 심장으로 변화된 그 자신의 심장으로 살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경지로 넘어갈 수 없는 것이다.”
3 나는 잔뜩 불안해 하면서 이렇게 응답하였다. “어지신 제 사랑이시여, 저의 뜻은 이제 제 것이 아니라 당신 것입니다. 당신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시면 저는 더욱 기쁘겠습니다.”
4 나중에 나는 고해 신부님에게 있는 몇 가지 곤란한 점들을 떠올렸다. 예수님께서는 나의 그런 생각을 보시더니, 유리 상자 속에 있는 것 같은 나를 보여 주셨다. 이것이 다른 이들로 하여금 주님께서 내 안에서 하시고 있는 일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5 그리고 그분은 이렇게 덧붙이셨다. “유리와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은 빛의 반사에 의해서만 알려진다. 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믿음의 빛에 도달해 있는 사람은 내가 네 안에서 하고 있는 일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은 이들은 자연적인 지각으로 알아들으려고 할 것이다.”
35
1900년 11월 20일
더 완전한 생활을 위하여 닦아야 할 덕행들
1 나 자신의 몸 바깥에 나와 있음을 느끼고 있는 동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끊임없이 당신 성심 안에 있는 내 심장을 보여 주셨다. 그런데 그것이 너무 변해 있어서 어느 것이 내 심장이고 그분의 심장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분께서 내 심장을 당신 심장과 완전히 같게 만드셨고, 그 위에 수난의 모든 표지를 찍으셨으며, 나로 하여금 당신 성심은 잉태의 순간부터 이 수난의 표지들을 지니고 있었음을 알게 해 주셨다. 그러므로 그분 생애의 마지막에 겪으신 고난은 당신 성심이 끝없이 겪으신 고난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어쨌든 그 두 심장은 내가 보기에 똑같은 것이었다.
2 그런 다음, 사랑하올 그분께서 바삐 움직이시면서 (내 안에) 당신 심장을 넣을 자리를 마련하시고, 이를 온갖 종류의 꽃들과 함께 엮어 향기를 풍기게 하시는 것 같았다.
3 그 작업을 마치시고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사랑아, 너는 이제부터 내 심장을 가지고 살게 되었으니, 더 완전한 방식의 생활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즉, 다음과 같은 것들이 요구된다.
4 (1) 내 뜻과의 완전한 일치. 네가 나 자신의 뜻으로 나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완전히 사랑할 수 없을 터이니 말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바로 나의 뜻으로 나를 사랑함으로써, 내 사랑 고유의 방식으로, 너도 이웃과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를 것이다.
5 (2) 내 앞에서나 사람들 앞에서나, 모든 사람들 가운데 가장 못난 자로 스스로를 낮추는 깊은 겸손.
6 (3) 모든 것 속에서의 순결. (사랑에 있어서나 일에 있어서나, 혹은 영혼이건 육신이건) 그 무엇에 있어서나 순결의 결핍은 지극히 하찮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마음에 반사되어 흠집을 낸다. 그러므로 나는 순결이, 해 뜰 무렵 꽃송이들 위에 앉은 이슬처럼 빛나기 바란다. 빛살이 그 작은 이슬방울들을 비추면서 그만큼 많은 수의 값진 진주로 바꾸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만일 너의 활동과 생각과 말과 맥박과 애정과 욕구와 경향이 죄다 천상 이슬 같은 순결로 치장된다면, 사람들의 눈뿐만 아니라 모든 천상 주민들의 눈에도 황홀한 아름다움이 될 것이다.
7 (4) 순명. 순명은 나의 뜻과 연결되어 있다. 이 덕행이 내가 너에게 정해 준 세상의 장상들과 관련된 것이지만, 나의 뜻은 나와 직결되는 순명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것과 저것은 둘 다 순명이지만, 한 가지 점만 다를 뿐이다. 순명의 대상이 인간이냐 하느님이냐 하는 점이다. 둘 다 동일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저것이 없으면 이것도 있을 수 없는 관계를 이루고 있다. 그러니 너는 양자를 똑같이 존중해야 한다.
8 그리고 그분께서는 이렇게 덧붙이셨다. “이제부터는 네가 내 마음으로 살아가고 내 마음의 (생각과 감정을) 본받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네 안에서 큰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너의 마음이 아니라 나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
※잠시 묵상 후나눔의 댓글을 꼭 남겨주시기바랍니다.기도와 묵상을 함께 동참하여 나누고,출석의 표식이며,미사 봉헌의 은총을 받으시게됩니다.
- 직접 모여서 기도 모임을 할 때 천상의 책을 읽고 묵상하며 간단하게 나눔의 시간을 가지는 곳은 이곳입니다. 다른 곳(수난의 시간들, 동정마리아, 영적 순례)에서는 느낌을 나눌 때도 있지만 시간이 없으므로 기도와 읽기만 하고 다음 책으로 넘어갑니다. 온라인에서는 혼자서 기도를 하니 수난의 시간들, 동정마리아, 영적 순례를 읽고 묵상 후 느낌을 댓글로 적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가 나눔을 하는 ‘천상의 책’에서는 댓글을 꼭 남겨 나눔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곳에 댓글을 남기신 기도모임 회원께서는 ‘천상의 책’에서 다시 댓글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 댓글을 남기신 것으로 출석의 표식과 미사 봉헌의 은총을 받으시는 것은 같습니다.
-댓글 쓰시기가 어려우신 분은 지금 읽으신 곳에서 마음에 드신 구절을 적으셔도 됩니다.
-공지에 있는 모임의 끝맺음-마침기도로 가시어 마침기도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첫댓글 "4-34,3 나는 잔뜩 불안해 하면서 이렇게 응답하였다. '어지신 제 사랑이시여, 저의 뜻은 이제 제 것이 아니라 당신 것입니다. 당신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시면 저는 더욱 기쁘겠습니다.'”
예수님께 드린 저희들의 뜻을 새롭게 변화시켜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원동력으로 바꾸어주시어 저희들이 모든 일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게 되기를 봉헌합니다.
1 예수님께서 줄곧 당신 성심 안에 내 심장을 지니고 계신다. 친절하게도 가끔씩 그것을 내게 보여 주시면서 중대한 무엇을 획득하신 것처럼 기뻐하신다. 그리고 요즘은 나 자신의 몸 바깥에 나와 있음을 느낄 때에, 심장 부위에 심장 대신 빛이 있음을 보곤 한다. 이 빛은 일전에 복되신 예수님께서 세 번의 숨과 함께 불어 넣어 주신 것이다.
하느님의 빛으로 우리모두에게 어두운 마음에서 밝은 빛으로 새롭게 비추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사랑합니다!하느님의 뜻이시여,오셔서 저희 심장 안에서 고동치소서,
하느님,사랑합니다!하느님의 뜻이시여, 오셔서 저의 숨에서 숨쉬소서.
어머니를 통하여 예수님께 저희들을 새롭게 봉헌합니다.
하느님께 사랑과 흠숭,찬미와 감사,기쁨과 영광을 드립니다.
4-33,7 그분은 그러고 나서 내게 다가오시더니 내 입 속에 다시 세 번의 숨을 내쉬셨다. 동시에, 내 온 존재를 취하게 하는 다디단 액체를 넣어 주셨다. 그리고 압도적인 열정에 사로잡히신 듯이, “보아라, 네 심장이 내 심장 안에 있다. 그러니 이제는 네 심장이 아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2023년 9월 17일 구글미트로 하느님의 뜻 온라인 기도모임을 첫번째로 한 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동료순교자 기념일,
주님이 저희에게 주신 말씀은 저희들의 심장을 예수님의 심장안에 넣어주시고, '이제는 네 심장이 아니다'하고 말씀해주셨어요.
예수님의 말씀은 읽으면 그 효과도 바로 주신다고 했으니 이제부터 예수님의 심장이 제 심장안에서 뛰고 있음을 기억하며 심장이 뛸적마다 예수님의 감사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성상이 9월 16일에 바티칸에 세워졌어요.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희 나라에 기대가 크신 것 같은데요.
주님의 뜻을 저희 나라에 널리 알리시고 사랑받으시고 이루시기를 온인류와 모든 피조물과 함께 예수님과 성모님과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과 함께 하느님 뜻으로 기도합니다.
탄생이라는 김대건 신부님의 영화를 보고왔어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