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시대 ‘뜨는 녹색직업 5’
▶ 환경 엔지니어·풍력 터빈 기술자·환경과학자 각광 2018/08/22
올 여름 전 세계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과 산불 등 재해로 몸살을 앓았다. 한국도 지난달 23일 오전 최저 기온이 111년 만에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더위로 고통 받았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처럼 지구 온난화 시대에 녹색 관련 일자리는 1,030만개
이상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CNBC 방송은 녹색
관련 일자리 중 떠오르는 ‘5대 직업’을 소개했다.
구직구인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링크드인에 따르면 ‘환경 엔지니어’(Environmental
engineer)는 최근 1년간 미국에서 환경 분야 상위 고용 10위권 안에 들었다.
환경 엔지니어들은 재활용, 폐기물 처리, 공중 위생, 수질
및 대기 오염 개선 등을 위해 일한다. 구직 웹사이트 컬리지그래드닷컴에 따르면 평균 연봉은 8만4,890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풍력 터빈 기술자’(Wind turbine technician)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각광받는 직업이다. 세계풍력에너지협회(GWEC)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풍력 산업은 지난해 52기가와트(GW) 이상의 에너지를 생산해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터빈을 건설하고
유지할 수 있는 전문가는 한정돼 있다는 지적이다.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풍력 터빈 기술자의 평균 연봉은 5만3,880달러였다.
‘환경 과학자’(Environmental scientist)는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관련 정책에 반영시키는 역할을
한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고용 관련 검색 업체들은 영국에서 최근 3년 동안 환경 과학자에 대한 수요가 157%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동통계국은 2026년까지 관련 시장이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통계국은 또 ‘태양광발전 설치기사’(Solar photovoltaic(PV) installers) 고용이 2026년까지 10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미국 PV 설치기사 평균 연봉은 4만9,010달러였다.
이밖에 구인업체 인디드 영국 지점 빌
리차드 이사는 재활용이 일생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재활용업 종사자’(recycling worker) 필요성이
지난 3년 동안 3배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직업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10달러 수준으로 보수가 좋지
않다고 CNBC는 전했다.
[미주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