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하락세로 전환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최근 강달러 흐름에 하락하며 3만달러가 붕괴했다.
18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47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7% 떨어진 2만95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선 1.82% 떨어진 3888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04% 하락한 2078달러를 가르키고 있다. 업비트에선 0.94% 내려간 27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주요 가상화폐 하락세와 관련해 달러 강세와 미국기업 실적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00.71포인트(0.30%) 오른 3만3987.18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3.68포인트(0.33%) 상승한 4151.32로, 나스닥지수는 34.26포인트(0.28%) 뛴 1만2157.72로 장을 마쳤다.
현재 S&P500지수에 상장된 60개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중 9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5월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6월에 추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20%를 넘어섰다. 1주일 전에는 3%대였다.
긴축 경계감이 커지면서 달러인덱스는 100 중반대에서 102.10선까지 상승하며 강달러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회사 카이코의 분석가인 리야드 캐리는 "미국 달러의 상승과 1분기 실적 혼조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은 반비례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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