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노빌리 논쟁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지노빌리의 별명 중에 오비완 지노빌리란 별명이 있죠.
가만히 생각해보니 참 이 별명이 지노빌리와 잘 어울리네요.
스타워즈엔 위대한 제다이들이 많이 있죠.
요다를 비롯해 마스터 윈두, 콰이곤 진, 루크 스카이워커, 아나킨 스카이워커 등...
다크 제다이로 가면 다스 시디어스나 다스 베이더, 두쿠백작, 다스 몰 등등...
스타워즈 팬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저들 중 누구도 오비완 밑으로 깔릴 제다이들은 없습니다.
근데 역설적으로 저들 중 누구도 오비완을 100% 이긴다고 말할 제다이도 없죠.
실제로 두쿠한테 걍 발린 오비완이 어둠에 눈을 뜬 아나킨을 제압하기도 했구요.
지노빌리도 그런 선수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노빌리는 조던 이 후 쏟아져나온 역대급 스윙맨들의 바다에서 커리어를 쌓은 선수입니다.
소위 6성슈가로 불렸던 코비, 티맥, 카터, 알렌, 피어스, 아이버슨과 느바커리어 초반을 보냈고 곧이어 데뷔한 03학번들...르브론, 웨이드, 앤서니와도 치열한 경쟁을 했죠.
그 누구도 지노빌리를 저들 위에 위치 시킬 느바팬들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누구도 지노빌리를 상대로 저들이 압도적 승리를 가져 올거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힘들죠.
실제로 지노빌리는 역대 넘버투 스윙맨 코비로부터 라이벌급의 평가를 듣기도 했고 르브론과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으로 팀에게 승리를 안겨준 역사도 있습니다.
느바역사에서 이런 희안한 선수가 또 있을까요?
가끔 지나친 승부욕이나 범인(?)은 이해하기 힘든 플레이로 경기를 망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만 천재라는 수식어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선수도 드물죠.
남들이 뭐래도 저에게 최고의 선수는 지노빌리입니다ㅎㅎ
매력적이지 않나요?
최고는 아닌데 최고와 경쟁이 되는 아이러니함이 말입니다ㅋ
첫댓글 정말 매력덩어리인 선수입니다. 유로스텝의 지노시절이 그리운 1인ㅜㅜ
잔꾀라고 해야되나 ㅋ 머리가 잘 돌아가는게 비슷하기도 ㅎ
뜬금없지만 스타워즈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오늘 검은 마스크 쓴 브롱이를 보면서 다쓰베이더가 자꾸 떠오르던데..ㅎ
어찌보면 아나킨이랑 브롱이도 닮은 구석이..
마이애미가 다크싸이드는 아니지만.. 제국이 되어가고 있죠 ㅎㅎ
르브론 고등학교 시절부터 chosen one 선택받은자라고 불렸죠 아나킨도
포스의균형을되찾아줄 chosen one 으로 불렸구요
둘다 팀을 배신한것도 얼추 비슷한거같기도하네요
근데 티맥,피어스는 전성기때 주로 3번으로 뛴 선수들이고, 카터역시 G-F로 분류되는 선수라 (주로 2번에서 뛰긴 했지만) 지노블리와 직접경쟁상대는 아니었죠. 르브론 멜로는 되려 3-4번에 가까운 포워드들이니 말할것도 없고. 레이는 밀워키,시애틀 초기까지는 스윙맨이었지만 지노블리가 NBA에서 포텐 터뜨리던 04년 이후로는 거의 전형적인 클래식 슈팅가드에 가까운 모습이었으니 좀 다르고... 득점이 주 역할이지만 팀공격의 이니시에이팅 or 보조리딩, 클러치를 맡고있다는 측면에서 코비,앤써,웨이드정도가 지노블리의 직접경쟁상대였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위에 언급된 스윙맨6인 + 03학번 괴물3인방중에 지노블리보다 커리어든 전성기 퍼포먼스든 낮게 평가될 선수는 한명도 없지만, 직접 맞대결 펼쳤을때 지노블리를 확실히 쳐바를 선수 역시 없다고 봅니다. 물론 위에 언급한대로 포워드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은 직접 매치업 자체를 안하니 제외하구요. 오히려 티맥의 경우는 샌안상대로 엄청나게 고전한편이죠. 전설의 티맥타임이 있지만 커리어 내내 티맥은 샌안상대론 자기 평균기록 이하의 퍼포먼스로 승패마진도 안좋은편이었습니다. 코비가 전성기때까지 샌안상대로 워낙 강해서 레이커즈 팬으로서 코비가 지노블리한테 고전할 걱정을 한적은 없긴한데
직접 매치업이 된다거나 그런 일은 사실 많이 없긴 했지만(수비는 사실 보웬이 전담마크 했었죠.) 그냥 크게 봤습니다. 지노빌리도 크게 보면 스윙맨이니까요.
커리어 내내 샌안,댈러스,유타상대론 코비가 워낙 강해서 이건 지노블리의 역량을 떠나 그냥 인간상성(?)같은 문제같구요.
@#24 Kobe Bryant 사실 브라이언트는 샌안팬에게는 오히려 샼보다 더 악마같은 존재기에-_-...사실 수비가 불가능한 선수기도 하죠. 대신 지노빌리가 공격에선 그래도 코비 상대로 선전은 좀 한편입니다ㅋ 그래서 코비도 인정하기도 한거구요. 솔직히 팬심담아 말하면 지노빌리는 본인 기복외에는 똑같이 제어가 힘든 선수이기도 하니까요~
제 마음속 최고의 슈가...
00년대 중반부터 쟁쟁했던 서부의 플옵팀들은 지노빌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을 겁니다 상대팀들은 마누 룰을 개정하는 등 해법을 내기도 했지만 제 몫을 했기에 4회의 파이널 무대에 입성했다고 생각을 하구요.물론 지난 파이널은..ㅜ
그럼 르브론은 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 베이더인가요? ㅎㅎ Chosen One에서 악당(?)이 되어버린?
세상을 바꿀 제다이로 주목받은 아나킨에서 다스베이더로........
NBA역사를 바꿀 유망주에서 악당이미지로....... 얼추 비슷하네요....
그리고 그에 의해서 제국이 완성되고..........
그를 꼬신 황제는 팻라일리? 이것도 얼추 비슷하고......ㅋ
그렇다면 루크 스카이워커는 누가 될것인가? 케빈듀란트??
결승에서 만나서 르브론이 듀란트에게
"내가 니 애비다?" (마이애미가 울엄마로 불리우니)
"내가 니 애미다?" ㅋㅋㅋㅋㅋ
저에게도 최고의 선수입니다. 농구를 알고 하는 느낌. 유로스텝은 리그 넘버원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