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3번 이상 본듯하다..
토드.. 이제는 훌쩍 커 징그러운 어른이 돼버린 에단호크의 마지막 대사가 가슴을 싸하게 울리고 닐역의 로버트 숀 레너드가 연극공연에서 보여준 갸녀린 춤 사위가 마지막을 예고하는 날개짓처럼 서글프게만 느껴진다..
볼때마다 닐의 죽음과 토드의 마지막 대사는 내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제야 책을 잡았다..
영화만큼 진하게 밀려드는 감동..
어떻게 한권을 다 읽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만큼 빠르게 읽어 내려간듯 하다..
멀게만 느껴지는 내 고교시절 기억들..
나는 어땠었지??
현제 내 모습을 보며 고교시절 내가 우등생이었다는 것을 아무도 믿으려 들지 않지만(^^;) 나또한 상당히 성적이라는 굴래안에서 힘겨워 했던 것은 부정할수 없는 일이다..
명문의 웰튼고교..
그안에서 아직 덜 자란 순수 영혼을 간직하고 사는 많은 학생들..
부모의 감시와 절대적 복종
기계적인 군대식 교육에 익숙해있던 학생들앞에 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국어 교사이자 웰튼 고교의 우등생이었고 자랑이었던 키팅선생님..
닐, 낙스, 달튼, 피츠, 믹스
그리고 어리숙하고 내성적인 전학생 토드에게
키팅이란 존재는 캄캄한 방안의 작은 촛불과도 같은 존재였다..
사춘기 소년들에게 키팅은 강압적인 학교생활에 커다른 활력과
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길이 무엇인지 조금씩 느끼게 해준다..
"카르페디엠.." 오늘을 즐겨라..
첫수업에서 키팅선생이 그들에게 가르쳐준 카르페디엠의 정신을 되세겨 닐을 중심으로 키팅의 고교시절 비밀 문학써클 "죽은시인의 사회"은 재창단된다..
죽어야만 정회원이 될수 있다는 죽은 시인의 사회..
그들에게 죽은시인의 사회는 단순한 문학조직만이 아니었다..
현재 자신들의 삶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그들을 숨쉬게 하는 맑은 공기의 재공처..
그안에서 그들은 그들만의 우정과 사랑 아픔을 달랬고
새 세계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강압적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 있떤 그들에게
갑작스레 꺠어버린 새세계에 대한 동경은 그들모두를 체하게 한다..
한번도 부모를 거역한적 없었던 닐..
그는 학교와 부모님을 속인체 처음이자 마지막이로 자신의 뜻을 굽혀
연극에 출현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닐은 그가 얻은 자유앞에 다시는 탈퇴할수없는
죽은시인의 사회 정회원으로 입단하게 된다..
모든 책임은 키팅에게 돌아 가고 그는 그렇게 학교를 떠난다..
떠나기전 교실에서 그를 울리던 학생들..
오캡틴 마이 캡틴..
늘 내성적이고 어리숙했던 토드의 선창으로 하나둘 책상위로 올라가며
학생들의 키팅선생의 떠남을 아쉬워하며 마지막을 배웅을 한다..
어디건 그시대 학생들은 숨쉬는게 쉽지 않았음을 느낀다..
사실 근래엔 덜하지만 그당시 1980~9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역시 비슷한 류의 영화가 많이 만들어진 걸로 알고 있다..
이런 류의 책들이 그렇듯 참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가슴아픈책..
책의 교훈도 교훈이지만 교훈을 느끼게끔 만들어주는 300페이지 분량의 내용이 중요하겠지..
내용을 알고봐도 순식간에 읽어 내려갈만큼 정말 가슴저리는 멋진 책이었다..
저는요.. 그 영화를 봤던 그 다음해부터 단풍이 노랑 빨강 들어서 우수수 떨어지는 때쯤..쫌 괜히 서러움이 깊어지는 한 가을마다 매년매년 보고있습니다... 또 보냐는 가족들의 핀잔도... 어느해 부턴가는 그러려니로 바뀌고..^^ 암튼 많이 집착하는 영화에요.. 그러면서 볼때마다 울고마는..
첫댓글 중학교때 읽었던것 같은데요..그때 참 많이도 울었어요...지금도 감동이 느껴지네요..
전 영화로 본 건 책으로 읽기가 꺼려졌는데, 읽어본 사람들은 오히려 책으로 읽는게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있어서 더 감명깊고, 자막으로 그냥 들었던 말들을 천천히 곱씹으며 읽을수 있어 좋다고 하더군요.. 저도 읽어봐야겠에요..^^
저는요.. 그 영화를 봤던 그 다음해부터 단풍이 노랑 빨강 들어서 우수수 떨어지는 때쯤..쫌 괜히 서러움이 깊어지는 한 가을마다 매년매년 보고있습니다... 또 보냐는 가족들의 핀잔도... 어느해 부턴가는 그러려니로 바뀌고..^^ 암튼 많이 집착하는 영화에요.. 그러면서 볼때마다 울고마는..
전 영화로밖에 못봤습니다만. 고3때였나, 이영화가 티비에서 방영되던 날, 야자를 제끼고 영화보러 갔다 다음날 몽둥이 찜질을 당한 동지들이 엄청나게 많았었죠. 평일에 외화를?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청소년영화의 붐이 일던 그시절엔 이경영이 대단한 스타였죠.
영화 못지 않게, 정말로 책으로 읽을 때 더 감동이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영화로 볼때 눈물을 많이 흘리긴 했지만- 부분부분을 내 생각으로 상상하면서 인물들을 그리며 읽는것이 더 좋더라구요..^^